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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한국여성민우회에서 함께 일할 상근활동가를 찾습니다!

[민우회_평등이력서.hwp (9.50 KB) 다운받기]

한국여성민우회에서 함께 일할 상근활동가를 찾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 여성인권이 존중되는 사회, 여성이 모든 영역에서 동등하게 참여하는 사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성대중운동에 열의와 뜻을 가진 상근활동가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모집분야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 홍보 담당, 여성노동 담당 활동가 각 1인(총 2명)

 

<세부내용>

- 홍보 담당 활동가 : 한국여성민우회 소식지 [함께가는여성] 기획 및 발행,

                            한국여성민우회 홍보 기획 및 집행

- 여성노동 담당 활동가 : 여성노동대응활동, 일과 가정의 양립조치 확산,

                               직장내 성희롱과 차별적인 의식과 관행바꾸기 등

 

▲ 제출서류

- 평등이력서(첨부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사용하세요.)

- 자기소개서(자유로운 양식으로 작성하세요.)

* 이력서는 평등이력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고 자기소개서는 여성운동과 민우회에 대한 생각, 상근활동가로서의 포부와 기대 등 자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 근무조건

주 5일 근무, 4대보험 적용, 상근활동비 월 100만원, 상여금 100%

 

▲ 서류마감 : 2010년 12월 28일 (수) 오후 6시

 

▲ 접수

- E-mail : minwoo@womenlink.or.kr

* 이메일로만 접수받습니다.

 

▲ 채용절차 : 서류심사 → 면접(추후통지) → 채용

 

▲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02)737-5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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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는 향기 - 죽음은 적이 아님을...

http://www.vop.co.kr/A00000285744.html

법정스님이 입적하셨다.

.

.

내가 지지하는 이 시대의 스님들은 조용하다.

 

책으로, 오체투지로, 100일 이상의 단식으로 생명을 이야기 하며

세상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들은

단 한 사람의 마음도 지피지 못해 무성한 연기만 내는, 모닥불도 되지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과는 조금쯤 비껴 서 있다.

 

초록의 공명과도 같은 사람들이다.

 

그 공명이 가진 울림의 정도와 크기가 아무리 커도 그들은 조용하다.

생명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고즈넉한 자세.

 

9년 전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가졌던 마음 한 자락을 들추어 본다. 

 

2001년 1월 9일 오전 7시경 한 동심이 스러져 갔습니다.
.
.
.
그의 이름이 울릴 때마다 내 마음도 함께 울렸었는데
이젠...
작은 떨림이

하고 떨어졌습니다.

그의 향기는 오세암처럼 멀리멀리 흘러갈 수 있을 것입니다.

초승달을 느끼는 마음으로
밤배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살아야 겠습니다.

故정채봉님을 기리며...

세상의 스러져가는 수많은 생명과 연대하던 그이들의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를

함께 하고 싶다.

 

 

가을날 사과 떨어지듯

아는 얼굴 하나 땅 속에 묻히고

세월이 잘 가느냐 못 잘 가느냐

두 바지가랑이가 싸우며 낡아 가고

 

어이어이 거기 계신 이 누구신가,

평생토록 내 문 밖에서

날 기다리시는 이 누구신가?

 

이제 그대가 내 적이 아님을 알았으니,

언제든 그대 원할 때 들어오라.

 

최승자, 放, 즐거운 일기, 문학과지성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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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에서 청량리 현장활동 ‘내몸살림 프로젝트’를 함께할 자원활동가를 모집합니다.

 이룸에서 자원활동가를 모집합니다.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에서 청량리 현장활동 ‘내몸살림 프로젝트’를 함께할 자원활동가를 모집합니다.

 

이룸에서는 청량리 집결지 여성들의 빈곤문제, 건강권을 출발점으로 해서 2009년 10월~12월까지 1차 내몸살림 프로젝트를 실시하였고, 2010년 1월부터 2차 내몸살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을 통해 매주 청량리 방문활동을 하고 여성들의 건강문제 상담을 진행하면서 성매매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더욱 사회와 단절된 여성들의 현실을 만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하고 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공고한 사회에서 성매매, 여성, 빈곤, 건강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웃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소박한 꿈을 꾸고 있는 자원활동가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본 사업을 통해 이룸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기를 바랍니다. ^^

 

1. 사 업 명 : 내몸살림 프로젝트

2. 활동대상 : 청량리 집결지여성

3. 활동기간 : 2010년 1월~ 3월 (3개월)

4. 활동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5시, 월 2회 이상.

