아직 가쁜 호흡이 진정되기 전에 골반의 통증이 사그라들기 전에 이 기분을 조금이라도
남겨두고자 한다.
나는 애들하고 왜 이렇게 놀려고 바득바득 애쓰는지..
사실 처음부터 알고있긴 한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바득바득 어떻게든 조금 더 얼굴보려고 애쓰고 이야기하려고 애쓰고
애들 다 집에 갈때까지 바지가랑에 붙들고 ㅋㅋㅋ
혼자 뒷정리하는 혜린쌤에게 너무너무 미안해도 도저히 조금도 포기할 수가 없다.
사실 능력의 부족이고 이게 옳은 것이지는 잘 몰라도 애들하고 있는 시간이 너무 좋다.
그리고 애들하고 변화되는 관계들을 보면 너무 기쁘다.
작긴 해도 얼굴보고 이야기하거나 뭔가 쳐다보거나 할 때 조금씩 바뀌고 있는게 느껴진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면 너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데 그게 나는 너무 기뻐서..
같이 축구하는데 원래는 애들이 깍두기 처럼 공 안주고 그랬는데
잘한다고 칭찬도 해주고 골 넣으면 같이 하이파이브하고
진짜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데 애들이 날 보는 표정이나 말투가 달라 다르다 다르다구 다른거라구....
헤헤 날 기다려주기도 하고 같이 놀자고 해주기도 하고
잘 생각해보면 다른 관계에서는 당연하거나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이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너무나 큰 변화다. 사실 정말 작은 변화가 진짜 중요한 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많이 기뻐하려고......
아 이뻐;;; 막 팔불출처럼 완전 자랑해;;; 애들 작업 너무 잘했다고 ㅋㅋㅋ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