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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3195호]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 규탄 : 학살을 공연히 지지하는 미‧일제

주간『전진(前進)』 3195호(2021년 5월 24일자)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 규탄

학살을 공연히 지지하는 미‧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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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괴멸과 영유를 노리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인민에게 가공할 멸종전쟁을 개시했다. 게다가 이를 일본과 미국이 지지하고 있다.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

 이스라엘군은 5월 10일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를 실효통치하는 이슬람조직 하마스의 로켓탄공격의 보복을 구실로 연일 가자에 극히 비인도적인 무차별 공습을 행하고 있다. 하마스뿐만 아니라 하마스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팔레스타인의 노동자민중이 무차별하게 폭격당해 죽임을 당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성은 17일 지금까지 아이 61명을 포함해 21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죽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스라엘 지상군은 15일 가자에 무자별 포격을 개시했다. 17일엔 레바논도 포격했다.

 이스라엘 수상 네타냐후는 이 공격에 대해 “이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해 폭격을 더욱 강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에 의한 제노사이드 외에 그 무엇도 아니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무차별폭격으로 가자를 철저히 파괴하고, 가자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모두 추방하고, 가자를 최종적으로 이스라엘 영토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짓은 최악의 배외주의자이며 인종차별주의자, 침략주의자인 시오니스트 밖에 할 수 없다. 시오니스트는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의 가혹한 지배에서 해방돼 자신들의 국가를 수립하려 행동하는 것 자체를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행위’로 생각하고 있다.

 

바이든과 스가의 공습옹호 용납말라

 이러한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 공격은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중국침략전쟁을 향한 움직임에 고무돼 실행되고 있다.

 미 대통령 바이든은 가자를 폭격한 이스라엘을 “자국과 국민을 지키는 정당한 권리에 대해 흔들림 없는 지지”를 전했고, “(폭격은) 심각한 과민반응이 아니다”라 말했다.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 폭격과 무차별 살인을 자위권 행사로 보고 전면적으로 지지‧옹호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또한 UN 국제안전보장이사회가 견해를 내는 것에 계속 반대하고 있다.

 한편, 일제‧스가정권도 “이스라엘에겐 테러리스트로부터 자국을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이스라엘과 함께입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일본-이스라엘 우호 의원연맹 간사장이자 국방부(副)대신인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 泰秀)를 비롯해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과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공연히 지지해 태연하게도 부끄러움 없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일제‧스가는 미제 바이든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함께 대(對)중국 침략전쟁에 돌입하는 결단을 내린 이후 중동에서도 미제와 함께 군사행동을 전개하려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해방투쟁이 새로운 단계로

 5월 이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의 분쟁이 급속히 격화한 원인은 이스라엘 정부가 동예루사렘의 팔레스타인인 주거지를 강탈해 유대인 입식(入植)자들에게 나눠주려 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이 장차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삼으려는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영토로 병합해 동/서예루살렘을 모두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으려는 책동을 억지로 추진했다.

 그러나 이러한 폭거는 용납될 수 없다. 격노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노동자인민이 5월 7일 이래 3일에 걸쳐 예루살렘에서 항의 데모를 전개해 이스라엘의 치안부대와 격돌했다.

 팔레스타인 인민은 이 충돌에서 400명 이상의 중경상자를 냈음에도 과감히 투쟁해 거주지에서의 강제퇴거를 막았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나 이스라엘 영내(領內)에서도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 치안부대나 유대인 입식자에 맞서 새로운 동예루살렘 병합책동과 싸웠다.

 일련의 투쟁은 팔레스타인 해방투쟁의 새로운 단계를 열고 있다. 팔레스타인 노동자인민은 미국 트럼프 전(前) 전권이 미대사관을 예루살렘에 이전하거나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입식지를 이스라엘령으로 편입하는 계획을 지지하는 것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이를 뒤집을 공세에 나서고 있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인민의 투쟁에 이 이상의 전진을 저지하기 위해 가자 공습을 결단해 무차별적인 인민 학살을 행한 것이다.

 그러나 가자폭격에 대해 서안지구나 이스라엘 영내만 아니라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등에서도 노동자인민의 격렬한 항의와 규탄의 투쟁이 시작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노동자인민의 투쟁의 새로운 발전과 연대해 가자 공습을 철저히 규탄하는 국제연대 투쟁에 나서자. 이탈리아의 항만노동자는 5월 14일 나폴리에서 이스라엘로 보내지는 무기‧탄약의 적재작업을 거부했다.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투쟁을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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