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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이하의 조직을 잘 이끄는 법

10인 이하의 조직을 잘 이끄는 법
 
호리노우치 가쓰히코 지금
박소연 옮김
지형
2007년 초판 3쇄
 
작은 인원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이 문제 앞에 고민을 하고 있던 탓에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빌려 읽었다. 책 분량이 많지가 않아 빌리자 마자 바로 읽었다.
 
미국의 행동 과학자인 윌리엄 모블리 교수가 사람들이 골프에 빠지는 이유를 저자는 인용했다.
 
1. 목표가 명확하다 - ‘핀’ 과 ‘파’라는 작은 목표를 의식하면서 플레이한다.
2. 게임이 명쾌하게 완결된다 - 티에서 그린까지 게임의 진행을 전적으로 자신이 책임진다.
3. 피드백이 가능하다 - 샷이나 홀마다 하프 및 라운드 후에 피드백을 한다.
4.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 홀과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서 다양한 테크닉을 발휘할 수 있다.
5. 스스로 판단한다 - 그때그때의 조건과 상황, 자신의 능력을 분석하여 타법을 결정한다.
 
골프에 빠지게 하는 다섯 가지 동기부여 요인을 업무에 적용해볼 수 있다. 즉,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동기부여 요인들이 없을 경우 일할 의욕은 생기지 않는다.
① 목표가 없다 ->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없다.
② 게임이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 -> 한 번의 실패로 구제불능이라는 낙인이 찍혀 만회할 기회가 없다.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없다.
③ 피드백이 없다 -> 좋았는지 나빴는지 말이 없다. 무시된 상태
④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없다 -> 한 가지 작업패턴만 반복하므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⑤ 스스로 판단할 수 없다. -> 늘 누군가의 지시로 움직인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한다. p. 90-91.
 
저자는 네 줄 일기를 쓰라는데 그렇게는 잘 못하겠다. 내가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기 때문인가? 생각을 해봤지만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리더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데 쉽지가 않다. 그리고 목표를 중간 정검하라고 한다. 그리고 정한 목표는 그냥 희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달성해야 할 노르마라고 한다.
 
최근에는 젊은 직원들 중에 “목표는 어디까지나 목표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이 말에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직원에게 ‘목표는 노르마’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해야 한다. ‘노르마’라는 말은 러시아 어로, 시베리아로 끌려간 노동자들이 돌아오면서 널리 사용된 말인데 “일정 기간 안에 개인과 집단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최소 노역량”을 의미한다. 강제노동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인지 ‘노르마’라는 말에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담겨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어느 정도 강제력을 가지는 선의의 노르마를 말한다. 즉, 리더는 부서의 목표, 나아가 한 사람의 목표로 설정된 수치의 중대성을 직원에게 분명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현 상태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기껏 매출액 5% 증가가 고작인 상황에서 다짜고짜 “매출액을 30% 늘려라”라는 지시가 경영자로부터 내려온다면 그것은 경영자와 리더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탓이거나 혹은 경영자의 독단이다. 따라서 직원에게 전달하기 전에 먼저 리더와 경영자가 서로 의논하여 목표수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7월에 교회에서 QT를 하면서 교회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9월 말까지 무엇인가를 하자고들 했었다. 물론 난 듣고 있었고 성도들이 이야기를 했다. 이번 주일에 중간 평가를 해 볼 생각이다. 그때 말씀하신 것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난 지금 학교에서 오늘 해야 할 개인적인 노르마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것은 책 두권을 정리하고 어디엔가 보낼 글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 노르마를 완수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지도자가 먼저 변해야 한단다. 오늘 성경 묵상 중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난 정말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는가?
 
최근에 벌어진 개인적인 문제들 앞에서 너무나 무기력한 자신을 본다. 난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의지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지도자가 변해야 한다. 그래야 예본교회가 변하고 가정이 변한다.
 
2008년 8월 28일 그리움이 머무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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