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병 안의 들레꽃http://blog.jinbo.net/antiropy/2018-03-11T19:13:22+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최근 DDOS 공격 사태에 대한 블로그 글 다섯병http://blog.jinbo.net/antiropy/4162009-07-17T01:01:42+09:002009-07-17T01:01:42+09:00<!--FCKeditor--><p>최근에 있었던 DDOS 공격 사태를 어떻게 규정해야할지, 근본적인 문제와 해결책은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언론 기사들은 팩트를 확인하는 것 외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듯 하고.</p>
<p> </p>
<p><span class="post_title">내일 <a href="http://blog.jinbo.net/texasmole/?pid=576"><뻔뻔한 미디어농장 포럼 2> 사이버해킹, 어떻게 볼 것인가?</a></span></p>
<p>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는데, 사회를 보기로 했지만 과연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걱정...</p>
<p> </p>
<p>기사보다는 블로거들의 글이 나올 것 같아 좀 검색을 해보았다.</p>
<p> </p>
<ul>
<li><a href="http://channy.tistory.com/371" class="external free" title="http://channy.tistory.com/371" rel="nofollow">http://channy.tistory.com/371</a></li>
<li><a href="http://itviewpoint.com/125756" class="external free" title="http://itviewpoint.com/125756" rel="nofollow">http://itviewpoint.com/125756</a></li>
<li><a href="http://ceo.ahnlab.com/55" class="external free" title="http://ceo.ahnlab.com/55" rel="nofollow">http://ceo.ahnlab.com/55</a></li>
<li><a href="http://news.egloos.com/1927679" class="external free" title="http://news.egloos.com/1927679" rel="nofollow">http://news.egloos.com/1927679</a></li>
<li><a href="http://blog.naver.com/p4ssion/50054433373" class="external free" title="http://blog.naver.com/p4ssion/50054433373" rel="nofollow">http://blog.naver.com/p4ssion/50054433373</a></li>
<li><a href="http://blog.hankyung.com/kim215/283636" class="external free" title="http://blog.hankyung.com/kim215/283636" rel="nofollow">http://blog.hankyung.com/kim215/283636</a></li>
<li><a href="http://viruslab.tistory.com/907" class="external free" title="http://viruslab.tistory.com/907" rel="nofollow">http://viruslab.tistory.com/907</a></li>
</ul>
<p>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9',416,'/antiropy','');"><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416+%22%EC%B5%9C%EA%B7%BC%20DDOS%20%EA%B3%B5%EA%B2%A9%20%EC%82%AC%ED%83%9C%EC%97%90%20%EB%8C%80%ED%95%9C%20%EB%B8%94%EB%A1%9C%EA%B7%B8%20%EA%B8%80%2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416&t=%EC%B5%9C%EA%B7%BC%20DDOS%20%EA%B3%B5%EA%B2%A9%20%EC%82%AC%ED%83%9C%EC%97%90%20%EB%8C%80%ED%95%9C%20%EB%B8%94%EB%A1%9C%EA%B7%B8%20%EA%B8%80%2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416&title=%EC%B5%9C%EA%B7%BC%20DDOS%20%EA%B3%B5%EA%B2%A9%20%EC%82%AC%ED%83%9C%EC%97%90%20%EB%8C%80%ED%95%9C%20%EB%B8%94%EB%A1%9C%EA%B7%B8%20%EA%B8%80%2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ropy/416?commentInput=true#entry41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MB악법 반대 블랙투쟁 동참 다섯병http://blog.jinbo.net/antiropy/3692008-12-28T23:48:21+09:002008-12-28T23:48:21+09:00<!--FCKeditor-->MB 악법 (특히, 언론장악 7대악법과 통신비밀보호법을 포함한 국정원 강화 5대악법)에 반대하는 블로거들의 블랙투쟁에 동참한다. 그래서 스킨을 바꿨는데, 이게 블로그 개설 이래 첫번째 스킨 변경이라니..ㅠ (근데..오른쪽 그림은 왜 이렇게 커졌냐. 어떻게 바꿔보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완전 컴맹 ㅠ) <br /><br />그리고, <a href="http://capcold.net/blog/2531">capcold 님의 제안</a>에 따라 '표현의 자유' 눈도 내리게 하였다. 캄캄한 밤에 눈이 내리는 것 같아 한결 보기가 좋다. <br />(오호...글을 쓰는 동안에는 눈이 멈춘다. 마치 시간이 정지한 것 같다..) <br /><br />제발 국회는 12월에는 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년 12월이면 국회 때문에 편하게 지내본 적이 없다. 올해 국회는 특히나 더 답답하다.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근데, 지금 국회의원들이 각 법안에 대해서 제대로 논의할 능력이나 있냐?) 80개든 100개든 한꺼번에 통과시킨다니...MB 악법들이 우후죽순처럼 발의될 당시, 최악의 상황은 이 모든 법안들을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왜냐하면, 한나라당 입장에서 이 모든 법안들을 하나하나 논의하다가는 4년 내내 걸릴테니까...), MB 정부 하에서는 항상 최악의 가정들이 현실이 된다. <br /><br />지금 바리는 감기걸린 몸을 이끌고 여의도에 나가있고, 내일은 또 내가 나갈 것이다. 어찌하겠나...하는데까지 해봐야지. <br /><br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언론노조 분들 존경스럽다. 사실 언론노조 총파업 투표한다고 했을 때, 한편으로는 또 '말로만 파업'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한편으로는 언론이 파업을 한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았다. (언론이 파업을 하면, 투쟁 상황은 누가 전하지? ) 그런데, (각 언론사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정말 파업을 했다. 자신에게 닥칠지 모를 위험, 불이익..이런 걸 걸고 싸우는 사람은 항상 존경스럽다. <br /><br />(그런데, 맨날 총파업을 외치던 민주노총은 정작 이런 때는 왜 총파업을 안하는거냐...)