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영화를 보고 나와서 괜히 짜증을 부렸던 건, 여러 면에서-영화의 내용이나 형식, 엄마의 취향, 물리적 시간의 문제 등- 내 결정이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그러게, 그러면서 왜 엄마한테 짜증을 부리나.
.29.
결국 마감을 자청하고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스스로에게 물어가며 얼개를 잡고 나니 하루가 갔다. 저녁부터 비가 쏟아졌고 가볍게 맥주를 만나면서 두 사람을 만났다. '랠리가 안된다'는 말은 인상적. 잘 안되는 이유가 뭘까 짐작이 되기도 했다.
.28.
스카이공동행동 시국회의가 궁금했지만. 이제 두 달이 넘어가면서 많이 익숙해졌고, 그만큼 더 잘 알고 싶은 것도 생긴다. 작년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절제술을 한 여성이 경추 디스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눈물이 목까지 차오른 표정을 지었다. "많이 속상하시군요?" 차분차분히 현재의 상태에 대해 설명하면서 마음을 달래드렸다. 그래도 그녀가 집에 돌아가 울었을 것만 같아.
.27.
두 개의 문, 극장에서 봤다. 이번에는 꼭 글을 써야겠다 생각했으나, 오후에 책만 읽었다. 묘하게 겹치는 얘기들. 저녁에는 부평공장에서 콜트콜텍 문화제. 어스름한 저녁, 공장의 붉은 벽돌, 사진들이 모자이크 되어 있는 무대 걸개, 은은한 조명, 이 잘 어울리는 자리. 시원한 바람. 갑작스럽게 공연(?)을 요청 받고, 마음이 동했다. 부끄러운 듯, 확답을 못했지만, 점점 내 맘은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콜밴 동지들에게 이 바람을 길 삼아 전하고 싶었던 노래.
.26.
"정신적 지주" 표현은 과장됐겠지만, 그래도 든든하다는 얘기인 것 같아 기뻤다. 아주 가까운 사람들은 아니지만, 매주 한 번씩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나한테는 조금 새롭다. 어쨌든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한다만, 쩝.
.25.
# 동네 친구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친구가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밤, 동네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친구.
# 요가와 수영을 한다고 얘기했더니 대뜸 골드미스들이 하는 운동이라고, 살짝 웃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골드미스'들이 많이 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한 것이 신기했고, 그런데 그 얘기가 뭔가 맥이 빠지는 얘기였고, 갑자기 아침마다 하는 운동이 보잘 것 없는 게 된 듯하고 '골드미스'라고 불릴 때의 부정적인 이미지나 느낌이 확 몸에 스며들면서, 한 번도 나와 관련된 단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골드미스'가 뇌리에 박혔다. 금세 사라지긴 했지만 이미 들어와버린 것 같아. 큭.
.24.
# 양상치는 역시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그래도 한 덩이 사놓고 나니 그것 때문에라도 뭔가 해먹게 된다. 허.
# 쉬고 있어서 그런지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내가 먼저 보자고 연락하기도 참 미안해서, 의외로 만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얼굴 보여달라는 문자에 도도하게 맥주를 사라고 튕겼지만, 정말 반가운 연락이었다.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면 정작 그이가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궁금한 걸 별로 물어보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내 병(?)인가 싶기도 한데, 어쨌든 늘 아쉬움이 남는다는 거. 하지만 적당히 모르는 듯 아는 듯 친구가 되는 게 속속들이 아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어. 그게 어디쯤인지, 그건 모르겠고. 히.
.23.
# 가양동파와 접선. 아파트 단지에 매주 토요일 장이 선다고 한다. 싱싱한 야채와 생선 등등의 먹을거리들이 탐스럽게 펼쳐져있었다. 이런 동네에 있으면 매일같이 밥을 해먹고 싶을 것 같다는, 낭만적 착각도 잠시 스쳤다. 아파트 단지 가운데 있는 놀이터에서 바람 쐬면서 주거니 받거니 얘기 나누다가 돌아왔다. 어디에 살 것인가. 여러모로 계속되는 질문. 오는 길에는 수리 맡겼던 자전거를 찾아왔다. 다 고쳤다고 해서 그냥 타고 왔는데 여전히 뭔가 이상한 게 있었다. 다시 돌아가기 귀찮아서 그냥 집으로 오는데, 그게 괜히 짜증이 났다.
