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브레가 말한 건 확실히 귀담아 들을게 있군요. 대표적으로 "자본의 발전전략은 5월의 문화혁명을 요구했다" 등의 말은 너무 레토릭적인 것 같아서 거부감이 들기는 하지만.. 캐즘님의 포스팅을 보니 서동진씨의 87년 이후에 대한 분석(드브레와 비슷하면서도 또 매우 다른!)과 맞물리며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수심에 잠기게 되는 군요 허허 :)
또 충실해야할 어떤 집합적 사건도 없는 세대란 말에 끄덕끄덕; 친구들한테 한탄처럼 하던 말이었는데 어떤 친구는 벌레 보듯 하더군요; 꾸웩~
참 제 블록에 남겨주신 말 너무 감사 감사 +_+ 저야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ㅎ 메일 주소 하나만 알려주시면 거기로 연락드릴게욤!
그럼에도 기쁨과 우정, (부정이 없는) 긍정만 주장하며 적대를 부인하(거나 날려 버리)는 논의들이 아직까지(?) 꽤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작년에 있었던 맑스 꼬뮤날레 자료집을 보면서 이른바 '적대의 정치학'이라고 할 만한 글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는 것이 조금 신기하기도 했고요. 68혁명 40주년이라는 생각에 저는 뤽 볼탄스키와 이브 시아펠로의 책을 최근에 다시 뒤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캐즘님의 포스팅은 종종 (적어도 제 입장에서) 제 때에 등장하고는 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