5. 모집인원 : 2인

6. 활동내용 및 방법

∎ 청량리 집결지 방문활동 ‘내몸살림프로젝트’ 참여 및 보조

∎ 활동진행평가

∎ 자원활동가 교육 및 간담회 참여

 

7. 제출서류 : 성매매 및 성매매문제에 대한 의견을 포함한 자기소개서

8. 제 출 처 : eloom2003@naver.com. *연락처 반드시 기재

(제출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9. 모집기간 : 수시

(모집이 마감될 경우 [이룸]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합니다.)

10. 자원활동 여부는 이룸상근활동가와의 간담회 후 결정합니다.

∎ 성평등을 지향하는 분 !

∎ 성매매, 여성, 빈곤, 건강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 !

∎ 불평등한 현실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은 분 !

∎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변화를 꿈꾸고 있는 분 !

많은 지원을 기다립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

 

 

11. 홈페이지 : www.e-loom.org

12. 문 의 : 02-953-6280 (담당자 : 비누)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에서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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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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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문지기야 열어라, 평등 세상 열어라!&quot;

"문지기야 열어라, 평등 세상 열어라!"
 
몸도 풀고, 마음도 풀고, 흥도 넘쳤던
 
조혜원
 
 
 
"문지기야 열어라, 평등 세상 열어라!"
몸도 풀고, 마음도 풀고, 흥도 넘쳤던 '터울림 가을굿'
 
이년 만인가보다. ‘풍물패 터울림’에서 여는 ‘가을굿'에 다녀온 것이. 우리 집에서는 너무 먼 ‘서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지라 발걸음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왠지 가보고 싶었다.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사는 게 전보다 더 고달파진 건지, 가을굿판에서 한바탕 놀면서 소원도 빌고, 내 몸과 마음에 다닥다닥 붙어있을 어떤 액운들도 떨어내 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가을굿에서는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풍물 공연'이 한창 열리지 않는가! 실은, 그것만으로도 내가 터울림 가을굿에 가야 할 까닭으로는 충분할 테니.

아쉽게도 가을굿이 열리는 10월 24일 오후에 결혼식 두 곳을 다녀오느라 처음부터 보지는 못하고 저녁 여섯시 넘은 시간, 굿판이 열리는 서울대 노천극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버스에서 딱 내리니 노천극장이 가까이 보이고, 거기서 울려 퍼지는 소리와 기운들이 나를 그곳으로 막 뛰어가게 했다. 그렇게 뛰어서 노천극장에 다가설 즈음 어찌나 마음이 설레고, 둥실대던지. '이제, 한판, 제대로, 흐드러지게, 놀 수 있겠구나! '

▲ 어두운 서울대학교 노천마당에서 풍물패가 신명나게 공연을 하고 있다.     © 조혜원
해는 지고, 어두운 노천마당에 풍물패가 신명나게 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아는 사람 몇을 만나기로 하기는 했지만, 그 사람들 찾기도 전에 난 얼른 마당으로 뛰어 내려갔다. 아 신난다, 신나. 눈물 나게 신난다. 얼마나 보고 싶던 장면이고, 듣고 싶던 소리이고, 느끼고 싶던 풍류던가.

터울림 가을굿을 할 때면 늘 ‘노래'로 흥겨움을 이끌어주시는 최은희 선생님. 예쁘고 순해 뵈는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그이의 구성진 목소리에 몸을 싣는다. 정말이지 ‘노래'로 저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마당을 들었다 놨다 하신다. 그러니까 최은희 선생님이 부르는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니다. 놀이판을 이끄는 ‘주인장' 같은 소리다. 그 소리에 맞춰 풍물패도 움직이고, 곁에서 구경하는 우리들 몸도 따라 움직인다. 그래, 우리 소리는 저렇게 펑퍼짐하고 널브러진 마당에서 울려 퍼져야, 그것도 우리들 몸짓과 같이 흐드러져야만 제 맛이다. 그것이야 말로 ‘우리 소리'가 지닌 최고의 맛이자, 제 맛인 것이다.  

