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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 사회주의 마을인 '마리날레다'

MBC에서 방영하는 "W"라는 프로그램에서, 스페인 내 사회주의 마을인 '마리날레다'를 소개했다. TV에 이 마을이 소개된 배경은 세계 공황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완전고용, 주택공급, 교육 등에서 전혀 타격을 받지 않는 곳이 있다는 것이 특이한 것이라는 거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첫째, 한국사회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없어지고 있다는 점. 이런 내용이 방송에 나온 다는 것 자체에서 그런 것을 느낀다. 둘쩨, 그렇지만 여전히 내용은 빈약하다는 점. '마리날레다' 마을을 소개하면서, 주로 인구가 1500여명 되는 작은 마을,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력이 낮은 마을, 시장이 협동조합을 소유하고 결정을 독점한다는 점을 인터뷰나 멘트를 통해서 강조하고 있는 점은 한계인 것 같다. 인터넷으로 '마리날레다'를 검색해보니, 최근에 동아일보에서 보도가 되었다. 제목이 '지상낙원일까 독재지옥일까'였다. 부제목은 "공동작업 공동재산… 스페인 사회주의 도시 ‘마리날레다’ 귀족 땅 빼앗아 농장 짓고 불만세력은 곧바로 추방"이었다. 하여튼 무언가 최근 한국상황에 빗대어 고민하려 하지 않고, 사회주의=독재로 몰아가는 것 같아 한심스럽다. 세째, 별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스페인 몬드라곤의 협동조합운동도 다시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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