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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되다

 

학부모가 되었습니다. 어제 진경이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제 초등학교 (당시는 국민학교) 때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입학식 진행하는 것을 보니 옛날에 비해 많이 아기자기하고 친절해졌다는 느낌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왕관과 이름표도 달아주고, 6학년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선물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교장선생님도 권위있는 모습으로 말씀하시기 보다는 나름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얘기합니다. 
 
두리번거리는 아이들도 있고, 낯선 선생님에게 말을 거는 아이들도 있지만, 진경이는 새로운 환경에 위축되서인지 자리에 가만 앉아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앞으로 나와서 왕관, 이름표, 자료를 받아가라고 얘기를 한 모양인데, 진경이는 못들었는지 혼자 왕관을 쓰지 않은 채 앉아있더군요. 잠깐 진경에게 가서 귀뜸을 해주었습니다. 
 
입학식은 친절한 느낌이었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관행적인 일정에 따라 학교 일정을 진행할 뿐, 학부모들의 상황에 대한 배려는 별로 없다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준비물이 필요하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1년 주요 학교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 
 
무엇보다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이 미리 나오지 않아 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도 맞벌이라면 맞벌이인데, 진경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보육'을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어린이집은 6시 이후까지 봐주지만, 초등학교 수업은 일찍 끝나니까요.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학교의 프로그램이 미리 나오지 않으니 도무지 계획을 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진경맘이 3월에 안식월을 내기로 했습니다. 3월은 초등학교 적응기간이고, 보육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니까요. 돌봄교실이 없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빨라야 4월에 시작할 것 같다고 하네요. 아직 날짜도 미확정. ㅠ 그런데 4월부터 시작을 하면, (우린 안식월을 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맞벌이 부부들은 3월에 이런 저런 학원이나 학교외부 돌봄교실을 이용하고 말겠지요. 신청자가 별로 없어서 돌봄교실 프로그램이 없어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입학 이전부터 돌봄교실 여부를 공지하고 신청을 받았어야죠. 
 
직업적 특성인지.. 입학식 때 나눠준 서류를 작성하며, '개인정보수집 동의서'가 눈에 띄더군요. ㅎㅎ 학생 주민등록번호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용으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별도의 동의를 받는 동의서. 작년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른 것인데요. 
그런데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어쩌겠어요? 동의하지 않음에 표시하는 란이 있기는 한데, 동의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가 없네요. 이런 식이라면, 사람들(수집하는 사람이나 수집당하는 사람이나)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불편함만 가중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을지...어차피 수집할거면서 번거롭게 동의서만 받는 것이니까. 
학교생활기록부에 굳이 주민등록번호가 들어갈 필요가 있는지가 먼저 검토되어야 할 것이고, 반드시 필요하다면 법이든 시행령이든 규정하여 동의서를 받는 것이 불필요할 것이고, 동의서를 받는다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문제가 생기는지, 주민번호 수집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등에 대해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지..물론 이건 학교 차원이 아니라 교육부나 교육청 차원에서 검토가 되어야겠죠. 
 
에구. 어쨌든....
 
진경이의 초등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진경아, 축하해~ 초등학교에서도 잘 지낼 수 있을꺼야~ 

 

학부모가 되었습니다. 어제 진경이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제 초등학교 (당시는 국민학교) 때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입학식 진행하는 것을 보니 옛날에 비해 많이 아기자기하고 친절해졌다는 느낌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왕관과 이름표도 달아주고, 6학년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선물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교장선생님도 권위있는 모습으로 말씀하시기 보다는 나름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얘기합니다. 
 
두리번거리는 아이들도 있고, 낯선 선생님에게 말을 거는 아이들도 있지만, 진경이는 새로운 환경에 위축되서인지 자리에 가만 앉아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앞으로 나와서 왕관, 이름표, 자료를 받아가라고 얘기를 한 모양인데, 진경이는 못들었는지 혼자 왕관을 쓰지 않은 채 앉아있더군요. 잠깐 진경에게 가서 귀뜸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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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은 친절한 느낌이었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관행적인 일정에 따라 학교 일정을 진행할 뿐, 학부모들의 상황에 대한 배려는 별로 없다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준비물이 필요하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1년 주요 학교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 
 
무엇보다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이 미리 나오지 않아 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도 맞벌이라면 맞벌이인데, 진경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보육'을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어린이집은 6시 이후까지 봐주지만, 초등학교 수업은 일찍 끝나니까요.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학교의 프로그램이 미리 나오지 않으니 도무지 계획을 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진경맘이 3월에 안식월을 내기로 했습니다. 3월은 초등학교 적응기간이고, 보육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니까요. 돌봄교실이 없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빨라야 4월에 시작할 것 같다고 하네요. 아직 날짜도 미확정. ㅠ 그런데 4월부터 시작을 하면, (우린 안식월을 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맞벌이 부부들은 3월에 이런 저런 학원이나 학교외부 돌봄교실을 이용하고 말겠지요. 신청자가 별로 없어서 돌봄교실 프로그램이 없어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입학 이전부터 돌봄교실 여부를 공지하고 신청을 받았어야죠. 
 
직업적 특성인지.. 입학식 때 나눠준 서류를 작성하며, '개인정보수집 동의서'가 눈에 띄더군요. ㅎㅎ 학생 주민등록번호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용으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별도의 동의를 받는 동의서. 작년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른 것인데요. 
그런데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어쩌겠어요? 동의하지 않음에 표시하는 란이 있기는 한데, 동의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가 없네요. 이런 식이라면, 사람들(수집하는 사람이나 수집당하는 사람이나)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불편함만 가중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을지...어차피 수집할거면서 번거롭게 동의서만 받는 것이니까. 

 

학교생활기록부에 굳이 주민등록번호가 들어갈 필요가 있는지가 먼저 검토되어야 할 것이고, 반드시 필요하다면 법이든 시행령이든 규정하여 동의서를 받는 것이 불필요할 것이고, 동의서를 받는다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문제가 생기는지, 주민번호 수집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등에 대해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지..물론 이건 학교 차원이 아니라 교육부나 교육청 차원에서 검토가 되어야겠죠. 
 
에구. 어쨌든....
 
진경이의 초등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진경아, 축하해~ 초등학교에서도 잘 지낼 수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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