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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의 1박 2일

지난 7월 25()~26() 1박 2일의 일정으로 강화도에 위치한 큰나무캠프힐에 다녀왔습니다.
  
산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까치가 직원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캠프힐 바로 옆집은 예전에 산학교가 산어린이학교 시절 저학년 학생들이 들살이를 가던 곳입니다글을 쓰자니 처음 아내가 답사를 갈 때 운전수로 따라 갔던 때가 떠오르네요.
  
아래 쪽 집은 산학교 물론 이 때도 산어린이학교 시절 아빠 들살이를 갔던 집이 있습니다그 집이 왜 떠 오르냐면 일부 어르신들이 술김에 말뚝박기를 하자고 해서 다들 말뚝박기를 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몇 사람은 들살이가 끝난 뒤 며칠 고생했다는 이야기가 들렸고내 차도 조금 찌그러졌던 기억이 있습니다말뚝박기 벽을 내 차에다가 ㅎㅎㅎ.
  
연극연습을 한다고 집에 있던 하경이에게는 큰나무캠프힐이 있는 지역이 조금은 익숙한 곳입니다지난 5월에 산학교 7학년과 8학년이 4박 5일 자립수업을 와서 농사와 빵 만들다 온 적이 있었고더 오래 전 초등 저학년 때 들살이도 왔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하람이에게는 무척이나 생소한 곳이었지만 비가 내리는데도 잘 돌아다니네요.
  
캔프힐에 도착을 하니 우리보다 먼저 온 인천 지역 한 단체가 카페 안에 계셔서 카페 앞 의자에 앉아 내리는 비를 보면서 빵 배송을 마치고 돌아올 까치를 기다리며 함께 온 분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빵 배송을 마치고 돌아온 까치와 이야기를 하다가 산학교 교사 기린이 학교에 함께 등교하던 강아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강아지와 같은 종의 강아지가 캠프힐에 운동하러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앞집에 새로 이사 온 프랑스 사람이 강아지 산책을 시키러 오는 모습을 봤을 것이라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 단체가 돌아가고카페를 잠시 돌아보고내일 어떤 빵을 만들 것인지 상의를 한 뒤 빵 만들 재료를 만들고숙소에 짐을 풀고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까치 내외는 집으로 가고다른 사람들은 숙소에 가서 이른 시간까지 이야기를 하고아이들은 눈이 감기는데도 버티고 있어서 아침 일정을 위해서 다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비는 밤 새 내립니다.
  
아침에 빵을 만들고근처 국자와 주걱’ 이라는 책방에 갔습니다. ‘국자와 주걱에 갈 시간을 낼 수가 없었는데 까치가 빵을 오븐에 넣어 주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까치가 국자와 주걱’ 사장님께 전화를 했는데 본인은 다른 곳에 있지만 다른 분이 계시기 때문에 문은 열려있다고 합니다.
  
국자와 주걱에 가서 책들 돌아보다가 아내가 국자와 주걱을 지키고 계신 분과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흥분을근처에 꼬깽이를 그린 김금숙 작가가 근처에 산다는 것을 들은 탓입니다. ‘국자와 주걱을 사장님 대신 지키시던 분께서 김금숙 작가와 통화를 하고는 팬이 있는데 잠시 만나 뵙고 싶다는 말을 전했고와도 좋다는 말을 전달 받았습니다.
  
큰나무캠프힐에 도착해서 빵을 마저 만들고아내를 따라 잠시 다녀왔습니다그런데 ㅎㅎㅎ 캠프힐에 강아지 산책을 시키러 온다던 그 프랑스 분이 남편이더군요김금숙 작가가 많이 바쁘셔서 국자와 주걱에서 산 책(-보리준이오빠-한겨레출판사)에 사인을 받고캠프힐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큰나무캠프힐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기 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ㅎㅎㅎ큰 딸을 보고 싶어서는 절대 아닙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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