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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남부 3구 학생, 교사, 학부모들을 기만하지 말라

서울시교육청은 더 이상 남부 3구(구로, 금천, 영등포) 학생, 교사, 학부모들을 기만하지 말라!

 

2020년에는 남부의 여러 학교에서 기존의 학급수를 줄여서 결과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지난 2012년 9월 구로구가 구로혁신지구로 선정되면서 정규 수업을 지원하는 수업 보조교사를 단계적으로 배치하고,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감축하여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3년 예산 14억 확보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구로 혁신지구의 1호 사업인 학급당 학생수 감축은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면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를 충분히 알게 된 경험이었다. 2020년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학생의 기초학력책임지도를 위한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가 늘어나는 환경 속에서 학생의 기초학력이 과연 보장될까?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도 부족할 판에 서울시 교육청의 교육정책은 왜 거꾸로 가고 있는가? 서울시 교육청은 당장 멈추기 바란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2월 2일, 남부 3구, 서울학생 동반성장을 위한 통합지원 방안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소위 ‘다문화 밀집지역 남부 3구 교육지원 중장기계획’을 위한 자리였다. 이 날 현장 교사는, 다문화밀집지역 학교의 학급당 인원수 감축, 복지우선지원사업과 관련하여 해당 학교에 소속되어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하고, 소외학생 개인의 성장지원 및 학생의 기본적 욕구파악을 통한 학교와 지역사회, 가정과 연계·협력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지전가) 배치, 중도입국한 학생들과 대화가 가능한 상담사 등의 지원이 절실함을 호소하였다.

 

이는 현재 남부의 다문화 학생들 상당수가 중도입국인 상황에서 한국어를 못하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서 학급 내 부적응, 학습력 저하 등으로 수업 상황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전하고, 학생들의 심리, 정서적 지원의 필요성 등을 알리는 현실적인 요청이었다.

 

조희연 교육감이 말하는,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됨이 없는 ‘정의로운 차등교육’이 거짓이 아니라면, 남부의 현실을 외면한 채, 공허한 정책만 남발하지 않으려면, 학급 수 감축하여 학급당 인원수를 늘리는 정책을 지금 당장 멈추어야 한다.

 

 

우리의 요구.

 

1. 서울시교육청은 남부 3구의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는 학급 수 감축을 즉각 중단하라.

1. 서울시교육청은 공허한 정책을 그만두고, 실질적인 ‘정의로운 차등’ 정책을 실시하라.

1. 서울시교육청은 다문화학생들이 많은 중고등학교의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라.

 

2019년 12월 20일

 

‘구로건강복지센터’ ‘구로공익단체협의회’ ‘구로교육연대회의’ ‘구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구로마을네트워크’ ‘구로마을자치연구소’ ‘구로민중의집’ ‘구로시민두레생협’ ‘구로시민센터’

‘구로여성회’ ‘구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구로중학교학부모회’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구로파랑새나눔터지역아동센터’ ‘구로푸른학교’ ‘구로학교안전사회적협동조합’

‘남서여성환경연대 더초록’ ‘누리지역아동센터’ ‘미술놀이연구회’ ‘민중당 구로구위원회’

‘서울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남부모임’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영림중학교학부모회’

‘정의당 구로구위원회’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서울남부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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