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정말 헥헥거리게 만드네...

정치 일반

이 빌어먹을 섬나라 헬조선 좀 벗어나 여행 좀 다녀오다 보니 글도 못 올리고... 그 사이에 안철수는 당대표가 되고 북한은 수소탄을 쐈다고 그러고... 정말 잠시도 한가하지 않은 게 세상인가 보다.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거는 오로지 북미 정상회담과 수교, 그리고 경제 회복이 그야말로 '핵'심일 텐데.... 아니 경제가 막혀 있어서 핵개발하는 건데 자꾸 경제제재를 하면 오히려 계속 핵을 개발하게 되는 거 아닌가?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제재를 해서 경제 회복을 막게 되면 북한이 핵을 팔겠다고 나서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게 된다는 거....

지금 상황이 국제 테러집단이나 핵을 개발하고 싶어하는 나라들에게 실시간으로 핵 기술을 과시하고 어떻게 주변국들과 실갱이를 해야 하는지, 미국이 어쩔 수 없게 하는 방법이 뭔지 등등을 알려주고 있는 셈인데, 한가하게(?) 최고의 응징 운운하면서 실효는 없고 오히려 핵에 온힘을 기울이게 하는 경제제재를 하겠다는 건 뭔가 아닌 거 같다.

전쟁도 아니고, 참수작전도 아니며, 북미 수교를 통해 평화를 보장하고 경제에 숨통을 터주는 것만이 답이 아닌가 싶다. 물론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유도할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걸 택해야겠지만, 김정은 정권의 붕괴가 쉽지 않다면 일단 핵개발을 중단하고 이미 개발한 핵을 폐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울러 '관리 가능한 핵'에서 시작하여 '핵 폐기'로, 더 나아가 한반도 주변국들의 항구적 평화와 탈핵, 군축으로 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미사일 탄두중량 해제하고 어쩌고 하는 건 일본과 중국을 견제할 무력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여서인가 보다. (추가 : 9월 9일자 신문 보니 더민당 핵심 지지층도 과반 넘게 핵무장 찬성한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맛사지한 여론조사가 아니라면 이건 정말 노답이다, 18!)

그나저나 햇볕정책 후계자를 뽑는다며 이 정권 찍은 사람들은 요새 멘붕 좀 하고 있는 건가.... 안철수가 햇볕정책 안 할 거라고 마구 욕질해대던 사람들은 지금쯤이면 햇볕정책 대신 최고의 응징 운운하는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려야 맞을 텐데... 난 안철수나 문재인을 까는 게 아니라 20년 전 햇볕정책 계승 운운하며 발광하던 문빠충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는 거지, 뭐 별다른 뜻은 없다. ㅋㅋㅋ 상황이 변했는데 여전히 햇볕정책 계승 운운하던 호남 민심은 지금 어떤지 궁금하다는 거다.

 

그래도 우리들의, 불굴의 안철수는 여전히 호남 민심을 돌이키기 위해 호남행~이란다, 호이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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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 14:43 2017/09/07 14:43

안철수는 왜 실패했는가?- ① 정치혐오증

안철수

뭐, 아직 최종적으로 실패한 건 아니지만, 설령 내년 지방선거에서 궁물당이 되살아나더라도 일시적인 성공일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이쯤해서 왜, 2011년과 2012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도(국민이 소환했음에도) 안철수는 왜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는가에 대해 내 나름 정리를 해두려고 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

 

2012년 시사주간지가 당시 무소속 대권 후보였던 안철수를 다루며 정치혐오증에 기반한 정서를 언급하는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다. 지금 몇 년간 그의 정치 행보를 보면, 그 기사가 상당히 잘 지적한 거 같다. 정치에 대해 안철수는 여러 차례 베버를 언급하며 '소명'을 말했었다. 자신이 정치에 나선 것을 소명하기 위해 '소명'을 말하는 셈인데... ㅋㅋㅋ 소명이라는 게 결국 신념과 책임이 따르는 것인데, 내가 보니까 한국 정치는 문제가 커, 그래서 국민의 부름을 받은 내가 바꿔야겠어...라는 신념, 그리고 책임감 때문에 정치를 한다는 거다. 그래서 정치를 바꾸겠다고, 새정치를 하겠다는 거(였)지....

