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자격없는 목회자 이광흠.

지난 5월 16일 입력되지 않은 전화 번호로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이광흠 목사님이시죠?
누구세요?
  
저 명환이 엄마예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목사님 한 번 만나 뵈면 하는데요.
그런데 시간이 음.
  
저희도 구로로 이사를 했어요.
.
  
명환이가 목사님 많이 보고 싶어 했어요.
????
  
한동안 명환이가 컴퓨터도 하지 못해서연락처를 몰랐어요.
.
  
  
곽명환 집사는 내게 많은 숙제를 남긴 사람이다.
  
내게 중증 장애인의 삶을 조금이라도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던 사람.
  
1999년 한 자매에게 교회를 가고 싶지만 갈 수 없어 힘들어하는 형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만났던 사람.
  
그렇게 만나 출석교인 몇 명 없는 교회에서 집사 직분도 받고,
  
광명시에 있던 예본교회가 쫄딱 망해서(?) 구로로 옮긴 직후에도 한 동안 함께 예배를 드리다가결국 내가 손을 놓아버린 사람.
  
그가 지난 1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페이스북 친구이면서도 들여다 보지 못하다가 권사님에게 이야기를 듣고 들어가보니 1월 4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집사님 지인이 올린 글이 있었다.
  
17일 권사님을 잠시 뵙고 왔다.
  
곽명환 집사.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던 그는 이제 내 마음에 돌이 되어버렸다
  
사진을 찾아보니 사진도 많이 없다사진은 2006년 교회에서 하경이와 함께 한 사진과 2008년 교회에서 양평쪽으로 놀러 갔을 때 사진.
  
2005년 곽명환 집사가 장애인이 교회에 안가는 이유에 대해 이런 글을 보낸 적이 있었다목회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생각 해보셨으면 해서.... 
  
1. 원천봉쇄형
  
우리 교회도 같은 문제점이 있지만
대부분 교회가 장애인이 가기에 불편합니다.
많은 계단과 비장애인에게 맟춘 시설들
보십쇼 입구에 계단이 없는 교회가 있는지?
경사로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고요.
  
2. 냉대형
  
일부 교회와 성도들은 우리가 가면 싫어합니다.
나를 싫어하는 곳에 가는 사람은 없겠죠?
  
3. 소외형
  
이 부분은 저도 느끼는 것입니다.
자의 건 타의건간에 장애인을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교제가 어려운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장애가 심할수록 말입니다.
  
4. 무지형
  
극단적인 예지만
어느 목사님이 이렇게 말씁하셨다고 합니다.
장애인은 믿음이 약하다 왜냐 기도하면 다 났는데
안났는건 믿음이 약해서 그렇다 ㅋㅋㅋ
저도 그 소리 듣고 멍 하던군요
이렇게 일부 교회는 장애인에 대해 무지합니다.
   
이렇게 성경도 모르고 예수님의 사랑도 모르는 교회가
이 땅에 있다는것이 안타갑습니다.

한가지 부탁 성경 읽을때 혹은 설교하실때 병신벙어리 귀머거리 앉은뱅이
이런 말들은 순화해서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