<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9',369,'/antiropy','');"><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69+%22MB%EC%95%85%EB%B2%95%20%EB%B0%98%EB%8C%80%20%EB%B8%94%EB%9E%99%ED%88%AC%EC%9F%81%20%EB%8F%99%EC%B0%B8%2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69&t=MB%EC%95%85%EB%B2%95%20%EB%B0%98%EB%8C%80%20%EB%B8%94%EB%9E%99%ED%88%AC%EC%9F%81%20%EB%8F%99%EC%B0%B8%2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69&title=MB%EC%95%85%EB%B2%95%20%EB%B0%98%EB%8C%80%20%EB%B8%94%EB%9E%99%ED%88%AC%EC%9F%81%20%EB%8F%99%EC%B0%B8%2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ropy/369?commentInput=true#entry36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인권을 지키는 시위대를 위한 안내서 다섯병http://blog.jinbo.net/antiropy/3482008-06-04T00:15:35+09:002008-06-04T00:15:35+09:00<!--FCKeditor-->요새 촛불 시위 땜에 일도 마음도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br /><br />요즘같은 시국에 원래 하려던 일을 하고 있는게 (어차피 다른 이슈 파이팅은 주목도 못받을 뿐더러) 이래도 되나 싶어 마음맘 어지럽다. 주에 3번 내가 진경이를 데려와야 해서 자주 나가지 못하지만, 한번 나갔다 하면 밤샘이니 다음 날은 완전 녹초가 된다. (요새는 기자회견하느라 30분만 서있어도 허리가 뻐근하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건가 ㅠ.ㅠ) <br /><br />지난 일요일 시위 때에는 인권활동가들과 함께 인권침해감시단으로 결합하였다. 나는 주로 카메라를 들고가 경찰의 불법 대응 현장을 촬영하는 일을 했는데, 진압 과정에서의 폭력에 대해서는 허잡한 내 카메라보다 곳곳에 산재해있는 방송사나 미디어 활동가들의 카메라가 더 잘 포착했을 듯 하고, 나는 주로 경찰의 불법 채증 모습을 담았다. 대치 상황에서 전경 뒤쪽에서 카메라가 (마치 잠수함 잠망경 나오듯이) 쑥 나와 사람들을 찍는데, 이에 대해 '불법'임을 경고하며 오히려 우리가 카메라를 들이밀면 또 쑥 내려간다. 경찰의 불법채증에는 시위대가 더 많은 카메라로 대응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던데, 이 좋은 전략을 지금까지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 (다만, 전경들의 얼굴이 인터넷으로 올려지는 것에 대해서는 좀 불편하다.) <br /><br />인권침해감시단은 작은 수첩 정도의 크기로 시위대를 위한 안내서를 가지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는데, 사실 나도 모르는 내용이 많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찰의 요구에 대해 순응하게 되는 많은 것들이 사실 불법이라는 것이다. 안내서가 많지 않아 좀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인터넷을 통해 많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br /><br />더불어 인권침해감시단에서 아래와 같이 경찰폭력/인권침해 신고를 받고 있다. <br /><br /><img width="600" height="400" src="/attach/19/041212171.jpg" onclick="viewPostImage('/attach/19/041212171.jpg')" onload="setTimeout('fixImage(6523058)',300)" id="my_post_img6523058" style="" alt="" /><br /><br /><br /><br />인권을 지키는 시위대를 위한 안내서 <br />The Demonstrator's Guide for Human Rights <br />- 경찰 인권침해 감시/권리 카드 <br /><br />제작 - 인권단체 연석회의 경찰폭력 대응팀 <br />문의 - 다산인권센터(031-213-2105) <br /><br /><br /><strong>★ 불심검문 "법대로 하자"</strong> <br /><br />1. 불심검문 시 경찰은 △신분증을 보이며 △소속과 △성명을 밝히고 △검문 목적과 △이유를 설명해야한다. 이를 지키지 않는 불심검문은 불법 불심검문. <br />2. 불법 불심검문은 당연히 거부할 수 있고, 불법 불심검문을 강요당할 경우 '불법'을 문제삼을 수 있음 <br />3. 적법한 절차에 의한 불심검문이라고 하더라도 거부할 수 있음 <br />4. 불심검문 거부 시, "불심검문에 응하지 않겠습니다" <br />5. 질문 거부할 수 있음. "질문에 답하지 않겠습니다" <br />6. 구체적인 정황이 없는 상황에서는 신분증 제시 거부할 수 있음. "신분증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br />7. 동행 요청 거부할 수 있음. "동행에 응하지 않겠습니다" <br />8. 강제 연행을 시도할 경우 이는 명백히 불법연행임을 경고. 추후 법적 대응. <br />9. 소지품 검사는 흉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를 만져보는 것까지 가능. 그 이상은 영장 요구. <br />10. 가방, 자동차 트렁크 등을 열어볼 경우에는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받아와야 한다. 영장 없이는 거부. <br />11. 불심검문 시, 경찰의 신분을 기억/기록해둔다. <br /><br /><br /><strong>★ 집회 시 경찰 폭력에 대한 대응 요령 1 합법집회의 경우</strong> <br /><br />*경찰 폭력 및 인권침해 발생 시 해당 경찰의 소속, 이름을 반드시 알아냄(증거 자료 확보) <br />■ 행진 방해 및 봉쇄 - 경찰관의 행위가 집시법 3조 1항에 해당함을 경고, 항의 가능. 벌칙조항 있음 <br />■ 집회 중간 출입 혹은 통행 제한 - 구체적이고 뚜렷한 정황적 근거가 있어야 가능. 통행의 자유 또는 집시법 3조를 근거로 위법임을 주장 <br />■ 해산 시 이동에 대한 제한 - 해산 시 경찰이 합법적으로 이동을 제한할 수는 있으나, 구체적인 근거나 상황이 없는 경우에 이동을 제한하는 경우라면 이는 위법. 이동의 자유 침해 <br />■ 경찰 채증(사진·동영상 촬영)에 대해 <br />- 경찰에 의한 사진·동영상 촬영은 법적 근거와 영장을 필요로 함 <br />- 대법원은 범행 당시나 그 직후에 증거보전의 필요성 내지 긴급성이 있는 경우에 한해 영장 없는 사진촬영이 허용된다고 판시 <br />- 즉, 합법집회의 경우 영장 없는 경찰 채증은 위법 <br />- 경찰의 불법 채증에 대한 증거(사진·동영상) 필요 <br />"불법 채증입니다. 영장을 제시하십시오. 소속과 이름을 밝히세요" <br /><br /><br /><strong>★ 집회 시 경찰 폭력에 대한 대응 요령 2 불법집회의 경우</strong> <br /><br />■ 경찰에 의한 물리적 폭력 - △미란다원칙을 고지하지 않은 연행 △방패로 찍기(경찰 장구의 불법 사용) △경찰력의 과잉 사용 등. 경찰이 시위대의 '불법행위'에 대한 '제지'를 넘어 그 이상의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불법 과잉 폭력' <br />- 경찰력의 불법적인 사용에 대항하는 것은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하지 않음. '폭행죄'나 '상해죄' 등에 해당되더라도 정당방위나 긴급피난이 인정되면 위법하지 않음 <br />■ 경찰에 의한 언어적 폭력 - '불법 시위'라고 하더라도 경찰에 의한 언어 폭력(욕설, 위협, 협박 등)은 위법.