▲ 놀이판을 이끄는‘주인장' 같은 소리에 맞춰 풍물패도 움직이고, 곁에서 구경하는 우리들 몸도 따라 움직인다.     © 조혜원
가을굿에 가면서 가방에 ‘꽹과리'를 가져갔다. 안친 지 벌써 일 년도 넘었지만, 혹시라도 이 자리에서 슬쩍 꺼내서 쳐볼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쑥스러운지 도무지 꺼내들 수가 있어야 말이지. 누가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니까 난 아직 멀었다. ‘흥'을 느낄 줄은 알지만, 그 ‘흥'을 풀어내는 데는 아직 많이 애송이인 것이다. 쑥스러워서 못 꺼내들겠으면, 또 깔끔하게 접는 게 상책. 얼른 쇠잡이들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보고 들었다. 생생하게 들리는 그 소리들을, 몸짓들을 마음에 담아 놓고 싶었다. 다시금 꽹과리를 잡게 되면, 그 몸짓과 소리를 기억해 놓았다가 내 소리와 몸짓에 어설프게라도 섞어 볼 마음으로……. 

곧이어 대나무 놀이, 아니 대나무 싸움이 이어진다. 저 대나무들을 어디서 구해왔을까? 길쭉한 대나무를 여러 사람들이 죽 들어서는 마당을 빙빙 돌았다. 중간 중간 대나무 싸움도 벌이면서. 그렇게 대나무 놀이가 이어지는 동안 마당 가운데서 몇몇 분들이 달집을 만들고 있다. 저 대나무들을 모두 모아서 불을 붙이게 될 ‘달집'이다. 

▲ 길쭉한 대나무를 여러 사람들이 죽 들어서는 마당을 빙빙 돌았다.     © 조혜원
한참을 신나게 돌다가는 잠시 모든 조명이 꺼졌다. 그리고 저렇게 달집이 탄다. 어느새 환하게 밝아지는 마당, ‘탁탁!!’ 하고 소리를 내며 대나무가 탄다. 그 많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조용해지면서 저 불길을 바라본다. 두 손을 모아 비는 사람들, 하염없이 불길을 쳐다보는 사람들. 조용한 그 순간에 나도 모르게 두 손을 한가운데로 모았다. 무엇이든 빌어야만 할 것 같았다.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마음 저 밑에서 잠시 뭔가 울컥하던 그 느낌,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웠던 그 느낌을 ‘탁탁탁!’ 하는 대나무 타는 소리에 그저 실려 보냈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대동놀이. 불 넘기, 강강술래, 풍물놀이가 한창이다. 마음은 한껏 흥겨우면서도 괜스레 몸짓을 마음껏 떨치기가 쑥스러워 참고 있던 것이 그때서야 비로소 터졌다. 창피할 것도 없고, 쑥스러울 것도 없다. 마음껏 몸도 흔들고, 노래도 따라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손을 꼭 잡고 웃음과 신명을 주고받으면서 저 불타는 달집 둘레를 돌고 또 돌았다. 

▲ 대나무 달집이 타고, 그 많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조용해지면서 저 불길을 바라보며 소원을 빈다.     © 조혜원
아, 그때 내 마음에 일렁이던, 내 몸을 흔들어대던 그 신명과 그 흥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강강술래를 돌면서 숨이 턱에 닿을 듯 힘들어도, 안 뛰던 종아리가 놀래서는 힘줄들이 불끈 일어서는 듯해도, 난 움직이는 몸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대로 밤을 샐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아니, 그대로 밤을 새고 싶었다. 만약 그대로 밤을 새는 행사가 있었다면, 난 분명 밤을 샜을 거다. ‘흥'은 정말로 ‘힘'이 센 놈이니까.

어디 나만 그런가? 그 자리에 함께 한 사람들 모두 한껏 몸을 놀리며 그 자리를 즐기는데, 그 모습을 보는 마음이 정말 흐뭇하기만 했다. 그래, 이게 우리네 문화고, 또 놀이야. 함께 어울려 함께 움직이고, 함께 노래하면서 한껏 어울리는 거. 옆 사람 앞사람 뒷사람 눈치 볼 거 없이 몸과 마음이 시키는 대로 몸을 놀리는 거. 몰랐던 일도 아닌 그 사실들을 그렇게 내 몸으로,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게 어찌나 기쁘고 행복했는지 모른다.
강강술래 놀이 가운데 ‘문지기 놀이'가 있었다. ‘문지기야 열어라, 평등 세상 열어라.' 이렇게 노래를 부르면서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문처럼 만들어서 그 아래로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나가는 놀이다. 문을 만들었던 사람들도 어느새 다른 사람 손 아래로 들어가게 되고. 그 놀이를 하는데, ‘문지기야 열어라, 평등 세상 열어라'고 했던 노랫말이 귀를 지나 마음에 '콕!' 와서 박혔다.

드디어 찾았다! 아까 달집이 탈 때는 미처 생각해내지 못했던 소원 거리를! 그래서, 뛰노는 중에도 얼른 마음으로 간절하게 빌었다. 여러 번, 마음을 담고 또 담아서.

