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정성일의 팬이었고, 이젠 팬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를 드문드문 보는 것도 아닌 제 입장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정성일씨의 평은 어떤 부분에서는 날카롭고,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 나간다."라는 말이 참으로 화~악 와 닿네요.
괴물이 이렇게 심각하게 분석하며 봐야 하는 영화인지 심히 회의가 들어 않읽어 보려다가 그래도 '정성일'이기에 읽어 보긴 했는데...
지젝에 대해 모르는 제 처지에선 정성일보다 캐즘의 글이 더 난해 하다는...-..-;
물론 진보넷 블로그가 아무 정치적 색깔이 없는 일반인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 보니 그렇게 어렵게 써서는 안된다는 말은 전혀 아니고요, 그냥 제가 잘 몰라서 이해를 못했다는...
정성일도 자신이 기고하는 잡지의 성격에 맞게 나름대로 고민하고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를 좋아하는(그나마 진보적인?) 씨네21에 쓴 글임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현학적인 글로 보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