(형법 제311조 모욕죄 주장 가능) <br />■ 경찰에 의한 성폭력 <br />① 물리적 성폭력 - 형법 제298조의 강제추행죄에 해당할 수 있음(미수범도 처벌 가능, 친고죄) <br />② 언어적 성폭력 -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음(반의사불벌죄) <br /><br />**불법집회라고 하더라도 이상과 같은 경찰 폭력 및 인권침해 발생 시 해당 경찰의 소속, 이름을 반드시 알아냄(증거 자료 확보) <br /><br /><br /><strong>★ 집회 강제해산 시 주의사항</strong> <br /><br />■ 해산 사유가 적절한가? <br /><해산 대상 집회> <br />- 허가되지 않은 금지된 집회 <br />- 집회 주최자가 종결 선언을 한 경우 <br />- 적법한 제3자가 시설보호 요청한 경우 <br />- 집회가 "직접적인 위험을 명백하게 초래한 경우" <br />- 무기 휴대, 폭행 등 "질서를 유지할 수 없는" 집회 <br />; 해산 가능한 집회는 위와 같은 구/체/적/인 사유가 있어야 함. <br /><br />■ 경찰이 지켜야 할 해산 절차 <br />① 종결선언의 요청 <br />주최자(연락책임자/질서유지인)에게 집회종결선언 요청 <br />② 자진해산의 요청 <br />집회가 계속될 경우 참가자들에게 직접 자진해산 요청 <br />③ 해산명령 <br />3회 이상 적당한 시간 간격을 두고 자진해산 명령. 적당한 시간 간격을 두지 않거나 알아듣기 힘든 해산명령은 무효. 이후 강제 해산은 불법(판례 있음). <br />④ 직접 해산 <br />; 위의 절차를 지키지 않은 해산은 불/법/해/산/ <br /><br /><br /><strong>★ 연행 과정에서의 권리</strong> <br /><br />1. 미란다 원칙 고지 <br />① 범죄 사실 요지 : "**법을 위반한 현행범이므로" <br />② 체포 이유 : "**법 규정에 의해 체포합니다" <br />③ 변호인 선임권리 : "변호인을 선임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고" <br />④ 변명기회 부여 : "변명할 말씀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br /><br />2. 미란다 원칙 고지 방법 <br />- 미란다 원칙은 체포 현장에서 고지해야 함 <br />- 차량 방송 등을 통해 불확실하게 전달되는 미란다 원칙은 무효가 될 수 있음 <br />- 미란다 원칙은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만 고지할 수 있음. 전·의경은 고지할 수 있는 권한이 없음 <br />- 미란다 원칙 고지 내용과 방법에 어긋나면 '불법 연행'. '미란다 원칙 고지 확인서'에 확인하지 않아야 함 <br /><br />3. 연행 시 부상당한 경우 <br />조사 전에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 "우선 병원에서 치료받게 해주십시오" <br /><br />4. 여성의 경우 반드시 여경이 연행해야 함 <br />이 경우에도 성폭력이 발생할 수 있음. 주의·증거 수집 <br /><br /><br /><strong>★ 조사 시 인권침해 대응</strong>> <br /><br />① 고문 등 가혹행위는 물론 위협․협박 및 욕설이나 반말은 인권침해. 밤샘조사는 원칙적으로 금지 <br />② 조사관 이름은 반드시 기억/기록 아무래도 나이가 든 모양 ㅠ.ㅠ<br />③ 조사 시 소지품 검사 거부할 수 있음. "소지품 검사 및 제출은 거부하겠습니다" <br />④ 불필요한 질문은 대답을 거부할 수 있음.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br />⑤ 조서 작성 후 조서 내용 꼼꼼히 확인.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정정 혹은 추가 진술 요구 가능. <br />⑥ 조서에 지문 날인할 필요 없음. 서명 가능. <br />⑦ 조사 후 지문날인을 요구하나, 신분증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경우 지문날인 거부 가능. 신체압수수색 영장 요구. <br />⑧ 필요하면 조사 시 보조인 요구 <br />⑨ 집회 시위 현장에서 부상당한 채 연행되었을 경우, "병원치료를 받게해 주십시오" <br />이 경우 경찰은 지체없이 병원으로 후송해야 함. <br />⑩ 자해, 도망, 난동을 부리는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수갑·포승 등 경찰장구 사용, 이외에는 수갑·포승 거부 <br />⑪ 체포된 시점에서부터 48시간 내에 검사가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함 <br /><br /><br /><strong>★ 유치장에 입감될 경우 알아둘 것</strong> <br /><br />1. 신체검사 <br />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옷을 입은 상태에서 옷 위로 가볍게 두드려 검사하는 '외표검사' 요구. 옷을 벗고 하는 간이검사나 정밀검사의 경우 합리적인 이유를 요구·거부 가능 <br />② 여성의 경우 반드시 여성 경찰이 신체검사 실시 <br />2. △배게 △모포 △화장지 △칫솔 △치약 △비누 등 기타 생활필수용품 지급 요구. 경찰 지급 의무 있음. <br />3. 운동, 따뜻한 물로 세면/목욕 요구 가능 <br />4. 소화제, 외용연고, 소독제, 지사제 등 지급 요구 가능 <br />5. 개방형 화장실의 경우, 특히 여성은 직원용 화장실 이용 요구 가능. 개방형 화장실은 '유치장설계 표준규칙'에 어긋남. <br />6. 여성의 경우 여성 경찰에게 생리대 지급 요구 가능 <br />7. 1개 이상의 유치실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야함 <br />8. 호송, 조사 등으로 유치장 밖을 나갈 때 경찰은 수갑, 포승을 사용할 수 있음. 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님. <br />9. 조사 중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갑을 풀어야 함 <br />10. 유치장 내 인권침해 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서 제출 <br />**위의 사항은 모두 '유치규칙' 및 '유치장설계 표준규칙'에 의한 것임. "법대로 요구"<br /><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9',348,'/antiropy','');"><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48+%22%EC%9D%B8%EA%B6%8C%EC%9D%84%20%EC%A7%80%ED%82%A4%EB%8A%94%20%EC%8B%9C%EC%9C%84%EB%8C%80%EB%A5%BC%20%EC%9C%84%ED%95%9C%20%EC%95%88%EB%82%B4%EC%84%9C%2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48&t=%EC%9D%B8%EA%B6%8C%EC%9D%84%20%EC%A7%80%ED%82%A4%EB%8A%94%20%EC%8B%9C%EC%9C%84%EB%8C%80%EB%A5%BC%20%EC%9C%84%ED%95%9C%20%EC%95%88%EB%82%B4%EC%84%9C%2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48&title=%EC%9D%B8%EA%B6%8C%EC%9D%84%20%EC%A7%80%ED%82%A4%EB%8A%94%20%EC%8B%9C%EC%9C%84%EB%8C%80%EB%A5%BC%20%EC%9C%84%ED%95%9C%20%EC%95%88%EB%82%B4%EC%84%9C%2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ropy/348?commentInput=true#entry348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몸이 신호를 보낸다다섯병http://blog.jinbo.net/antiropy/3262008-01-05T00:23:36+09:002008-01-05T00:23:36+09:00<!--FCKeditor--><br />액땜인가..새해부터(2007년 마지막 날인 지난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위(로 짐작되는 부분)통으로 고생하고 있다. 진경이도 비염을 앓고 있는 마당에 ㅠ.ㅠ (조금 전에도 자다가 콜록 콜록 기침을 해댄다. 그러니 밤에 자주 깨고...깨어있을 때에는 주로 콧물을 흘리지만 그래도 잘 노니까 괜찮다. 밤에 더 안스럽다.)<br /><br />처음에는 단순히 체한 줄 알고 소화제를 두번이나 먹었으나 효과가 없었고(체했을 경우 보통 다음 날이면 낫는다.), 수요일에 약사인 아는 분이 위염일 수도 있다고 해서 담날 병원에 가봤다. 의사는 증상을 얘기듣고 배를 눌러보더니 위가 좀 뭉친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내시경 검사를 해봐야 하는데, 일단 약만 처방받고 지켜보기로 했다. <br /><br />위를 뭔가가 움켜쥐는 듯 아프다가 괜찮아지다가를 반복한다. 