‘문지기야 열어라, 평등 세상 열어라!'

‘문지기야 열어라, 평등 세상 열어라! 제발! 열어다오!' 

‘문지기야 열어라, 평등 세상 열어라! 제발, 꼭 좀! 열어 다오!' 

밤 여덟시 반쯤 되었을까. 달집이 다 타고, 터울림 가을굿도 끝이 났다. 아이고, 정말 아쉬워 죽는 줄 알았다. 왜 이렇게 빨리 끝나는 거야. 헌데, 대낮부터 죽 놀음을 했던 터울림 분들은 잔뜩 지쳤을 테니, 뒤늦게 그 자리에 간 내가 타박을 해서는 안 될 터. 마음에 한 가득 담아둔 그 '흥'이 흘러내릴까 조심조심 그 자리를 정리했다. 
 
▲ 몸도 풀고 마음도 풀고 소망도 모아가며, 너나 없이 안팎 없이 대동세상 해방세상으로 향하는 몸짓을 마음껏 펼칠 수 있던 가을굿이었다.     © 조혜원
풍물패 터울림은 내가 사는 동네 은평구에 터전을 잡고 있다. 그런데 왜 저 아래 서울대까지 가서 가을굿을 하는 걸까? 그게 글쎄 우리 동네에서는 가을굿 여는 걸 ‘허락' 해주는 곳이 없다나. 이렇게 멋지고 행복한 행사가, 더구나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단체에서 여는 행사가 다음해부터는 꼭 우리 동네에서 열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나 불쑥 들어와서는 거리낌 없이 굿판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 

몸도 풀고 마음도 풀고 소망도 모아보세
문을 열어 하늘과 땅, 사람이 통하도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소원성취 발원이요
너나 없이 안팎 없이 대동세상 해방세상 들래

터울림 가을굿 홍보포스터를 슬쩍 살피니, 위에 늘어쓴 큰 제목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 정말, 솔직하고 정확한 홍보 글이 아닌가. 저 글들 그대로 나는 어제 몇 시간 동안 ‘몸도 풀고 마음도 풀고 소망도 모아가며,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통하는 기운을 받아가며, 비나이다 비나이다 평등 세상 열어주오 마음껏 소원을 빌면서, 너나 없이 안팎 없이 대동세상 해방세상으로 향하는 몸짓’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바로 어제 밤에 있던 일을 글로 죽 풀어내자니 그때 느꼈던 ‘흥'이 절로 되살아난다. 그러면서 저절로 이런 소원을 빌게 된다.

‘날마다, 날마다, 날마다, 저렇게 흐드러지게 놀 수 있으면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기사입력: 2009/10/26 [23:53]  최종편집: ⓒ 은평시민신문 Copyrights ⓒ epnews.net 이 기사의 저작권은 은평시민신문에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상업 목적의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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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차청청해방세상들래-터울림가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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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갈증을 해소하다

편지가 하나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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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쌀쌀함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이 가을에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작은 자유가 그대의 손 안에 있기를 바랍니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훈훈한 소식들이 더욱 그리운 요즘, 어째 우울한 소식만 들려오는 것일까요.
김제동은 KBS에서 퇴출당하고, 일제고사로 아이들 줄 세우기는 여전하고,
‘보는 족족’ 검거하라고 한 경찰청장은 정말 꼴 보기 싫더군요.
그런데, 잠깐!!! MB는 이렇게 뻘짓을 많이 하는데 왜 40% 이상의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을까요?
문득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정신없이 돌아가는 속도전의 세상 속에서 “에라 모르겠다, 되는 대로...” 가 아니라
잠시 멈추어 서서 내가 속한 사회와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떤가요?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서 답답함을 내 가슴 속에만 쌓아두지 말고 함께 모여서 성토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게 된다면 나의 불안감도 조금은 해소되고 대안도 같이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땡기신다구요? ㅎㅎ 그래서 민우회 교육팀에서 준비했습니다.
민우회에서는 11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시민공간 나루에서
대중 강좌 ‘한뼘 인문학- 삶의 갈증을 해소하다’를 엽니다.
단편적인 정보는 홍수처럼 넘쳐나지만,
사유하고 성찰하는 힘은 점점 약해져 가고 있는 우리사회,
이번 강좌는 경제위기로 삶이 팍팍해지고 민주주의의 후퇴로
기본적인 사회적 가치마저 흔들리는 한국 사회를
인문학의 눈으로 돌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답니다.
 
