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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라는 늪에서 빠져나가기

바람님의 [인터넷 문화와 정책에 성찰이 없다.] 에 관련된 글.

두가지 측면에서 말하겠습니다.

 

 

하나는 자율성입니다.

 

자율은 시대의 공감대이기도 하지만, 존재의 가치에 대한 최소한의 대우입니다. 존재의 가치를 빼앗아 버리는 횡포는 이제 버려야할 인류 문명의 유산입니다.

 

인류는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가져다 주는 온갖 종류의 기초를 완성했습니다. 기초를 닦고 나니 이제는 더이상 확일적인 가치와 존재는 도리어 방해꾼으로 전락하게 되었으며 그래서 모두들 '지식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개성과 창조를 강조합니다.

 

배움은 이미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서 창조적인 삶의 도구로 치부됩니다. 사회의 모든 가치는 이제 인류의 '존재'에 대한 아이덴터티인 'Thinking'에 맞추어지고 지루하지 않은 삶을 위한 여로에 들어섰습니다.

 

다양함은 새로운 발전을 선택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획일적인 시스템 속에서 다양함을 기대하기 어렵고 다양함이 잉태되지 않는 한, 새로운 시스템은 탄생되어지질 않습니다. 관리는 그 다양함의 크기를 줄이고 기회를 말살합니다.

 

 

둘째는 가치판단의 믿음입니다.

 

언제부터 관리자의 생각은 옳고 일반 대중의 생각은 틀린것으로 판단했읍니까?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글에 대한 규제의 목적은 '사회속의 죄악'이라는 측면에서의 판정에 있습니다.

 

그 판단은 인터넷 대중에 이름으로 결정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것에 대한 내 생각과 다르다구요? 그렇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생각에 따라 행판단하고 행동합니다. 세상은 흑백보다 많은 종류의 사태 인지 능력을 갖은 사람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나와 한편이라고 느껴지는 생각보다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더 많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통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공존의 법칙을 깨닫고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을 찾게될 것입니다.

 

권력자(관리자)들의 생각에 잘못된 점은 '죄악'이라는 판단이 '그네들의 생각과 다른 민의'의 판단에 있습니다. 그것이 대수든 소수든, 문제는 판단의 선택에 대한 결정권을 자신만이 소유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 의무감(?)입니다.

 

권력자(관리자)는 그런 일을 맡아서 해주길 바라는 정도의 권한으로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 의사 결정권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몫입니다.

 

사회속에 존재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견을 통해, 엉뚱한 권력을 행사하려는 간사함에 의식적이든 무지의 결과이든 빠지지 않길 바랍니다.

 

 

구체적인 예를 하나들어 봅시다.

 

"똥녀"의 문제 입니다. 여기에서 출발한 참으로 많은 사회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야기 할때와 그렇지 않을때 다른 얘기를 하게되겠습니까? 아마도 자신의 이름을 속이고 이야기 할때 더 솔직한 얘기를 한다는 편이 차라리 더 진실에 가깝다고 느껴지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그것이 나의 판단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이야기인경우엔 실명이 아니면 믿지 못하겠다는 얘긴데 ... 이걸 어떻게 이해하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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