그나마 점차 통증은 완화되는 듯 하다. <br /><br />아마도 작년 1년 동안 거의 매일 밤마다 컴퓨터를 하면서 캔맥주를 홀짝 거린게 화근이 아닐까 싶다. 불면증 때문에 오후 6시 이후 커피는 안되고, 그렇다고 차나 다른 음료수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적당한 음주는 오히려 몸을 화창하게 한다고 합리화하며(ㅠ.ㅠ) 마셔왔는데...<br /><br />30대 들어서면서 '몸이 한번 꺾였다'고 느낀 적이 있다. 20대 때에는 '밤을 찢은' 다음 날도 쌩쌩했는데, 30대 이후에는 그게 안되더라. 그래서 그 이후에는 가능하면 '밤을 찢는' 술자리는 자제하려고 하고 있다. <br /><br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다시 한번 '몸이 꺾이는' 시점이 온 것 같다. <br />몸이 신호를 보낸다. 이제 예전과 같이 살면 안된다고...<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9',326,'/antiropy','');"><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26+%22%EB%AA%B8%EC%9D%B4%20%EC%8B%A0%ED%98%B8%EB%A5%BC%20%EB%B3%B4%EB%82%B8%EB%8B%A4%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26&t=%EB%AA%B8%EC%9D%B4%20%EC%8B%A0%ED%98%B8%EB%A5%BC%20%EB%B3%B4%EB%82%B8%EB%8B%A4"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26&title=%EB%AA%B8%EC%9D%B4%20%EC%8B%A0%ED%98%B8%EB%A5%BC%20%EB%B3%B4%EB%82%B8%EB%8B%A4','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ropy/326?commentInput=true#entry32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차별금지법다섯병http://blog.jinbo.net/antiropy/3122007-11-16T00:54:21+09:002007-11-16T00:54:21+09:00<!--FCKeditor--><p> </p>
<p>차별금지법에서 성적지향 등 7개 항목이 삭제된 상태에서 입법예고되었다고 한다. </p>
<p>일부 기독교 단체들과 기업들이 반대를 했다고 한다. </p>
<p> </p>
<p>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고 차별이 없어지기야 하겠냐만, </p>
<p>무섭다. 대놓고 차별해도 된다고 말하는 세상. </p>
<p> </p>
<p>이 법안을 둘러싼 논란은 기업 중심의 세계화가 중심 가치가 된 오늘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반인간적인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징표이다. </p>
<p> </p>
<p>차별금지법 공동행동 홈페이지는 <a href="http://www.lgbtact.org/">http://www.lgbtact.org/</a></p>
<p> </p>
<p><img id="my_post_img5257533"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attach/19/161252584.jpg')" height="500" width="700" onload="setTimeout('fixImage(5257533)',300)" alt="" src="/attach/19/161252584.jpg"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9',312,'/antiropy','');"><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12+%22%EC%B0%A8%EB%B3%84%EA%B8%88%EC%A7%80%EB%B2%95%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12&t=%EC%B0%A8%EB%B3%84%EA%B8%88%EC%A7%80%EB%B2%95"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12&title=%EC%B0%A8%EB%B3%84%EA%B8%88%EC%A7%80%EB%B2%95','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ropy/312?commentInput=true#entry312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야구로 이해하게 된 세상다섯병http://blog.jinbo.net/antiropy/3092007-11-11T00:46:38+09:002007-11-11T00:46:38+09:00<!--FCKeditor--><br />난 별로 연예뉴스에 관심이 없다. (바리는 보통 사람들의 인식을 알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즐겨본다.) 음악이나 영화, 만화도 그다지...(그나마 진경이 낳기 전까지는 극장이나 만화가게에 갔었는데, 그 후로는 ㅜ.ㅠ) 그렇다고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을 시작하려면 게임 방법부터 익혀야 하는데 너무 귀찮다.) 무슨 운동(스포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정말 재미없는 인간이네..) <br /><br />그래서 거의 유일한 취미 생활이 '국내' 프로야구 보는 것이다. (요즘은 일본리그나 메이저리그에 관심갖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난 별로 관심없다. 경기가 재미있으려면 팀과 선수에 대한 기본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부터 그걸 알아가야 하는게 너무 귀찮기도 하고, 또 관심을 가지게 되면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서다.) 야구를 보는 것은 그것 자체로 스릴과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지만, 야구 세계를 통해 부수적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 <br /><br />1. 불의에 대한 울분<br />야구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서울 방배동 근처에 살았었는데 그때만해도 공터와 공사장이 매우 많았다. 동네 친구들과 이 공터, 저 공터 찾아다니며 야구를 했다. 동네 골목길에서 하기도 하고. (야구를 잘 하는 애들이 주로 맡는 포지션인 투수와 유격수를 맡았다. 중학교에 간 이후 투수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집 안에서도 동생과 함께 탁구공과 방석을 갖고 시합을 하기도 했다. 주사위와 종이만 있으면 혼자서도 야구 게임을 하면서 잘 놀았다. 주사위 2개를 갖고 경우의 수를 조합하여 안타, 홈런, 파울, 삼진 등을 표로 만들어놓고, 2개 팀을 가상으로 설정한 후 주사위를 던져 야구경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물론 마음 속으로 한 팀을 응원팀으로 정해놓아야 더 재미있다. <br /><br />친구들과 경기할 때면, 심판이 따로 없기 때문에 아웃-세잎 판정이 엇갈리는 때가 종종 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내가 보기엔 분명 세잎인데, 상대편 애들이 아웃이라고 우기면 엄청 열받았다. 눈물까지 흘리기도 했다. 그건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이야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인다고 생각한다.) <br /><br />2. 미디어의 발전과 취미에의 몰입 <br />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고 MBC 청룡(LG 트윈스의 전신) 어린이 회원이 된 이후부터 주~욱 팬이 되었다. 그러나 프로야구가 내 삶의 시간비중을 많이 차지하게 된 것은 아마도 2000년대에 들어와서일 것이다. <br /><br />LG 트윈스의 전성기는 90년 초중반인데(90년 94년 우승했다.), 나는 사실 기억에 남는 경기가 없다. 