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라는 단어가 가진 말의 힘이 과연 역사상 최초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대통령 당선이라는 실물이 되었네요.
가끔 만나 이야기하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학부 아이가, "macro level에서는 요즘 살만한데, micro level에서는 영..." 이라 이야기하데요. 요즘 오바마를 지지했던 모든 이들이 이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기대와 요구를 가진 각계 각층이 모두 오바마만 바라 보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는 희생양이 되어야 할것인데...이 사회에서 약자가 누구인지 검증해 볼 향후 2년이 될것 같아요. 어쩌면 이미 드러나고 있는지도...
오바마에 대한 사람들의 attachment의 기원은 어디일까요? 제가 미국 정치나 사회에 밝지 못해 조심스럽지만, 어쩌면 지난 몇년 간 상처받은 미국인들의 나르시시즘이 부시에 이어 다른 방식으로 오바마에 투사되고 있는 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봄나물님의 말씀대로, 향후 오바마의 행보가 뭔가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줄 것 같다는 것만은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