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넷 첫화면으로 블로그홈 | 메일 | 공동체 로그인내정보
다섯병 안의 들레꽃
http://blog.jinbo.net/antiropy
진경이 말

1.
요즘 진경이가 어린이집에 갈 때마다 하는 말.

"엄마(아빠), 빨리 데리러 와야돼!
빨리 데리러온다고 해놓고 늦게 데리러오면 안돼~"

매일 레코드처럼 반복된다.

 

 

어린이대공원

 


2. 잔머리
요즘에도 색칠공부에 열심이다. 마트에서 공룡, 로보트, 자동차 등이 그려진 (좌측 면에는 원본이, 우측 면에는 그림 라인만 있는) 색칠공부 책이다.
지난 번에는 '공주' 색칠공부 책을 샀는데, 그림이 어려워서 그런지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지난 주에는 곤충 그림이 그려진 색칠 공부를 사자고 졸랐다.
아빠 : 그런데, 지난 번 공주 색칠 공부는 다 했어?
진경 : 응

그런데, 계산대 앞에서 하는 말.
진경 : 아빠, 그런데 공주 색칠공부 다 안한거 같애....
아빠 : 그래? 그럼 곤충 색칠공부는 다시 갖다놓고 다음에 사야겠다.
진경 : (잔머리를 굴리다가...) 아빠, 좋은 생각이 났어! 곤충 색칠공부 사고, 오늘 공주 색칠공부를 다 하면 되잖아~

3. 추리력
진경이 비염 때문에 습도를 조절하느라고 밤마다 가습기를 틀어 놓는데...

진경 : 아빠, 왜 밤에 가습기가 필요한지 알았어!
아빠 : 왜?
진경 : 밤에는 너무 깜깜하니까, 보이라고 그런 거잖아~ (밤에 가습기 액정 불빛이 희미하게 빛난다)
아빠 : 불을 켜면 되지~
진경 : 그럼 너무 밝잖아~

4. 아빠보다 나은 진경이
자야 할 시간인데 진경이가 책을 읽자고 한다. 그래서 두 권 읽자고 했는데, 두꺼운 노래책을 두 권 가져오면서 다 부르고 자야한단다.
진경이랑 안된다고 실갱이하다가 "그럼, 안 읽어줄꺼야!" 하면서 단호하게 말했다.
진경이는 삐져서 방으로 문을 닫고 들어가버린다.
요즘 진경이는 삐지면 스스로 타임아웃 시간을 갖는다.

잠시 후 진경이가 방을 나오면서 하는 말..."아빠, 죄송합니다...."
진경이를 안아주고, 아빠도 미안하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다른 책 두 권을 읽었다.

.....

저녁 먹고 후식으로 수박을 먹었는데, 하나가 남았다.

아빠 : 진경아, 이거 누가 먹을까?
진경 : (자신을 손으로 가리킨다.)
아빠 : 그럼, 가위바이보 해서 이긴 사람이 먹기로 하자.

그래서, 가위바이보를 했는데, 아빠가 졌다...ㅠ

진경 : 우리 나눠먹을까?

5. 감정 표현
차 안에서 진경이가 떼를 쓰다가 약간 삐졌다.

아빠 : (진경이를 놀리려 노래를 부른다) 삐죽이, 빼죽이, 삐죽이 빼죽이~
진경 : 아빠, 내가 화났을 때 그 노래 부르면 '진짜' 싫어! 근데, 화 안났을 때는 그 노래 좋아.
아빠 : 미안, 이제 진경이가 화났을 때는 이 노래 안부를께...(쩝)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할 줄 안다!

6.
진경이는 요새도 아침, 저녁으로 20분 정도씩 TV 만화를 보곤 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트랜스포머 어쩌구 하는 로보트 만화를 보여주었다.
만화영화가 그렇듯, 매회 시작할 때 주제곡이 나오는데, 진경이가 다 듣고 하는 말.

"아빠, 이 노래 정말 멋지지 않아? "

참..그런 감정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여름이 되서 진경이 머리를 시원하게 밀었다.

어린이집 친구들이 놀리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되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진경이에게 "친구들이 뭐래?" 하면서 물어보니,

"친구들이 빡빡이 머리래!" 한다. 그래도 그렇게 많이 상심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에이~ 친구들이 잘 몰라서 그래~ 그건 빡빡이 머리가 아니라, 스.포.츠.머.리 라고 해~" 하고 용기를 심어 주었다..

 

 

트랙백(0)   덧글(14) 이 문서의 주소:http://blog.jinbo.net/antiropy/?pid=415

표현의 자유를 위한 문화행동 - 굳나잇 앤 굳럭
블로그 업뎃이 안되다보니 자꾸 광고성 포스팅으로 면피를 ㅠ.ㅠ

다음 주에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어쨌든 많이들 참가해주시길...

트랙백(0)   덧글(0) 이 문서의 주소:http://blog.jinbo.net/antiropy/?pid=414

[토론회] 사이버통제법과 정보인권적 대안

트랙백(0)   덧글(0) 이 문서의 주소:http://blog.jinbo.net/antiropy/?pid=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