많은 욕글러들은 그가 '소명', 즉 사회 개혁에 대한 신념과 책임감을 말하면 "네가 80년대에 뭘했는데~"라는 비아냥을 하는데, 80년대에 짱돌과 화염병을 안 들었기에 우리가 30년 가까이 공짜로 백신 쓰는 거다. ㅋㅋㅋ 욕글러들은 도대체 얼마나 80년대를 가열차게 보냈는지는 모르겠으나.... 80년대를 가열차게 보낸 세대가 직장에서 갑질하고 청년들 밟아대며 성차별에 인권 침해, 외국인 차별, 온갖 짓들 하는 거 보면.... ㅋㅋㅋ 30년 전, 선봉에 서서 구국의 화.... 염병대오를  이끌던 인간들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도 똑같이 생각해 보자고. 어떤 놈은 당명을 찜해두는 짓도 하던데, 도메인 장사에 결국 성공한 건지.... ㅋㅋㅋ... 어디 보자구... 안철수 쉴드치는 건 아닌데, 욕글러들의 논리나 경험이나 이건 좀 아니다 싶으이... ㅋㅋㅋㅋ

암튼 안철수는 부패한 정치인들이 서로 아무짝에 쓸모 없는 이념 논쟁이나 하며 지역 감정에 기대어 두 당을 이뤄 서로 X나게 여기서 X는 땀이다, 땀 싸워서 나라가 개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래서 중간에 쌈 뜯어말리는 당이 있으면 좀 덜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 같다. 뭐, 그것도 정치면의 머릿기사만 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참고로 역사와 문화 전통, 그리고 권력 구조 등등 매우 복잡한 과정과 이유들이 각 사회마다 있어서, 양당제라고 해서 반드시 치고받는 것도 아니며, 다당제라고 특별히 잘 굴러가지도 않는다. 중국은 공산당 일당 지배지만 그 안에 잘 알려져 있듯 공청단, 태자당, 상해방 등 3대 파벌들과 지역, 세대, 분야별로 중간 보스들이 할거하고 있어 어찌보면 봉건적이고, 어찌보면 하나의 당임에도 다당제 못지 않은 경쟁과 타협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일본도 오랜 기간 자민당 일당 지배였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파벌들이 거물들의 중재로 막후 조정을 해왔다. 하지만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다당 공존의 상황이 되었음에도 그다지 정치가 발전했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일본은 껍데기 같은 정당들과 풀뿌리시민운동이 상호 경쟁과 보완의 관계임을 알아야 한다. ㅋㅋㅋ

사실 '다당제'라는 말도 웃기는 것이 다당제가 무슨 법제도도 아니고... ㅋㅋㅋ 다당제는 하자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 말자고 법에 조문을 박아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미 진보쪽만 하더라도 정의당, 노동당, 녹생당... 등등 여럿 있어오는데, 궁물당이 나왔다고 해서 무슨 다당제가 됐다는 건 언어도단 아닌가. 그렇게도 다당제가 좋다면 왜 호남 압승이라며 좋아하누... 당이 여러 개가 있으면 서로 경합할 테니 국민들의 선택권이 늘어나는 거 아니겠냐는 거, 말은 틀린 거 없는데... 중요한 거는 유권자와 정치인과 언론의 자질이 받쳐줘야 그게 가능하다는 거....