왜냐하면 야구 경기 자체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야구장에 가는 것은 1년에 고작 한두번이다. 그 외에는 간혹 (주로 주말) 해주는 지상파 중계를 통해서 접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그 당시의 관심 수준이라봤자, 신문 스포츠면을 통해 전날 경기 결과와 기록을 확인하는 정도였다. (진짜 야구 매니아들은 1년에 수십경기를 관람하며, 과거의 명경기 장면들을 세세하게 기억한다.) <br /><br />그런데 미디어의 발전은 당연히 야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2000년 이후 언제부터인가 소위 '문자중계'라는 서비스가 만들어졌다. 지금은 주요 포털에서 문자 중계는 물론이고, 케이블 스포츠 채널에서 하는 중계를 웹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케이블 방송이 도입되고 스포츠 채널이 여러개 생기면서 야구 중계도 증가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지상파에서 주말 정도에만 하던 야구 중계가 이제는 몇 개 케이블 채널을 통해 중계되는 것이다. 당연히 야구 중계를 접할 수 있는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br /><br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야구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졌다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그런데 그럴수록 내가 야구를 시청하고, 야구 게시판에 보내야 하는 시간은 늘어간다. 이는 역으로 내가 다른 곳에 관심을 쏟을 시간이 그만큼 부족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끝나니, 시간이 많아졌다. 정보공유연대 회의 준비를 열심히 해가니 사람들이 요새 달라졌다고 놀랜다. ㅜ.ㅜ) 이를 전체 사회, 문화 현상을 놓고 보자면, 과연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스포츠를 포함한 모든 주류 문화를 장악한 자본은 사람들이 흥미있을만한 것을 제공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자기것으로 만든다.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그 사람의 몫이고, 모든 종류의 정보 접근이 증가함으로써 개인의 정보선택권이 증가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나를 유혹하는 야구 정보가 증가하고 나도 모르게 그것들에 내 관심을 더 많이 빼앗기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늪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br /><br />3. 방송사의 횡포 <br />야구 중계를 보다보니, 우리나라 방송 산업의 문제에 대해서도 몇 가지 느끼게 된다. 앞서 얘기했듯, 케이블 방송이 도입되고 스포츠 채널이 여러개 생기면서 야구 중계도 증가하게 되었다. 프로야구는 주로 3개의 스포츠 채널(KBS N Sports, SBS Sports, MBC ESPN)에서 중계되는데, 보통 하루에 4경기가 열리니 한 경기만 빼면 다 중계되는 셈이다. <br /><br />그런데, 케이블에서 중계를 하니 지상파 방송은 한국시리즈와 같은 중요한 경기가 아니면 중계를 하지 않는다. 이건 모든 사람이 케이블 방송 서비스를 받는다고 전제한 것으로, 지상파 방송만 보는 사람은 오히려 접근을 차단당하는 셈이다. 이 문제가 실제 얼마나 심각한지는 모르겠다. 정확한 통계는 귀찮아서 찾아보지 않았지만, 우선 우리나라 대다수 가구가 케이블 방송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케이블 방송 중계를 볼 수 있으니까. 그러나 케이블 방송이든 인터넷이든 이 비용조차 지불하기 힘든 저소득층의 경우 오히려 야구 중계에 대한 접근이 오히려 제한될 수 있겠다. 대다수가 케이블 방송 서비스를 받고 있는 현실은, 우리집도 그렇지만, 사실 지상파 방송이 수신되지 않는 지역이 많아서인데, 이것도 또한 큰 문제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지상파 음영지역 해소 문제는 현재 언론, 방송운동 단체들에서 이슈로 제기하고 있다.) <br /><br />스포츠 채널이 3개이니 논리상 4경기 중 3경기가 중계될 것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두 경기만 중계되는 경우도 많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승엽, 이병규 등 일본진출 프로야구 선수들로 인한 일본 야구 방송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똑같은 경기를 여러 방송사에서 동시에 중계하기 때문이다. 일본 야구 방송도 팬들에게 욕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이건 그렇다치고, 중복 중계는 정말 전파 낭비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또한 또 다른 스포츠 채널인 Xsports의 경우에는 국내 프로야구 중계를 하지 않는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아마 중계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한다. (추측!이다. 그냥 정책상 안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방송사들 사이에서 합리적으로 조정이 된다면, 다 많은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역시 자세한 내막은 귀찮아서 찾아보지 않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매우 불합리한 상황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br /><br />지역을 독점하고 있는 케이블 방송사들의 횡포도 경험했다. 우리는 가격이 가장 저렴한 기본형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기본형 상품은 3개 스포츠 채널 중 하나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1년에 6개월 하는 프로야구 시청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인터넷에서 중계하기도 하고) 그런데 몇 달 전에 우리지역 케이블 방송국에서 채널 개편을 하면서 그 채널마저 빼버린 것이다. 물론 다른 채널들로 대체되기는 했지만, 내가 보지 않는 채널 수십개를 준다한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채널 개편을 하는 이유는 각 채널별 컨텐츠 비용이나 수요가 달라지면서 경영상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일텐데, 그건 케이블 업체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채널 정책을 수립해야할 문제이지, 애초에 시청자와 계약한 채널 내용을 임의적으로 바꾸는 것은 말도 안된다. 방송위원회에서 이런 행태들을 규제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 (지역독점을 하고 있는 케이블 방송사들의 횡포는 이 외에도, 그리고 타 지역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br /><br />4. 스포츠 언론들과 UCC<br />야구팬들은 스포츠 언론들을 '찌라시'라고 부른다. 그만큼 수준이 형편없다. 선수이름이나 데이터 등 기본 사실 관계가 종종 틀리기도 하고, 확인안된 내용을 확정된 것처럼 발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기아, 서재응 영입 확정적'이라는 기사가 나서 기아팬들을 설레게 했지만, 이후 협상은 아직 멀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경기결과에 대한 분석은 상투적이고, 모든 신문이 비슷비슷하다. 