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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무서워...

 

지금 도서관에서 아직도 입력을 못한 책들을 입력하다가 자판을 눌러본다.


도서관에는 민지, 나우, 규리, 민수, 다우 5명의 아이가 책을 보고 있다는 아니구 다우와 민수는 지금 뭔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책은 규리가 제일 잘 읽는다. 다른 녀석들은 책 읽기 보다는 노느라 정신이 없다.


서울은 무섭다.


내가 서울을 무서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거자 우선 주차제라는 편리성 때문이다. 오늘 그 주거자 우선 주차제를 무시했다고 여의도까지 차가 끌려갔다. 끌려간 차 찾아오는데 4만원하고 주차비하고 해서 모두 4만 2천 1백원을 내고 찾아왔다. 불쌍한 내 차는 주인의 무관심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한강 둔치에 끌려갔다. 괘물은 봤나???


아내가 교회에 가면 혼자 점심먹기도 그러니 점심이나 먹고 가라고 해서 아내와 점심먹고 나가보니 차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다. 헉... 끌려 간거다.. 서울 사람들은 차 빼라고 전화도 안하고 신고부터 한다... 흑... 흑... 흑... 무서버...


하경이는 처가에서 추위가 가실 때까지 있기로 했다. 장모님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시간이 4시쯤이니까 아내가 4시간 정도 하경이와 씨름을 하면 될 것 같아 아침에 간다고 했다. 하경이도 하경이지만 아내도 몸을 추슬러야 하기 때문에 처가에서 있으라고 했다. 그나 저나 오늘 저녁은 뭘 먹나???


우리 동네에 아이스크림 50%에 파는 가계들이 있다. 난 퍼먹는 아이스크림을 조금 좋아하는 편이다. 만약 아내의 잔소리가 없다면 형편이 되는대로 끌어 안고 먹고 있을 판이다. 아내가 없을 때 한번씩 사서 먹는데 얼마전부터 이런 고민이 생겼다. 도대체 아이스크림은 유통기간이 얼마나 되는 거야??? 도대체 유통기간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유통기간이 표시되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기는 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어째 좀 찜찜하다.


하경이 분유를 살 때도 그렇다. 요즘 하경이가 먹는 분유가 포인트가 달라졌다. 그런데 가끔 분유를 사러 나가면 달라지기 전 포인트가 찍힌 분유통을 본다. 차라리 포인트가 달라진 분유통을 보지 못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것을 본 이 후 분유를 사려면 포인트가 작은 통을 찾아 다닌다.


지금 민지와 나우는 떠들고 있고 규리는 누워 책을 본다. 오늘은 아이들이 많지가 않다. 어여 입력 못한 책들이나 마저 입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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