한국 정치에 양보와 타협이 없어 보이는데, 그거 문제다, 씨바, 맨날 싸우기나 하고.... 이런 생각이 얼마나 철 없는 생각인가. 양보와 타협을 하면 많은 경우, 휘하의 '영주들'과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피해가지 못하게 된다.그래서 양보와 타협은 대개 뒤에서 하거나, 앞에서 하더라도 소문 안 나게 하기 마련이다. 쇼핑할 때 더 좋은 물건 더 싸게 살 수 있었잖냐면서 식구들에게 구박 받아봤을 거 아닌감... 그래서 그런 구박을 많이 받아본 사람들은 몰래 산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생각해 보면 이해될 거다. 내가 말하는 것은 맨날 싸우는 것 같이 보도되는 정치판에서 실제로는 양보와 타협도 꽤 있다는 것이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만 보면 불필요한 싸움만 하는 것 같고 최종적으로 국민이 피해인 것 같지만, 글쎄, 안철수 본인도 점점 거대한 두 정당의 기득권과 구태에 대한 얘기를 덜하는 데에는 정당 제도에 대한 착각이 크다. 전 세계 어딜 가도 정당들은 허구헌 날 싸우기만 하는 걸로 보도된다는 거...

언론에 보도되는 정치인의 부정부패나 이념적인 공방에 대해서도 일반인들이 잠깐 욕하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정치인의 부정부패는 언론과 시민단체, 그리고 사법기관과 경쟁자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된다. 게다가 휘하의 영주들 중에도 지방의회 공천이나 기타 그럴 듯한 뭔가를 주지 않으면 순식간에 경쟁자 못지 않은 감시자, 내부고발자가 된다. 그러니 정치인의 부정부패는 상대적으로 다른 직업들에 비해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일반인들이 제일 잘 안다. 자기네들이 더 더럽기 때문에 정치인에게 화를 돌린다. 일종의 희생양인 것이다. 그래서 고대에 세계 곳곳에서는 비가 안 와 농사가 안 되면 왕을 잡아죽이는 풍속이 있었는데, 이는 정치와 권력의 고대적 기원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건 그렇고, 정치인들은 공인들이고 대개 선출직에 나서고 싶기에 자기 관리를 잘 한다. 그래서 청문회도 정치인 출신들의 통과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이들은 여론에 민감하기에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제대로 된 방어를 못하는 측면도 있다. 부정부패는 아니지만 작년에 언론과 여론에 의해 충분히 욕먹은, 한 의원의 MS 오피스 관련 발언 보도도 맥락이 알려져 비등했던 여론이 사그라질 때까지 해당 의원은 속수무책으로 바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서 유학한 사람이 MS 오피스가 MS에서 만드는 건지 몰라서 그랬을까봐 욕설문자 보내느라 수고한 욕글러들 누구는 그걸 양념이라고 하더라 은 "이해 안 가는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상식을 좀 알려주고 싶다. 아무튼지간에, 정치인의 부정부패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서는 의외로 낮다는 거~! 믿어지지 않겠지만... 그게 사실이다. 단, 까발려질 위험은 훨씬 많은 직업군이라는 거 역시도 사실이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게 있는데, 지금 세상에 국회의원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별 권력(정확히는 영향력)이 없다. 대부분은 초선이나 재선에서 끝이고 4선이나 5선이 되더라도 힘을 갖기가 쉽지 않다. 천정배가 6선이지만, 그리고 잠시 잘나갔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 그가 어디 영향력이 있다고 보이나? ㅋㅋㅋ

예전에 어떤 바보같은 욕글러가 쓴,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모두 죽여야 하는 놈들이고, 우리는 언제쯤이면 외국처럼 청바지 입고 자전거 몰며 출근하는 국회의원을 을 볼 수 있겠냐는 글을 본 적 있다. 그런데 말이다, 외국 국회의원들도 쇼할 때나 청바지 입는다. 그리고 국회의원이라고 번역되도 실제로 알고보면 지방의 의원인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으면, 알래스카주 하원의원이 자전거 타고 워싱턴까지 어떻게 간단 말인고? 자기네 동네의 의원, 즉 지방의원이니까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게 가능한 거다. 영국이나 미국 국회의원들이 의사당 안에서 청바지 입은 거 본 적 있나? 뭘 알고 떠들어야지... ㅋㅋㅋ 1분만 생각해도 알 수 있는 건데.... 부산 사는 문재인이 자전거 타고 국회의사당 출입할 수 없으니 집이 하나 더 있는 거고... 문재인 싫어하는 사람들이 집이 두 채나 된다며 욕을 해대는 거다. 거기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딱한 거지.