# 미루면 밑도끝도 없을 것 같아 원피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충 그려서 붙이다 보면 옷이 될 줄 알았다. 가위로 옷감을 자르는 것까지는 호기롭게 했으나, 막상 그 잘린 옷감들을 이어붙이려니 본을 정확히 그리는 게 왜 중요한지를 알겠더라. 역시 커튼 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일이었어. 흑. 그래도 조금 특이하게 재단한 덕인지 입고 나니 색다른 느낌이 나고 마음에 들었다. 뿌듯. 매실청과 장아찌를 담가 놓고 매일같이 병 안을 들여다보듯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헤헤.
.22.
이주영 님 공연 봤다. 내가 그대의 제자라는 게 으쓱~ 이런 문자를 보냈다. 기타 덕분에 만나게 된 사람. 문득 안식년을 시작하면서 내가 기대했던,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기, 란 이런 게 아닐까 싶었다. 공연을 같이 보고 시원한 맥주를 같이 마실 수 있는 사람이 있었던 것도, 뭐 다 안식년 덕이라고. 헤헤.
.21.
# <두 개의 문>이 개봉하기 전에 이 영화에 대한 글을 쓰고야 말겠다고 다짐했지만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두 개의 문>을 세 번 보라고 권하던 그녀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돈다. 너무 쉽게 좋은 영화라고 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더욱 더 분명히 이 영화를 권해야겠다는 생각 사이에서. 어지러이 흔들리는 말들이 어딘가에 내려앉지 못하는 건 나의 기억을 감히 더듬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진실에 직면하기 위해,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고, 일단 토닥거리기.
# 강의 들으며 메모했던 몇 가지. 노숙인은 누구인가 묻지 말고 누가 노숙인인가를 물어라. 누가 '노숙인'으로 구성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는 얘기. '서울역과 유사한 공간'을 만들겠다며 시도한 자유 카페. 장소성이 만들어질 수 없다는 걸 보여주기도.
.20.
워크숍을 열기를 잘했다. 우리끼리 세미나를 하면서 나눴던, 돌고 도는 듯한 이야기들이, 어딘가에서 틈새들을 만나고 새로운 선을 그어내는 듯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 시간. 하지만 여전히 그 다음은 뭘까, 사회권을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 막막한 것도 사실. 으쌰 으쌰, 이런 기운이 필요해.
.19.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이제 알 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번번히 미끄러진다. 누가 누구에게 건네는 글일까. 그게 아직 애매하다. 1년을 넘긴 프로젝트. 이번 여름을 넘기지는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여전히 헤매고 있다. 그래도 같이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조금씩 더 알 것 같아지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 사무실에서 나와 바지런히 버스를 타고 콜트 공장으로 갔다. 부끄럽지만 처음 가본 부평 공장. 문화연대 사무실이 아니라 공장에서 만난 콜밴 노동자들의 기운은 또 달랐다. 그 기운은, 약간은 주인다운 기운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듯하다. 공장이라는 '장소'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겠다. 끝나고 다시 기타 연습.
.18.
집에서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쓰는 일에 조금씩 익숙해져 간다. 반가운 변화는 아닌데, 그런 내가 괴롭지는 않다.
.17.
# 아침 일찍 나선다고 일어났는데 대한문에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다. 분향소를 지키며 주위의 쓰레기를 마저 치우는 몇몇 분이 있을 뿐. 모두 콜트 공장으로 갔다고 했다. 다른 약속이 있어 거기까지 쫓아가지는 못하고, 밤을 지키지 못한 자에게 돌아온 반성의 몫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집으로 왔다. 허무한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 밤을 지키고 또 어딘가로 향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 일요일 오후에 만나는 사람. 그러고 보면 그런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은데, 주말의 시간은 관계의 거리를 확인하게 되는 공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9월을 6월로 착각하고 혼자 부산 떨었던 게 머쓱하면서도 그런 머쓱함을 이해해주는 친구가 있어 유쾌했던 오후.
