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던가요.. 그거 보고 차마 더는 커피를 마시지 못하겠더라구요 가뜩이나 커피의 쓴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터에 잘 됐죠 뭐..^^ 그런데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커피와 담배?? 그렇기에 더 비도덕적인게 아닐까요. 사회적 약자를 착취해서 얻은 그것을 또 다른 사회적 약자에게 고통을 가한 대가가 지배세력을 살 찌운다??? 쩝 어이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장사에는 왕도가 없다 라는 말 진짜 싫어요.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라는 말도 그렇고요. 도덕적으로 벌어서 도덕적으로 쓰자.. 한때 저도 이런 저런 것을 접하면서 한 동안 방황하기도 했죠..ㅋㅋㅋ 삶의 회의에 빠지기도 했고요. 물론 모두 떨쳐 버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티코//하려던 얘기의 핵심이 커피를 마시는 게 비도덕적이단 얘긴 아니었는데요.:) 개인적으론 커피가 제국주의적 경제 지배의 한 수단이라는 사실이 '진실'이라면, 영화에 나오듯이 서민-예술가-노동자들이 힘겨운 삶 속에서 커피 한 잔과 담배 한 대를 통해 삶의 휴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진실'이라고 생각해요. 글에서 커피를 둘러싼 의미의 두께가 다층적이고 두텁다고 얘기한 건 그런 의미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일상의 기호품마저 착취 경제의 토대 위에서 향유되어야 한다는 게 이 자본주의 시스템의 무서운 점이란 거에는 동의합니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정작 하고 싶은 얘기 두 개를 빼먹었군요.
우선,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만든다면, '커피와 담배'보다는 '소주와 담배'란 소재로 만들어줬으면..(솔직히 소주와 담배가 커피와 담배보다는 더 강력하지 않나?-.-;) 다음으로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전문점들은 왜 금연이란 말인가. 버럭! 짐 자무쉬의 말대로 "커피와 담배는 찰떡궁합"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