이념적인 공방만 하더라도 쓸모없다고 볼 수만은 없다. 잡스가 아이폰에도 선 정신을 집어넣었다잖은가. 그런데 어찌 이념과 실제가 구분된단 말인가. 수학이 순수 학문이라는 말과 다를 바 하나 없다. 이념 다툼 없어야 정치가 좋아질 거라는 생각 자체가 또 하나의 이념이다. 법을 하나 만드는 데도 엄청나게 복잡한 논리 다툼이 있다. 예를 들어 다음에서 연재한 <알고나 내자, 세금> 시리즈를 읽어보면, 딸기우유에는 부가세가 붙지만 흰 우유에는 부가세가 안 붙는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걸 읽을 시간이 없거나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차라리 상징적인 이념 공방이 각 당의 입장과 비전을 잘 전달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정치란 국가 권력을 놓고 다투는 것만이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직장 내에서, 가족 간에도 존재한다. 정치는 근대 이전에도, 아니 인간이 사회를 이루면서부터 존재해 온다. 고대부터 그것에는 밀당이 있어오고, 상징과 의례를 활용하거나 역사와 문화를 명분의 근거로 내세워 오기도 한다. 연예인 못지 않은 화술도 있어야 하고, 풍채도 좋아야 한다. 게다가 무료한 일상 속에 얘깃거리를 제공하는 살아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냥 정치인들이 비상식적 언행을 하고,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둘로 나뉘어 맨날 치고받고 싸움질만 하며 사회 발전을 등한시한다는 그런 생각은 분명 정치의 한 모습이기는 하나 전부는 절대 아니다.

그렇기에 정치혐오적 관점에 기대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소명을 말하는 안철수가 '곱디고운 애기'같다는 거다. 그가 2012년 대통령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많은 이들은 무소속이 웬말이냐며, 아직 젊어서(당시 만50세) 이번에는 안 될 거 각오하고 한번 연습하러 나오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했다. 뭐, 그런 측면도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필마단기로 사회가 오랜 기간 만들어온 체제를 깨겠다고, 국민이 평가해 줄 것이니 국민을 믿겠다는 식의 교과서에나 나올 말을 하는 것에 솔직히 황당했다. 아마 교과서에 나올 말이니 아마 그는 정말로 그 말을 믿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은 왜 문국현을 버렸겠으며, DJ를 지금까지 빨갱이라고 하겠는가.

솔직히 말해 대중(혹은 국민)이야말로 최고의 괴물이고, 그렇기에 그런 말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나 하는 것이며, 유불리를 따지고 사회 개혁을 책임질 역량을 구비한 다음에 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공식적인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를 구분 못한다면..... 물론 군자는 홀로 있을 때도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한다지만.... ㅋㅋㅋ 암튼 정치인의 자질이 길러지지 않은 초년생이 명망에 기대에 첫걸음에 냉큼 대권 도전을 하다니.... 국민을 믿고 간다니, 국민이 당신을 못 믿겠는데 말이다. 국민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국회의원도 해보고, 장관이나 자치단체장도 해보고, 정당도 이끌어 보기도 해야 할 거 아닌가.

그가 만약 2012년에, 그리고 2017년에 대통령이 되었다면 준비도 덜 되어 그가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국민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안철수는 너무 쉽게 정치를 생각하고 있던 건 아니었나 싶다. 한국의 대통령은 더 이상 한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균형을 이루고 국내외의 수많은 경제 주체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동북아시아 4인의 지도자 중 한 명이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런데, 안철수는 배우려고 하지 않고 있다. 그가 학창시절에 바둑 배우던 자세로 정치를 배워야 하는데 말이다.

정치를 사랑하지 않고 소명 때문에 하지는 말기 바란다. 정치와 권력을, 통치를 즐겨야 하는데, 본인이 싫은 걸 내 입맛에, 국민 입맛에 맞게 고치겠다고 억지로 소명 때문에 정치하지는 말기 바란다. 야구장에서 벤치 클리어 사태가 벌어졌다고 야구 규칙을 뜯어고쳐서 축구의 장점을 보태겠다고 나선다면 얼마나 어리석겠는가. 벤치 클리어 사태나 오심도 경기의 일부인 것처럼 말이다.

