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러기 전

파티님의 [그땐그랬지] 에 관련된 글.

진보네가 엄청난 숙제를 내줬다. 1년을 돌아보라니... ^^;;

(글이 길어져서 쪼갰다. -_-;;)



홈페이지가 있었다. 아마 2002년에 만들지 않았을까 싶고 2003년쯤 없어졌지 싶다.

 

그 전에는 손으로 일기를 썼다. 일기라기보다는, 뭔가를 끄적거리며 사는 일을 돌아보곤 했다. 수업시간에 혼자 동아리방에 나와앉아 눈물 뚝뚝 흘리며 쓰기도 했고 늦은밤 집 밖의 가로등 불에 설레는 마음을 슬쩍 내비치기도 했다. 매일 써야한다는 강박 따위는 초등학교 때부터도 없었던 것 같고 그냥 마음이 어지러울 때 늘 함께 있어준 벗이었다.

 

그러다가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펜을 굴리는 것이 어색해졌다. 어색해졌다기보다, 요즘도 괜히 펜을 굴려대는 낙서를 종종 하는데, 손으로 글을 쓰면서 어지러운 생각들, 마음들을 다독이는 것이 불편해졌다. 펜을 잡으면 오히려 손이 긴장을 해서 벗과 나누고 싶은 것들이 유리벽 너머로 갇히는 느낌. 그래도 꽤 오래 손을 고집했는데...

 

후배를 졸라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었다. 그때 홈페이지 이름도 <식물성의 저항>이었다. 이인성 산문집 제목이다. 산문집 내용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 영 딴판이었지만 제목만은 나를 사로잡아 지금도 무슨 화두처럼 지니고 있는 이름이다. 재미나게 살았다. 그 집에서도. 사랑방에 친구들도 불러 같이 놀았고 겁도 없이(?) 일기들도 차곡차곡 올려놓았다. 2003년 들어서는 거의 쓰지를 못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홈페이지가 사라졌다. 어쩔 수 없는 것이, 그게 학교 서버를 무단 점유한 거라, 어느날 아마도 깨끗하게 삭제된 것일 게다.

 

다시 손으로 글을 쓰기란 불가능해보였고 홈페이지를 쓰는 동안 일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들도 생겼던 것 같다. 게다가 2004년에는 나에게 공간이 꼭! 필요했다. 벗이 필요했다.

 

2004년을 시작하는 셈이었던 울릉도 여행. 폭설에 발목잡혀 하루를 더 보내게 된 그날, 나는 도동항 근처의 PC방으로 나가 싸이 미니홈피를 만들었다. 무엇이든 필요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재볼 여유도 별로 없었다. 사실, 재본다고 뭘 알만한 능력도 없었다. 그리고 미니홈피를 조금 쓰기 시작했는데, 오우, 이 공간은 절대 벗이 될 수 없는 공간이었다. 구구절절 따질 필요 없이, 그냥 친해지고 싶은 곳이 아니었다.

 

그리고 아쉬움만 그득한 채 헤매던 중 진보불로그를 만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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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6 14:27 2005/07/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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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땐 그랬지

    2005/07/26 15:46

    미류님의 [그때 그러기 전] 에 관련된 글.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쪼갰다. 아, 진보네한테 이뿜 받을라구 무진장 애쓰는구먼. ㅋ (하지만 이런 공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애쓴, 그리고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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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뎡야핑 2005/07/26 15: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푸훗 잼있다 나도 써야지~~

  2. 달군 2005/07/26 15:3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도 이틀째 쓰고 있는데 아직 못썼어요.-_- ㅋㅋ

  3. 미류 2005/07/26 16:0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뎡야, 봤어요~ 역쉬 짱! ^^

    달군, 저는 끝냈는데~ ㅎㅎ 빨랑 숙제검사해줘욧! 아니, 진보네한테 숙제검사해달라고 전해줘요~ ^^;;

  4. 미갱 2005/07/26 16:4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일기안쓴지 어연 몇십년인지..ㅋㅋ
    블로그 포스트는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이라는 모호한 경계사이에서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혼란한 놈이란것만은 틀림없어보여여..
    1주년을 기념하며 다들 자신의 블로깅을 돌아보다니..멋쩌들~

  5. 미류 2005/07/28 08: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일기라는 게, 뭐 그렇죠. ㅎㅎ

  6. 정환 2005/08/13 16:2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어느날 아마도 깨끗하게 삭제된 것일 게다.
    -> 잘된 일인지 안타까운 일인지 모르겠지만... 혹시나해서 찾아봤더니 깨끗하게 삭제되지는 않았네. ^^;;; 사라진 그 홈페이지 다시 보고 싶으면 얘기해라. 원한다면 보여줄께.

  7. 미류 2005/08/16 14:2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우욱, 다시 보고 싶어야 하나? 고민이군. 근데 니가 볼 수 있는 걸 내가 못 보면 좀 억울할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다시 보게 되면 친구들 게시판에 있던 거랑 이것저것 복사해서 옮겨두고 싶어질 것 같은데... 아직은 모르겠네. 그것도 유효기간이 있는 건가?

  8. 정환 2005/08/16 17:1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유효기간은 없고 아래에 볼 수 있는 방법 적어놓았으니 보고싶으면 거기 적힌데로 해보고 아님 말고. 하다가 잘 안되면 물어봐. 니가 알고 있는 주소로 확인할 수 없을수도 있으니까... http://blog.naver.com/dhbhrl/80016124685

  9. 맛집 2018/07/20 09:4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논현역, 신사역과 인접한 정통 중화요리 맛집 '공리'에 주목하자 

    중국요리는 종류도 많고 그에 따른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어 세계의 어떤 요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흔히 중식당에서 접하는 자장면, 짬뽕, 탕수육은 물론이고 상어지느러미, 제비집같은 특수한 식재료도 일품요리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요리는 다양성 면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중화요리가 가진 매력 때문에 너나 할 것 없이 유명한 중식당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수많은 중식당 중에서도 제대로 된 맛집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딜 가야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오랫동안 마니아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중식 맛집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공리'에 주목해보자.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공리는 신사역 인근의 중식당 하면 공리를 먼저 떠올릴 정도로 지역 주민들과 인근 직장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중식 마니아들은 단골을 자처하고 있다. 

    공리는 중국 현지 요리사가 직접 조리하는 정통 중화요리를 선보이는 가운데 다양한 요리를 중저가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요리들 중에서도 고소한 누룽지에 풍부한 해물과 채소, 걸쭉한 소스가 어우러진 해물누룽지탕, 겉은 바삭하고 부드러운 닭고기와 매콤한 소스의 조화가 인상적인 깐풍기가 인기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 각종 해산물, 생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를 활용한 일품요리들이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2만원대의 런치코스와 함께 다양한 가격대의 코스요리는 한층 더 품격 있는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공리 신사점을 찾은 직장인 H씨(남 38)은 “직장이 가까워 점심시간에 자주 오는 편이고요. 팀 회식 할 때나 거래처와 저녁 약속 있을 때도 종종 찾고 있어요. 여기는 꿔바로우, 깐풍기가 특히 맛있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깔끔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인테리어를 갖춘 매장은 1층부터 3층까지 개별 룸 8개를 포함한 100석 규모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커플들의 데이트, 가족 외식, 직장 회식 뿐만 아니라 상견례, 백일잔치, 돌잔치 등 특별한 행사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안성맞춤이라는 반응이다.

    공리 신사점 관계자는 "저희 매장을 찾아주신 고객 분들께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서비스와 기획상품 등을 통해 맛있고 즐거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 한분 한분이 소중한 시간이 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최샛별 기자 news8038@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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