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사계절출판사가 1318문고 일흔다섯 번째 책 『로빈의 붉은 실내』의 출간 소식을 알립니다.
『로빈의 붉은 실내』는 어느 평범한 여고생이 우연한 계기로 자신을 둘러싼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당당히 나오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청소년소설입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자연스레 오버랩 되는 건 작가의 예리한 시선과 통찰력 때문이 아닐까요?
『로빈의 붉은 실내』에 등장하는 블로그가 실제로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금 바로 ‘로빈의 붉은 실내’ 블로그로 놀러오세요! ^^ http://blog.naver.com/joyrail/140148817376
“너희들 마음은 알지만, 어쩔 수 없잖니? 교장 선생님은 너희들 생각대로 호락호락 넘어갈 분이 아니야.”
“저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내가 이렇게 이야기했을 때, 조버로드가 무슨 일이냐고 소리쳤다. 담임이 비켜나자 조버로드는 내 모습을 보고 이맛살을 찌푸렸다. 쥐 같은 얼굴이 더 뾰족해졌다.
“뭐냐? 지금 잘못된 어른들 흉내라도 내겠다는 거냐?”
조버로드의 비웃음이 자신에 차 있어서 가슴이 떨렸다. 하지만 나는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나마 있는 힘껏 끌어내어 소리쳤다.
“플래카드 같은 거 걸지 마세요! 선생님은 저희에게 징계 내리실 권리가 없어요! 방송반도, 아니 동아리도 저희들 것이니까 선생님 마음대로 할 수 없어요!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