# 매실 씨앗으로 베개를 만들겠다는 포부는 3분의 1 가량의 매실 씨앗을 발라냈을 때쯤 포기.
.16.
# 옆자리에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 앉아있었는데, 노래 잘 들었다며 너도나도 한 마디씩 해줬다. 노랫말을 까먹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마이크를 쥔 손은 조금 떨렸는데 티가 났을까 궁금했는데, 그냥 부끄럽게 고맙습니다, 라고만 답했다. 그 중 한 분이 노래가 '전투적으로 들렸다'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참 반가웠다. 내가 몰래 담고 싶었던 느낌이었다.
# 기소인 인터뷰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희망버스가 열어놓은 자리에서, 새로운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 언제나 우리 모두의 싸움이어야 했으나, 언제나 혼자 겪어내고 끝나버렸던 싸움. 그녀와 나눴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이 싸움은 중요하다.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므로.
.15.
# 내려가보는 건 엄두가 안 나고, 늘 안부가 궁금했던 그녀. 서울에 올라왔다길래 잠깐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까 연락했다가 만나게 됐다. 신부님이 같이 오셔서, 제주도가 고향인데 여기서 뭐하고 있냐는 얘기를, 역시나 몇 차례나 하셨다. 공작부인은 딱 석달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머릿속으로 많은 것들이 스쳐지나갔다. 마음 가는 대로 살아보자고 한 1년인데, 몸이 묶여 있는 데가 이미 많더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마음이 갈팡질팡.
# 남의 일만은 아닌데, 남의 일이라고 한 마디 꺼내기도 부담스럽고. 중림동에 사랑방 사무실이 계속 있었으면 언젠가 부딪쳤을지 모를 순간, 성격은 다르지만 본질은 다르지 않다. 점유할 권리.
.14.
이태원에 못 가서 아쉬웠지만 덕분에 우연히 얻은 유쾌한 시간. 편의점 앞에서 캔맥주를 마시다가 들어갔는데 계산해보니 내리 8시간 동안 술을 마셨더구만.
.13.
# 마침 주거권 교육을 하러 가던 참이었다. 드림허브의 서부이촌동 담보대출을 반대한다는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멀리서 플래카드만 보고 지나치기는 했지만, 한강르네상스의 핵심이던 서부이촌동에서, 아마 집주인일 사람들이 분노를 터뜨리고 있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한 대규모 도심 개발의 상징과도 같았던 한강르네상스. 그 언저리에 용산4구역도 있었다.
# 벤치에 앉아, 생맥주와 노가리. 만날 때마다, 같이 활동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부질없는 가정을 해본다. 조금 더 풍성하고, 조금 덜 무겁고, 조금 더 여유로웠을 것 같아.
.12.
합주연습은 무엇보다도 마음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싸움의 한 순간 한 순간들을 함께 나누지 못한 내가 어떤 마음으로 같이 해야 할지, 유난히 망설여졌던 날이다.
.11.
# 몸에 힘을 빼고, 소리가 흘러나오도록.
# 어떤 사람의 이야기가 재미있거나 재미없을 때, 글쓰기의 몫은 어느 정도일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 나니 내가 그/녀에게서 어떤 매력을 느꼈는지가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정확한 질문은, 필자의 몫은 어느 정도냐고 던져야 한다.
.10.
세 번의 키스, 다음은, 집들이. 이거 제목을 이어 쓰고 나니 다른 이야기가 또 생기네. 큭.
.9.
동생님의 저녁 만찬. (동생님은 알맞은 구이 시간을 계산하느라 미리 몇 가지 방식으로 실험을 하셨고, 나는 그걸 일일이 먹으며 평가해주셨고, 정작 만찬이 식탁에 펼쳐졌을 때에는 배가 불러 눈만 즐거웠다는 소문도.)
.8.
맘먹고 글쓰기 시작. 방에서, 책상에 앉아, 넷북을 켜고, 뭔가 일을, 이렇게 오래한 적은 처음일 듯. 예기치 않은 저녁 초대로 빼꼼히 기분이 좋아진 하루.
.7.
여러 모로 기운이 나지 않는 하루.
.6.