정치가 썩은 게 아니라, 인간 세계 자체가, 시대에 따라, 또는 분야나 국면에 따라 썩기도 하고 자정도 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IT 계통은 과연 얼마나 깨끗한지 모르겠지만, 2000년 닷컴버블 당시 묻지마 투자로 들어온 돈을 룸살롱에서 청춘사업으로 날려버린 IT인들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생각해 보면... 정치인이 IT 업종을 개혁하겠다며 프로그래밍도 안 배우고 일단 회사부터 차리고 협회부터 만들고 이 회사 저 회사 제품 비난만 하고 있다면 안철수는 어떻게 생각할까? 먼저 인간과 사회와 정치를 헤아리는 눈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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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9 17:29 2017/08/19 17:29

누가 봐도 끝난 정치인인데....

안철수

안철수, 누가 봐도 다 끝난 정치인인데... 이상하게도 뉴스가 양산되고, 인터넷에서도 여전히 그를 까댄다. 그와 관련된 온갖 영상들이 나돌고... 이를테면.... 2016년 5월에 올라온 '안철수, 비도 안 오는데 우산 쓴 이유'와 같은 유튜브 동영상이 여전히 그를 조롱하며 구글 검색 상단에 링크된다.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다는 뜻일게다. 동영상에는 시민들이 안철수 물러가라, 안철수같은 배신자가 여기 왜 오나 등등의 비난 장면도 생생하게 등장한다. 그런 류의 동영상이 엄청 많다. 팽목항에 간 안철수가 악수를 청하자 유족들은 모두 면전에서 외면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안철수는 계속 악수를 청한다. 이 사람 바본가???

 

근데, 참 이상하다. 정치평론가들부터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다들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왜 여전히 사람들은 그를 조롱하고 욕을 퍼부을까? 문국현이 끝났을 때도 안철수 씹듯 씹지는 않았다. 왜 그럴까? 그리고 그는 왜 아직도 대중 앞에 서려고 할까? 대통령병에 걸려서라고 간단히 정리해 버리면 그만일 것 같지만.... 나 같으면 3천억 재산 가지고 서울대 대학원장하다가 적당히 서울대 총장 한번 노려보고, 국회의원도 한두 번 더 해보고, 과기부나 교육부 장관 맡아서 부총리 한두 번 해먹고 국무총리도 꿈꿔보고 할 텐데... 왜 저럴까? 대통령병에 걸렸다면 오히려 안전하게 문재인 그늘에서 열심히 섬겨서 2인자를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었을 텐데....??? 차근차근 성장하기 보다는 대놓고 개기다가 완전 발려버리고 있다. 이 사람 바보 맞는 거 같다. 노무현의 '바보'와는 좀 다른.... 감동과 영혼이 없는 바보...

 

근데, 대통령병이 깊다고 말하는 거야 쉽겠지만, 그건 너무 단순한 발상이고... 내가 볼 때는 아직도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 또는 문재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범보수 내지 민주당 싫어하는 사람들이 볼 때 그쪽에서 대권 주자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그래서 안철수 입장에서는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그래서 사람들이 계속 욕을 하는 거일 수 있다..... 중요한 건 그 욕의, 그 조롱의 화법과 사용되는 언사들이 이상하게도 국정원 댓글부대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거 욕하고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뭐든지 정도를 벗어난다 싶으면 구경도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볼 때 죽을 짓을 하는 안철수와 별개로 안철수 죽이기도 분명 존재하는 거 같다.

 

과연 안철수는 앞으로도 한국 사회를 시끄럽게만 할 사람일까, 아니면 지금보다 정치력이 나아질까? 이 사람을 보면 송양지인이라는 말도 생각나는데.... 어떤 점쟁이는 내년 지방선거 후에도 역시나 작년과 올해처럼 또 만인의 지탄을 받게될 거라고 예언을 했던데... ㅋㅋㅋ 안랩도 주식시장에서 선거 때만 투기종목화하고 선거 끝나면 다시 잊혀지는 종목이 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고.... 암만 봐도 끝난 정치인인데.... 안철수가 주식이라면 워렌 버핏은 절대 안 살 거 같다....

