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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때가 다가오면...

첫째 하경이가 졸업하고, 둘째 하람이가 다니고 있는 궁더쿵어린이집 그곳에서는 아이들 생일 때가 다가오면 부모들은 사진을 보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7월 생 하람이 생일 잔치를 위해 사진을 뽑고 작업을 하려니 문제가 많다. 토요일에 도착한 사진을 가지고 일요일 저녁 우드락에 붙이기 전 사전 조율이 있었는데 하람이의 강력한 저항에 하경이는 화가 나 자기 방으로 가버렸다.

 

첫째 하경이는 나름 동생을 위해(?) 방향을 정하고 사진을 이렇게 그림을 저렇게 하겠다고 하는데 하람이가 장난꾸러기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 거부를 했다.

 

아내는 언니하고 만들기 싫다는 하람이를 달래고, 화가나 자기 방으로 간 하경이를 다시 불렀다. 그리고 처음부터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작업을 했다. 작년에는 사진을 오리기도 했었는데 올 해는 사진을 그냥 붙이는 것으로 정리했다.

 

나는 하경이가 자기 방에서 나와 다시 작업을 하는 모습 까지만 보고는 궁더쿵어린이집 7월 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나갔다가 새벽에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고 보니 아내와 아이들은 잠이 들었고, 우드락에는 예쁜 사진들이 붙어 있다. 자세히 보니 처음 하경이가 짠 형태대로 만들어졌는데 내 그림 말풍선이 비어 있어 볼펜으로 하람 사랑해를 써 넣었다.

 

아이 둘의 의견 대립을 잘 달래고, 조율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아내가 참 존경스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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