오늘 있었던 코나미컵 'SK-주니치'전을 앞두고는 '김재현-이병규 격돌'이라는 둥 아무 내용없는 기사들만 써댄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몇몇 기자들은 '환타지 작가'로 유명하다. 그나마 '찌라시'들이 존재의미를 갖는 것은, 매일 현장을 돌아다닐 수 없는 일반 팬들의 사정상, 팩트 취재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정도이다. <br /><br />반면, 각 구단 게시판이나 야구 사이트에는 경기 후에 팬들이 감상평을 올리는데, 전문지식과 문장력에서 격을 달리하는 '고수'들이 각 팀마다 몇 명씩 있다. 경기 흐름에 대한 분석과 작전의 성공, 실패에 대한 분석 등에 있어서 기자들은 이들의 발끝 수준에도 따라가지 못한다.<br /><br />야구 사이트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동영상 중에는 경기의 주요 장면, 특정 선수의 영상(홈런, 투구) 등이 올라오는데, 매 경기에 대한 주요 동영상이야 이미 포털 사이트들이 제공하고 있지만, 간혹 게시판에 올라오는 특정 선수의 투구장면이나 타격 장면은 꽤 의미가 있다. 특히 그 선수가 신인 선수이거나 영입 예정인 외국인 선수, 일본리그나 메이저리그의 유명한 선수라면, 보통 야구팬들은 접하기 힘든 선수들이기 때문에 미리 그 선수에 대해 파악하기 위한 꽤 괜찮은 정보가 된다. <br /><br />물론 이러한 동영상 클립등도 TV 화면을 캡쳐한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아직은 이러한 동영상들에 대한 저작권 규제는 심하지 않지만, 원칙적으로 현행 법상 저작권 위반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규제될 수 있다. 만일 이러한 동영상 클립들을 저작권으로 규제한다면, 이 역시 저작권이 과도하게 정보소통을 제약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물론 이마저 장기적으로는 상업화될 가능성도 있다. 즉, 이러한 재미있는 동영상 클립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업들은 자체 제작을 하기도 하고, 이용자에게 얼마의 비용을 주고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테마별로 스포츠 동영상 클립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이 확산된다면 저작권 규제는 더욱 더 힘을 받을 것이다. 이는 이러한 동영상 클립들에 대한 소통이 이용자 스스로 통제하는 상호 소통 과정이 아니라 기업이 통제하는 판매/유통 과정으로 변질된다는 의미이다. <br /><br />5. 네티즌 문화 <br />난 포털의 댓글은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터넷 은어들을 야구 게시판에서 배웠다. 간지, 액박, 고고싱, 관광당하다, DL, 낚시, 안구에 쓰나미, 짤방...이런 것들 말이다. <br /><br />6. 관료주의 <br />한국에 만연한 관료주의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예외가 아니다. 현재 총재로 있는 사람부터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정치인 출신이다. 그의 야구에 대한 무지는 취임 당시부터 많은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받았다. (아마 모팀 감독 이름을 몰랐던가 그랬던 것 같다..) <br /><br />올해는 심판들 사이의 파벌 싸움도 발생하여, 야구 경기가 중단될 뻔한 위기도 있었다. 역시 자세한 내막이야 언론에 나온 것 이상은 잘 모르지만, 심판들 사이에서도 위계질서가 강한 모양이다. <br /><br />KBO의 홈페이지 서비스도 형편없는데, 특히 '기록' 측면에서 그렇다. 야구는 기록의 경기이다. 한 경기를 하면 수많은 데이터들이 쏟아져나오며, 이렇게 나온 데이터는 이후 경기를 위한 자료가 된다. 그래서 모 감독들의 성향은 '데이터 야구'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요새는 데이터 분석없이 야구하는 팀은 없다. 팬들도 경기나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할 때 데이터를 참조한다. 일반 야구팬들에게야 타율, 홈런수, 방어율, 승수 등이 파악하는 데이터의 전부이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상대 투수별 타율, 타구의 방향, 볼 카운트별 타율, 주자 상황별 타율 등 세세한 상황별 기록들이 참고가 된다. 야구 팬 중에서도'고수'들일수록 숨어있는 데이터를 발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소스가 없다면, 데이터에 근거한 객관적이고 수준높은 야구 컬럼이나 논쟁들은 불가능할 것이다. 분석, 컬럼, 논쟁 등이 야구 전문가만의 그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팬들도 고급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소스는 당연히 프로야구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KBO가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관료적인 KBO는 그러한 인식을 갖고 있지 않다. <br /><br />놀랍게도 일개 팬이 '<a href="http://www.istat.co.kr/">istat</a>'이라는 야구 통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O가 해야할 일을 개개인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이트 운영자는 자랑스럽게도 LG팬이다. ^^) 현재 대다수의 '고수'들은 istat의 데이터를 참고해서 분석한다. <br /><br />7. 국가주의와 세계화<br />야구는 축구 처럼 국가주의적 성향이 크지는 않다. 축구의 '월드컵'만한 세계적인 경기가 없기도 하고, 또 그런 이벤트를 할 만큼 야구의 세계적 인프라나 실력의 평준화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야구 스타는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미국 독점 체제이다. 야구에서도 국제대회가 존재하기는 한다. 올림픽을 비롯해서, 몇년전에 처음 열렸던 WBC, 요즘 하고 있는 코나미컵 등. <br /><br />국가 간 경기에서 한국 야구팬들이 한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야구팬들의 '대만야구 깔보기', '일본 야구에 대한 질시', '야구 경쟁력 강화에 대한 옹호'를 보면 좀 짜증이 난다. 특히, '경쟁력' 담론...세계화의 물결에 야구판 역시 예외는 아닌가? 많은 팬들이 외국인 선수 수의 확대나 외국인 코칭스탭의 영입 등을 주장하면서 한국 야구도 세계 시장에 개방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br /><br />그렇게 해서 한국의 야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로 하더라도, 우선 '경쟁력 갖춰서 뭐할건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팀 운영의 방식을 더 낫게 만들고,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하고, 그래서 더 멋진 플레이들이 많이 나온다면 팬들에게 더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경쟁력'이라는 이름으로 얘기할 것은 아니다. 차라리 '문화적 교류'의 확대를 통해 좀 더 풍부한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적당할 것이다. 경쟁력을 갖추자는 말 속에는 한국의 프로야구가 일본이나 미국을 이길만한 수준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좀 더 공격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왜 꼭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동네야구든, 프로야구든 그 수준에서 기량이 비슷비슷한 팀들 사이에서 스릴있는 경기를 보여주면 된다. <br /><br />8. 기후변화 <br />기후변화...