 
아직 기간이 보름정도 남아있긴 하지만 선착순 30명만 신청을 받으니 서둘러 주세요!
주변에 인문학에 관심가진 분이 계신다면 추천해 주셔도 좋아요.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밝은 얼굴로 뵙도록 해요~~!!
 
나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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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하실분들, 정읍 어떠셔요?

정읍으로 내려간 제 친구가 좀 알아봐 달라고 해서,,,
주변 분들에게도 정보 날려주세요^^

시골에 살고 싶고
영어를 전공한 사람이 있을까요?
30대 중반의 여성이어야 하나봐요.
방과후 교실 강사를 찾고 있는데,
시간당 3만원이고
일주일에 방과 후 8시간.
근데, 귀농을 전제로 할 사람을 찾는다고 합니다.
내년 2월부터 시작하는 일이라고 하니
올해 남은 시간 귀농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생각해보심도 좋을 것 같아요^^

만일 그런 사람 있으면 알려주시고 만나도 보고 서로를 알아야 할 것 같다는...

- 다른데도 알려야 겠다, 010-4108-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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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누구나 오실 수 있어요^^

여성학도 살짝 가뿐하게 나누고요,, 성폭력, 여성노동자의 노동법 알아보고 

소수자 감수성도 키우고,,

마지막 날, 버자이너 이야기는 정말 기대되는 군요^^

같은 주제들이라 할지라도 만나는 사람들이 다르다면 새로운 이야기가 되는

우리들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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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길을 걸어요 - 민우회 상근

 조금 더 힘 있는 이야기

‘나’라는 개인이 살아오면서 겪는 차별과 세상의 고정관념에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에 대해 개별적인 저항은 했을지언정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하지는 못했었다.

그 암묵적인 합의라는 것이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계급적이고 정치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계급적이고 정치적이라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경제적 계급성만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국가권력을 장악하는 정치성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과는 또 다른 스펙트럼 -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 들 - 에서의 계급과 정치가 드러나는 일인데도,

그에 대한 언어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한 이러한 언어를 받아들이는 데에도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고,

이 언어들로 세상과 소통하는 데에도 상당한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성들과 여성에 대한 억압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저마다 여성운동을 실천하는 데에는 계기와 관심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여성운동 중에서도 폭력성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일들에 대한 활동인

반성폭력, 반성매매 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지금도 이들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마음이 있지만,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은 ‘권력’의 문제라는 것을 생각하면

권력의 재구성에 대한 폭넓은 활동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권력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작동하는가, 어떤 인권을 옹호하는가,

차별이 어떻게 구성되고 일상적으로 움직이는가를 잘 들여다보고

그 맥락의 결들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고,

이러한 문제의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는 어떻게 함께해야 하고,

실제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긍정할 수 있는지,

들을 고민하고 만들고 실천하고 싶다.

 

 

!!!

이러한 일들을 민우회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우회가 그동안 해 왔고 하고 있는 활동들인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반대하는 활동,

직장과 사회에서의 성평등 활동, 생태적 대안활동,

대안적 성역할과 성적 소수자에 대한 고민들이 내가 민우회에서 활동하고 싶도록 이끌었다.

 

내가 아는 여성 운동은 자기 통념을 끊임없이 되돌아보며,

합리적인 근거와 ‘내’가 있는 철학과 세상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성주의 활동가들은 자기 것을 긍정하면 힘 있게 밀어붙이고

아니다 싶으면 수정할 수 있는, 새로운 물결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난 이 단체가 새로운 흐름을 거부하지 않고 그 흐름을 함께 만들어 왔다고 생각한다(좀 점잖긴 하지만^^).

더디게 가는 사람들에게는 다그치는 대신 천천히 함께 하자는 손을 내밀었다고 생각하고,,,

느리게 함께 하면서도 새로운 상상력들을 몽글몽글 솟아내는 일들을 함께 하고 싶다.

 

그림

사실 그림으로 여성들을 만나서 여러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싶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여성주의와 탈젠더를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다.

여성들과 아이들이 스스로 그리는 그림들과 이야기들이 그들을 치유해 줄 수 있고,

스스로의 목소리가 되어 나올 때,

그것은 자신이 소수자가 아니라 생각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평화가 될 수 있다.

한 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듯이,

여러 피해 생존자들과 여러 소수자들의 존재 자체가 그림과 함께 피어나

우리의 삶 속에서 꽃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에 대한 탁월한 재능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도 아직 없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이다.

새로운 활동 속에서 풀어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우리, 함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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