 

하여튼간에 안철수는 일주일에 계란 몇 개나 먹을까? 계란 들어간 빵이나 기타 등등은 얼마나 먹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당.... 대선 유세 때는 일정 때문에 점심 거의 안 먹고 다녔다고 하던데... 다른 후보들도 안 먹고 다녔나? 문홍유심은 또 어땠을까? 정치하는 인간들 자체가 너무 신기해서 왜 저러고 살까 싶어 궁금함도 부쩍 늘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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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12:38 2017/08/18 12:38

소수자의 전통 문화와 에코-파시즘

사회적 논쟁

전통 따라 17m 북극고래 잡았다가 우울증 걸린 16살 소년 (기사 원문)

 

SBS 뉴스, 김유미 인턴, 김도균 기자 (2017.8.14) = 알래스카 소년의 성공적인 고래 사냥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지역 전통에 따라 고래를 잡았다가 환경 운동가와 그 지지자들에게 공격받고 있는 알래스카의 한 소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알래스카 주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갬벨에 사는 16살 크리스 아파씽옥은 지난 4월, 약 17m에 달하는 북극고래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마을에 사는 다른 사냥꾼들과 가족은 이를 소년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통과의례로 보고 크리스를 칭찬했습니다. 크리스의 어머니인 수잔은 아들이 고래를 잡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자랑스럽게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환경 운동가인 폴 왓슨이 크리스를 공격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하략)

 

환경이 먼저냐, 전통이 먼저냐... 의외로 많은 자들이 무슨 대단한 지구방위대 노릇이라도 하는 냥 환경과 생명이라는 이름 아래 마구잡이로 돌 던지는 거 아닌가 싶다. 뭐 조금 배워서 알면 그거 써먹으려고 마구잡이로 비판질 해대는 인간들, 어딜 가나 넘쳐난다. 학교에서 CCTV와 감시의 권력... 뭐 이런 거 강의라도 들으면 아, CCTV는 사생활에 대한 권력의 감시구나... 나쁜 거네... 이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비판하는 인간들... 흔히 좌파라는 인간들이 까칠하게 또라이짓 많이 한다.

18, 학교에서는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기 위해 그런 걸 예로 들며 토론했던 건데.... ㅋㅋㅋ 아니 공공장소에 설치된 CCTV 앞에서 사생활 하는 인간 있나??? CCTV 없어도 권력은 얼마든지 우리 일상을 감시해 온다. 그 옛날부터. 지금도 도로안전을 위해 설치된 각종 카메라들부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전화나 신용카드만 쭈욱~ 뽑아도 얼마든지 개인들을 추적할 수 있다. 인터넷 접촉 자체도 하지 말아야 하고, 집밖으로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도 유독 CCTV만 보고 감시권력이니 뭐니 핏대세우는 시야 좁은 인간들이 있다. 핏대를 세우려면 엄청난 개인정보 모아두는 건강보험도 개인 몸에 대한 권력의 감시라고 하든가.... 근데 건보 보고 그런 말은 안 하거든.... ㅋㅋㅋ 하여간, 무식하고 대가리 안 돌아가는 인간들이 뭐 하나 배우면 그게 전부인 줄 알고 그걸 칼 삼아 마구 휘두르며 지식의 쾌감을 느끼고 싶은가 보다. ㅋㅋㅋ