프로야구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장마 후 8, 9월에 비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뒤늦게 우천 순연되는 경기들이 많아졌다. 돔구장 많이 짓지 않을거면, 프로야구도 지구 환경 문제의 해결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br /><br /><br />바리가 나한테 블로그에서 야구 얘기 좀 하라고 한다. 그러나 경기평이나 전력 분석을 (머리 속이 아니라 글로) 하는데 어지간한 노고가 드는 것이 아니다. 굳이 머리 속에서 맴도는 야구 생각들을 그 노가다를 해가며 글로 쓸 필요를 못 느끼겠다. 앞으로도 이 블로그에서 야구 얘기를 많이 할 것 같지는 않다.<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9',309,'/antiropy','');"><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09+%22%EC%95%BC%EA%B5%AC%EB%A1%9C%20%EC%9D%B4%ED%95%B4%ED%95%98%EA%B2%8C%20%EB%90%9C%20%EC%84%B8%EC%83%81%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09&t=%EC%95%BC%EA%B5%AC%EB%A1%9C%20%EC%9D%B4%ED%95%B4%ED%95%98%EA%B2%8C%20%EB%90%9C%20%EC%84%B8%EC%83%81"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309&title=%EC%95%BC%EA%B5%AC%EB%A1%9C%20%EC%9D%B4%ED%95%B4%ED%95%98%EA%B2%8C%20%EB%90%9C%20%EC%84%B8%EC%83%81','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ropy/309?commentInput=true#entry30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안식년 첫날다섯병http://blog.jinbo.net/antiropy/2472007-02-01T01:36:28+09:002007-02-01T01:36:28+09:00<!--FCKeditor-->오늘부터 1년동안 안식년이다. <br /><br />어제, 1월 31일까지, 평소와 다름없이 활동했다. 그래서 오늘부터 안식년이라는 것이 아직 별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 뭐. 몇 개월 동안은 간혹 사무실에 나갈일이 있고, 집에서 작업할 일도 남아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모드 전환이 나름 잘되는 나로서는 안식년 모드에 쉽게 정착할 수도 있겠다. <br /><br />98년 초, 진보넷 설립에 참여한 이후, 지금 2007년이니 만 9년은 되었겠다. 재작년 말부터 3개월의 출산휴가를 제외하고는 꼬박 진보넷에 출근했었던 것 같다. 결혼하기 전에는 명절 때에도 진보넷 사무실에서 보냈었고. <br /><br />상근 활동 6년 후 안식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진보넷 활동가 내규에 의하면 늦은 것이기는 하지만, 나름 적절한 시기에 안식년을 갖게 된 것 같다. 진경이 육아 문제도 있고, 조금은 내 활동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던 차였기 때문이다. 조금 지친다는 느낌도 들었고. 한때는 사람 사이의 관계 문제가 참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고, 요즘에는 세상이 너무 버겁다는 생각도 간혹 든다. <br /><br />안식년이라는게 단지 쉬자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안식년 1년 동안도 육아 문제 등 여러가지로 힘들 수 있겠고, 피곤한 몸을 쉬어주는 것은 그때 그때 해결하면 될 문제이지만, 기존의 활동과 관계로부터 잠시 거리를 두고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든가, 좀 다른 영역에 관심을 쏟아보는 것 자체가 재충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br /><br />물론 나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쉬지도 못하고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나, 중요한 사회적 현안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좀 더 장기적으로 보기로 하자.<br /><br />안식년 동안 뭘할까...아직 많은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이런 저런 해보고 싶었던 일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1년이라지만 하루 왠종일 진경이와 씨름할 생각을 하면 괜한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진경이와 잘 지낼 생각하면서 부담없이 지내자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br /><br />그러고 보니, 진경이 육아에 대한 인수인계도 아직 제대로 하지 못했다. ㅜ.ㅜ 뭐..일단 닥쳐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한데. 출산 휴가가 끝난 이후로는 밖에서 일을 한다는 명분하에 사실 들레꽃(이제 바리)에게 육아와 집안일을 의지했던 것 같다.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할려고 했지만, '생각'하는 부분은 거의 일임했었던 것 같다. 이제 문제는 진경이 육아에 대해 내가 '학습'도 하고, '계획'도 세우고, '집행'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흠흠..이거 뭐..육아를 프로젝트 취급하는 버릇 ㅜ.ㅜ 우린 결혼도 프로젝트 하듯이 했다 ^^) 어쨌든 2월 달에는 육아 모드에 잘 적응하는게 1차적인 과제일 듯 싶다. <br /><br />작년에도 1주일에 하루 정도는 혼자 진경이를 보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진경맘이 경험했던, 혹은 진경맘은 경험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난관이 닥칠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어, 기껏 만들어놓은 음식을 진경이가 맛이 없다고 거부한다든가, 쭈쭈가 없다고 자다 깨서 발광을 한다든가(작년에는 오히려 포기하고 잘 자기는 했지만), 혹은 하루종일 뭐 하면서 놀아야 할지도 고민이다. 맘들 번개에 나가기도 좀 쑥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br /><br />서서히 적응을 하겠지만, 어쨌든 오늘이 안식년 첫날이다.<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9',247,'/antiropy','');"><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47+%22%EC%95%88%EC%8B%9D%EB%85%84%20%EC%B2%AB%EB%82%A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47&t=%EC%95%88%EC%8B%9D%EB%85%84%20%EC%B2%AB%EB%82%A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47&title=%EC%95%88%EC%8B%9D%EB%85%84%20%EC%B2%AB%EB%82%A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ropy/247?commentInput=true#entry247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진보넷 작업복 패션다섯병http://blog.jinbo.net/antiropy/2452007-01-16T21:27:29+09:002007-01-16T21:27:29+09:00<!--FCKeditor--><p><img id="my_post_img7476264"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attach/19/160923065.jpg')" height="375" width="500" onload="setTimeout('fixImage(7476264)',300)" alt="" src="/attach/19/160923065.jpg" /></p>
