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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모(건강한 자녀양육을 위한 입양부모)

아침에 인천의 한 중학교로 반편견입양교육을 가야 하는데 심난한 마음을 달래려 또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누릅니다.
  
네이버에 건강한 자녀양육을 위한 입양부모 모임(이 후 건모라 칭함)라는 카페가 있습니다건모는 지난 2010년 1월 22일 개설되었고내가 그 카페에 가입을 한 것은 2010년 2월 9일 이었고건모는 2010년 3월 1일 카페 멤버 50명을 넘었습니다그런데 지난 2018년 4월 17일 296개의 글을 지우고 스스로 카페를 나왔습니다.
  
사실 건모가 만들어질 때 건모는 한국입양홍보회 온라인 모임으로 태동되었습니다건모 태동 당시 한국입양홍보회는 새로운 커뮤니티 환경이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있었습니다홈페이지가 너무 폐쇄적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가던 상황이었고 나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한국입양홍보회 일부 회원들 안에서는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반대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건모는 한국입양홍보회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처음에는 건모는 한국입양홍보회 온라인 지역모임의 지위를 가졌습니다.(현재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 지역모임 게시판에는 2011년 6월 17일 ‘18. 2011년 건강모임 상반기 정모공지합니다’ 라는 글을 포함 총 6개의 건모 관련 글이 있습니다정모 또는 후기 등)
  
2012년 당시 건모 매니저는 한국입양홍보회의 참여위원있고저 역시 당시 참여위원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하지만 어느 순간 건모는 한국입양홍보회와는 결별을 선언했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건모에 가입한 많은 분들은 건모와 한국입양홍보회와의 관계를 대부분 모르고 있습니다하지만 현재까지 카페 주소는 greenmpak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왜냐하면 처음 건모는 한국입양홍보회(MPAK)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표방하고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http://cafe.naver.com/greenmpak.cafe )
  
건모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가 있었음에도 버티던 내가 지난 2018년 4월 17일 296개의 글을 스스로 지우고 건모를 조용히 나왔습니다건모 운영과 관련한 불만을 이야기하면 새롭게 건모에 들어온 사람들의 혼란을 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건모 회원도 아닌 내가 건모에 대한 이야기를 건모 밖에서 하고 있습니다참 꼴이 우습지만 최근 건모에서 발생하고 있는 혼란으로 인해 사람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편하게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는 너무 불편하고사람들의 접근을 막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그래서 건모를 만들겠다는 분들을 지지했습니다시간이 지나 건모가 한국입양홍보회와 떨어졌을 때에도 입양 가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 보다는 사람들에게 건모를 추천했습니다.
  
2018년 미혼모협회 인트리의 한 여성이 건모에 가입을 했을 때에도 죄송하지만 나는 크게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았습니다건모는 다양한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단지건모에서 어수선한 일들이 계속 발생을 해서 지난 2018년 1월 16일 입양아동 학대사망사건 이후 정책변화와 과제 토론회 일부 내용을 정리한 동영상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를 한 적이 있습니다또 다른 분란을 만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그것이 바로 아래 올린 동영상입니다.
  
사실 무책임하지만 현재 건모에는 큰 관심은 없습니다단지입양 부모들이입양을 준비하던 분들이 건모 현 사태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이 글이 또 다른 분란으로 번질 수도 있음을 알기에 망설여지지만 그럼에도 이 글을 적는 이유는 혹여나 이 글을 읽는 건모 회원이 있다면 현 건모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이 글을 적는 것입니다.
  
분란을 만들 것 같아 스스로 나온 건모를 다시 흔드는 꼴이 될 수도 있는 글을 쓰려니 참 마음이 씁쓸합니다
  
내가 처음 건모를 만들겠다는 분들을 지지했던 이유는 그리고 건모가 한국입양호보회와 결별을 선언하고 독자 노선을 걸을 때에도 건모 회원으로 남았던 이유는 너무나 단순 했습니다건모는 누구나 쉽게 가입하고입양에 대해 알아가고입양 아동들이 자라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서로의 삶을 나누는 그런 곳이기를 바랬기 때문이었습니다.
  
2018년 8월 20일 현재 건모의 모습은 어떤지 건모 회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건모는 어떤 곳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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