암튼 저 환경운동가라는 인간도 국가로부터 허가까지 받은 (기사 원문에 보면 나온다) 전통적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는 이들을 신나게 공격하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부도덕하다며 짓밟은 것이다. 내가 볼 때는 저거, 에코-파시즘이다. 소수민족의 전통 문화는 그것을 보존하고 진작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현대 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문화다양성은 생물다양성 못지 않게 우리의 생존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 그러므로 양자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것이지 어느 한쪽만 보고 다른 한쪽을 이해 못해서 비난을 퍼붓는 것은 또라이나 하는 짓이다. 지구의 환경생태와 생물다양성에 위급하지 않다면 사라져가는 문화들에 대한 포용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위의 환경 vs 전통 문제가 아니더라도 전통 문화를 둘러싼 논쟁들은 허벌나게 많다. 이를테면 프랑스에서 거의 20년 전부터 여성 차별의 상징인 차도르 등등을 두르면 등교를 못하게 해서 꽤 오래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다. 이 논쟁은 2010년대까지 이어졌는데, 당시 무슬림들은 전통 문화에 대한 탄압이라는 논리로 반론을 폈다. 여성 차별이냐, 문화에 대한 탄압이냐... 그건 논쟁 당사자가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입장이 다를 것이다. 아마 내 기억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프랑스가 아무래도 자기네 나라 안이니까 여성 차별이라며 차도르를 벗고 등교하라는 게 결론이었던 것 같다.

찰스 테일러의 인정의 정치 politics of recognition 라는 개념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따지고 보면 별로 대단한 얘기도 아니니까, 그냥 니들 알아서들 하세요라고 하면서 내버려두면 저절로 프랑스 학교에서 배워서 프랑스식으로 생각들이 바뀌게 마련이다. 그걸 못 참는데, 아마 역사상 지금까지도 유지가 되는 유일한 제국인 중국이라면 이런 일을 어떻게 풀어갔을까를 한번씩들 생각해 보면 된다. 물론 생물다양성이 워낙 시급한 문제니까 그건 또 조금 다르게 봐야겠지만, 아무튼 전통 문화라는 게 삶의 방식 자체 뿐만 아니라 정체성과도 연결되므로 의외로 정치의 영역에서 충돌이 많이 나는, 민감한 사안으로 전선을 가르는 소재가 된다(물론 '주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여기가 안철수 전문 블로그니까, 오늘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안철수는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젠장, 들리는 소문에.... 어떤 국회의원은(안철수는 아님 ㅋㅋ) 성인지적 접근이 무슨 말인지조차 모른다는데.... ㅋㅋㅋ 뭐 한 개인이 다양한 교양과 상식을 갖는 게 무리일 만큼 세상이 복잡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그건 좀 너무 무식하시다는 느낌적 느낌이랄까.... 국회의원급들이 이런데, 하물며 도의원 시의원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1960년대 후반생으로 중졸에 방통대에서 학력 세탁하는 거까지야 입지전적이고 노력하는 인생이라고 좋게 말하더라도, 독서는커녕 신문과 TV뉴스도 제대로 볼 능력이 안돼서 해발 300m산에 케이블카 놓자는 시의원도 있다는 소문도 들리는 판국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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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12:02 2017/08/18 12:02

헤어 스타일 말고 다른 변화 좀....!

안철수

안철수의 헤어 스타일이 변했다. 정치를 잘 하는지는 솔직히... 아닌 거 같지만, 아무튼 역대 정치인 중에 가장 다양한 헤어 스타일에 도전 중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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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안철수와 정치인 안철수, 정치력이 헤어 스타일 바뀌듯 바뀐다면야.... 본인이 비판하던 현실 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하다 못해 벼랑 끝에 몰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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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정치에 강한 불신을 표한다더니 이건 또 뭐래?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안철수 머리카락이 워낙에 흘러내리는 타입이어서 앞머리를 흔한 정치인 머리로 만들려면 좀 노력이 필요하단다. 근데 지난 몇 년간 봐오던 것보다 훨씬 심하게 올려서 이마까라 스타일로 만들었으니 저 머리 만지신 분은 고생 좀 하셨을 거라는....

근데 안철수는 이제까지의 정치인들 중에는 가장 다양한 헤어 스타일 사진이 공개되어 있는 듯하다. 꼬마일 때의 사진이야 빼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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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가르마가 다른데, 사진의 좌우가 바뀐 것 같다.
참고로 위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발견한 것들이다.
저작권이 있다면 당장 내릴 테니 알려 주기 바란다...