<p> </p>
<p>사무실에서 작업복(츄리닝)을 입고 있는 진보넷 활동가들...</p>
<p>채경, 달군, 쥬느... (쥬느는 수건까지 ㅋㅋ)</p>
<p> </p>
<p>화면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그 옆에는 역시 츄리닝을 입은 탈주선이 있었다는...</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9',245,'/antiropy','');"><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45+%22%EC%A7%84%EB%B3%B4%EB%84%B7%20%EC%9E%91%EC%97%85%EB%B3%B5%20%ED%8C%A8%EC%85%98%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45&t=%EC%A7%84%EB%B3%B4%EB%84%B7%20%EC%9E%91%EC%97%85%EB%B3%B5%20%ED%8C%A8%EC%85%98"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45&title=%EC%A7%84%EB%B3%B4%EB%84%B7%20%EC%9E%91%EC%97%85%EB%B3%B5%20%ED%8C%A8%EC%85%98','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ropy/245?commentInput=true#entry245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BBACB다섯병http://blog.jinbo.net/antiropy/2402006-12-20T12:17:51+09:002006-12-20T12:17:51+09:00<!--FCKeditor--><a href="http://blog.jinbo.net/becomemom"><strong>엄마되기</strong></a>님의 <a href="http://blog.jinbo.net/becomemom?pid=74">[일 귀신 타입]</a> 에 관련된 글. <br /><br />맘에 안드네 ㅠ.ㅠ <br /><br />
<table width="600" cellspacing="0" cellpadding="5" border="1" bordercolorlight="#CCCCCC" bordercolordark="#FFFFFF">
<tbody>
<tr>
<td class="type">BBACB</td>
</tr>
<tr>
<td class="title">자신을 죽이는 무난한 노선 타입<br /> <br /> </td>
</tr>
<tr>
<td><span class="stilte">▷ 성격</span><br /> 이성으로 뭉친 덩어리와 같은 타입이지만 그 속에서 나오는 사려분별이 모두 소극적인 것이 옥의 티입니다. 말하자면 천성이 암울하고욕망이 적어 적극적으로 무리를 해가며 돈이나 성, 의식주를 쥐어보겠다는 기백이 전혀 없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생활방식이기 때문에 '그러면 안 돼!'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엄격한 생존경쟁 속에서 커다란 불이익이 생길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런 성격이기 때문에 민첩하고 재빠른 기술이 요구되는 업종에 몸을 담는 것만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격으로 볼 때 가장 바람직한 일은 기술과 관련된 직업이겠죠? 물론 학구적인 일도 나쁘지 않습니다. <br /> <br /> <br /> </td>
</tr>
<tr>
<td><span class="stilte">▷ 대인관계</span>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br /> <br /> 연인, 배우자 - 상대방은 한밤중과 같은 어둠에 틀어박힌 가정을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화려함을 선호하는 타입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br /> <br /> 거래처고객 - 상대방은 깊이, 조용하게, 조금씩 행동하는 타입입니다. 서둘러 봤자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움직이더라도 진척이 없습니다. <br /> <br /> 상사 - 입장상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지시하고 나머지는 잠자코 바라보기만 하는 타입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일을 그르쳐도 도와주려 하지 않습니다. 초연으로 뭉친 상사입니다. <br /> <br /> 동료, 부하직원 - 경리사무나 컴퓨터 관련 일 등에 적합한 타입입니다. 영업은부적합. 되도록 상대의 사적인 일에 다가가지 마십시오.<br /><br /></td>
</tr>
</tbody>
</table><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9',240,'/antiropy','');"><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40+%22BBACB%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40&t=BBACB"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40&title=BBACB','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ropy/240?commentInput=true#entry240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경찰차량으로 둘러싸인 시청앞 광장다섯병http://blog.jinbo.net/antiropy/2352006-11-30T00:10:44+09:002006-11-30T00:10:44+09:00<!--FCKeditor--><img src="http://www.voiceofpeople.org/news/upload_200611/56475cityhall.jpg" alt="" /><br /><br />(사진 : 민중의소리) <br /><br />시청 앞 광장이 정말 깔끔하고나. <br /><br />놈현 정부 정말 대단하네...<br /><br />오늘 안타깝게도 대회에 참여하지는 못하고, <br />6시경 회의가 있어 시청 근처로 갔었는데, <br />시청역 지하철 역에서 프레스센터 방면으로 나가려니 전경이 막더군요. <br />다른 쪽으로 돌아나가라고...<br /><br />따져서 통과하기는 했지만,<br />통행권까지 제한하는 나라....<br />정말 기가막히네.<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9',235,'/antiropy','');"><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35+%22%EA%B2%BD%EC%B0%B0%EC%B0%A8%EB%9F%89%EC%9C%BC%EB%A1%9C%20%EB%91%98%EB%9F%AC%EC%8B%B8%EC%9D%B8%20%EC%8B%9C%EC%B2%AD%EC%95%9E%20%EA%B4%91%EC%9E%A5%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35&t=%EA%B2%BD%EC%B0%B0%EC%B0%A8%EB%9F%89%EC%9C%BC%EB%A1%9C%20%EB%91%98%EB%9F%AC%EC%8B%B8%EC%9D%B8%20%EC%8B%9C%EC%B2%AD%EC%95%9E%20%EA%B4%91%EC%9E%A5"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antiropy%2F235&title=%EA%B2%BD%EC%B0%B0%EC%B0%A8%EB%9F%89%EC%9C%BC%EB%A1%9C%20%EB%91%98%EB%9F%AC%EC%8B%B8%EC%9D%B8%20%EC%8B%9C%EC%B2%AD%EC%95%9E%20%EA%B4%91%EC%9E%A5','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antiropy/235?commentInput=true#entry235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