미래는 고양이처럼, 은 아쉬운 선택이었다. 영화나, 저녁이나, 커피나, 모처럼의 데이트였는데 아쉬움만 뭉게뭉게. 장소나 프로그램만의 문제가 아닐 게다.
.5.
# '총론'을 써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막연하게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조금 가닥이 잡힌다.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총론이 아니라, 우리의 뒤척임이었다. 우리는 어디에서 미끄러지고, 또 어디로 기어오르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 건지.
# 활동을 하면서 뒷풀이는 습관처럼 가졌다. 대개 풀만한 뒤끝은 늘 있으므로 뒷풀이는 하는 게 좋다는 생각도 있다. 뒤끝이 없다면 그야말로 그냥 놀 수 있으니 좋은 거고. 통기타 소모임이 조금 늦게 끝나기는 하지만 다들 휘리릭 집으로 가면 어색하다. 막 붙잡아서 뒷풀이 꼭 하자고 조를 정도의 의지는 없고 부담 없이 맥주 한 잔 정도 시원하게 나누고 가면 좋겠다는 마음만 키우다가 꺼뜨리다가를 반복 중.
.4.
나는 자꾸만, 나는 참 이야기할 줄 모르는, 이야기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야 만다. (이 '걷다'의 영향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아주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피하게 되고 어설픈 아포리즘과 같은 문장들이 겉돌게 된다. (문제를 분명히 하는 아포리아를 마주하는 게 아니라, 대충 이렇게 들으나 저렇게 들으나 말이 되는 아포리아를 만들 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걸어서만은 안 되는데...)
.3.
지봉이 예쁜 샌들이 아주 싸게 나왔다며 내 것까지 샀다.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3~4년 전, 직접 만든 옷이라며 들고 나와 팔던 두 청년에게서 샀던 면 원피스를 건네주고 샌들을 받아왔다. 발을 조이지 않아 편안하다. 같이 살던 때를 생각하면 미안하기만 하고, 떨어져 사니까 고마울 일만 늘어난다.
.2.
노니까 돈이 든다. 신용카드를 안 쓰기로 마음을 먹고,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길 때 정말 써야 할 돈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데도 통장 잔고가 아슬아슬하다. 심지어 담배를 계속 피워도 되는 건지 고민하게 됐으니, 내가 은근히 긴장하고 있나 보다. 물론 쉬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등등 하느라 돈을 더 쓰기도 하지만 이전과 비교할 때 아주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다. (조금 달라진 것들은 분명 있지만...) 막연한 불안은, 내가 혼자 있다는 사실에서부터 시작되는 듯하다. 사무실에서 밥을 먹을 때 돈이 들지 않았다는 명백한 차이도 있지만, 함께 있을 때는 어떻게든 살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함이 있었다. 밥이든 술이든 또 무엇이든. 이 무게는, 뒤늦게 철이 든 것이거나 너무 쪼그라들어 무게를 받칠 힘이 줄어들었거나, 그래서 무거워지는 듯.
.1.
# 정상가족관람불가전을 보고 나오니 가족, 까지는 모르겠으나 어디에서 누구와 살아야 할까, 살게 될까 하는 고민이 더 깊어진다. 남동생과 같이 살지 않게 될 날이 1년이나 남았는데도, 한 번 생각하기 시작하니 이것저것 계속 생각이 난다. 돈은 어떻게 할 것이며, 위치는 어디쯤 할 것이며, 누구랑 같이 살 것인지 혼자 살 것인지, 같이 살면 어떻게 살 것인지 등등. '집'이 이런 건가, 아니면 내가 괜히 설레발인가.
# 강허달림 콘서트. 약간 몸이 안 좋기도 했고, 마음이 안 좋기도 해서, 조금 아쉬웠던 자리. 1집과 2집은 분명히 변화가 있는데, 다음 앨범은 리메이크일지도 모른대서 아쉽기도. 조금 더 밀고나가보면 좋겠다는 기대도. 1집은 아주 사적인 이야기들이라 '공'감이 만들어졌다면, 2집은 공적인 이야기들인데 '공'감하기엔 막연한 느낌. 어쨌든 블루스에 갈수록 매력을 느끼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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