 

가만 생각해 보니 문재인의 헤어 스타일은 거의 변함이 없었던 것과 비교가 되는데, 그러고 보니 노통은 변했고... 전대갈이는 뭐, 헤어 스타일이랄 게 없고, 박순실인가 그 여자는 젊을 적부터 무슨 파라오 흉내내고 다니던 거 같고.... 03이는 머리 색깔이 흰색-검정색-IMF 이후 흰색으로 변했던 거 같은데 난 그때 어릴 적이라 기억에 불과하다. ㅋㅋㅋ 안철수 본인도 앞으로 얼마나 정치 생명이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지금처럼 뭔가 변하고 있음을 계속해서 보여주려고 애쓸 것이다. 뭐, 안철수 사진이야 빠심충만하신 안빠님들이 계속해서 올리겠지만... ㅋㅋㅋ

일본에서는 천황과 황후를 어떻게 그렸는지만 놓고 책이 여러 권인가 나왔고, 국내에도 『천황의 초상』과 『황후의 초상』, 『성전의 아이코노그래피』 등이 번역되어 있다. 인물을 어떻게 화폭에, 또는 렌즈에 담느냐는 그리고 찍는 사람의 프로 여부를 떠나 분석할 게 많은 모양이다. 이와는 좀 다르지만, 또 시선이 곧 상대방에 대한 규정이라는 측면에서, 시선의 권력을 다룬 『제국의 렌즈』라는 책도 있다. 이를 역이용하면 렌즈 앞에서 자기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는 대중 앞에 서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 된다.

위에 안철수 사진은 본인이 스스로 변신을 하려는 몸부림이어서 그런 영상 해석 방법들과 약간은 성격이 다르겠지만... 암튼 나름 영상 자료 해석 연습을 하기에 좋은 것 같다. 나는 내공이 딸려서, 그리고 시간도 없어서 논란 많은 인물의 헤어 스타일 변화 자체에 어쩌구 저쩌구 토를 달 형편은 아니지만...

이를테면 북한의 김씨 3대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 나름 고도의 연출을 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져 있다. 독재자들이 꼭 애들 안고 웃는 사진 찍는 것도 동서 구분 없이 발견되고....  대중 앞에 서는 사람들은 자신이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결국 아주 함축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미지란 그런 것인데, 그래서 고대로부터 정치는 이미지와 상징과 결합된 분야이고, 그렇기에 동시에 종교 및 연희와도 통한다. 영화 <글라디에이터>를 보면, 주인공 검투사가 스펙터클 쇼에 열광하는 관중을 보며 대중의 힘을 인식하는 장면이 있다. 연희, 의례, 종교, 대중, 정치, 권력, 경제와 계급 등등이 결국 '상징과 이미지'라는 공통 분모 위에서 서 있음을 아주 간명하게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그래서 이번에 또 헤어 스타일을 바꾼 안철수는 정치의 그런 성격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일까? 헤어 스타일은 구한말 오두가단 차발불가단을 외친 유생찌꺼기들처럼 자기 정체성의 외적 표상 중 하나이다. 아니, 옷과 함께 존재 양식의 핵심이라고 할 만하다. 정체성은 그 자체로 근대 정치의 핵심적 요소이다. 그냥 순진하게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원칙에 입각해서 주장하고 부딪치며 나아가고, 대통령이 되어 개혁안을 밀고 나가기만 하면 대중이 그 '진심'을 알아주는 게 아님을 안다는 것은 답답이 안철수에게 또 하나 배울 거리 아니었을까?

허나, 안철수에게 바라는 것은 주변 사람들 관리 좀 잘하고, 본인이 이루고 싶은 정치 변화와 사회 지향의 목표가 무엇인지 좀 쉽고 간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컨텐츠가 얼마나 없으면 헤어 스타일로 화제가 되느냐 이거다. 참고로 안철수 헤어스타일 변화사를 모은 기사 하나를 링크한다. 여기

그리고 197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화제를 모았던 김옥선 전 국회의원의 사진도 올린다. 이 분, 놀랍게도 여성이시다. 그리고 아직 살아계시다. 이 한 장의 사진에서 우리 사회가 정치인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 압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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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5 19:10 2017/08/15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