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지음http://blog.jinbo.net/antiorder/"용기를 내어서 그대가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는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발레리2018-03-13T09:59:47+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누가 웹2.0을 말하는가?지음http://blog.jinbo.net/antiorder/1502006-03-23T02:38:44+09:002006-03-23T02:38:44+09:00<!--FCKeditor-->웹2.0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웹의 가능성이 말해지고 있다. <br />블로그, 위키, RSS, 태그, AJAX, 구글, 소셜네트워크 등이 웹2.0을 설명하는 키워드들이다. <br /><br />웹2.0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이 꼬리를 물고 있다. <br />어떤 사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조류’이며, ‘제 2세대 인터넷 혁명’이라고 말하고, <br />다른 사람은 특별히 새로울 것도 없는 것을 새롭게 보이게 하기 위한 단어에 불과하다고 말한다.<br />어떤 사람은 오염되어 버린 웹의 진정한 가능성이 다시 드러나고 있다고 하고, <br />다른 사람은 자본의 웹 지배 전략의 하나일 뿐이라고 한다.<br />어떤 사람은 웹2.0이야 말로 떼 돈을 벌어줄 최고의 수단이라고 말하고, <br />다른 사람은 웹2.0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말한다.<br /><br />웹은 수많은 사람과 사람들의 무리가 생산하고 소비하고 소통하면서 종합적으로 만들어진다. <br />웹은 항상 변화하는 와중에 있으며, 그 변화의 방향은 미리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 <br />따라서 언제까지가 웹1.0이고 언제부터가 웹2.0인지, 무엇이 웹1.0이고 무엇이 웹2.0인지를 구분하는 정확한 기준을 정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지 않을까?<br /><br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웹2.0이 얘기되고 있다. <br />그렇다면 질문은 바뀌어야 한다. 누가 웹2.0을 말하는가? <br /><br />새로 생겨난 작은 기업들에게 웹2.0은 모처럼 등장한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다. 닷컴 붐의 붕괴 이후로 벤처기업의 환상은 깨졌다. 웹에서의 신선한 시도들은 '수익모델이 없다'라는 말 한마디에 모두 부정되었다. 시장은 포화되었고, 거대기업들 사이에서 비집고 들어갈 틈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몇몇 외국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구글의 성공은 이미 신화가 되었다. 플릭커와 딜리셔스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들에게 웹2.0이란 단지 그 기적적인 성공의 비결 혹은 사례들을 의미한다. <br /><br />현재의 웹을 지배하고 있는 거대 포털 기업에게 웹2.0은 그들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위기의 신호일 수도 있다. 공격은 양쪽에서 진행된다. 한 쪽에는 구글을 비롯한 외국 거대 기업들 한국 상륙이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위에서 말한 작은 기업들의 도전이 있다. 양쪽 모두 웹2.0이라는 무기를 들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기업들에게도 웹2.0은 그들의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할 수 있는 수단일 수도 있다. 이들에게 네이버의 지식인과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의 성공은 아직 업계의 경쟁구도에 큰 변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 그들은 신생 기업들을 간단히 흡수할 수도 있다. <br /><br />문제는 우리다. 우리에게 웹2.0은 무엇인가?<br />질문을 다시 던져보자. 우리는 웹1.0으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br />질문을 다시 던져보자. <br />지금 변화하고 있는 인터넷 상의 흐름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인가? <br />지금 우리의 한계는 무엇이고, 이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br />우리가 처음 웹에서 발견했던 가능성들은 무엇이었던가?<br />그리고 그러한 가능성들은 현재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가?<br /><br />결국 웹2.0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정보운동2.0을 어떻게 구성해 갈 것인가의 문제가 된다. <br /><br />정리하자면 웹2.0이 특정한 실체를 갖고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웹2.0은 <span style="COLOR: rgb(128,0,0)">현재 인터넷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의미와 방향을 포착하고 미래를 선취하고자 하는 의지가 낳은 개념</span>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무엇을 웹2.0이라 지칭하고, 거기에 어떤 의미를 담을지는 말하는 사람의 관점과 욕망을 반영한다.<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0',150,'/antiorder','');"><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2mb18noma.jinbo.net%2Fantiorder%2F150+%22%EB%88%84%EA%B0%80%20%EC%9B%B92.0%EC%9D%84%20%EB%A7%90%ED%95%98%EB%8A%94%EA%B0%80%3F%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2mb18noma.jinbo.net%2Fantiorder%2F150&t=%EB%88%84%EA%B0%80%20%EC%9B%B92.0%EC%9D%84%20%EB%A7%90%ED%95%98%EB%8A%94%EA%B0%80%3F"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2mb18noma.jinbo.net%2Fantiorder%2F150&title=%EB%88%84%EA%B0%80%20%EC%9B%B92.0%EC%9D%84%20%EB%A7%90%ED%95%98%EB%8A%94%EA%B0%80%3F','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order/150?commentInput=true#entry150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