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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제 늦은 시간까지 아니 오늘 이른 시간까지 주보를 만들기 위해 씨름하며 보냈다. 주보 용지를 A4에서 좀 긴 용지로 변경을 했는데 헉... 프린터가 따라가지 못했다. 늦은 시간까지 주보에 들어갈 글 쓰느라 시간보내고 설교 마무리하고 이제 좀 편하게 주보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인쇄에 들어갔는데 에구 이럴수가 .... 결국 주보용지를 다시 A4로 바꾸고 주보에 담으려했던 글 없애고 인쇄를 했다. 새벽에 참 많이 허탈했다. 먼저 프린터를 확인했어야 하는 건데...


주보와 씨름하며 2006년 8월 부산에 있었던 Again 1907 in Busan 동영상을 5시간 이상 봤다. 동영상을 보면서 이러저러한 생각들을 많이했다. 내가 워낙 복음주의 입장에 있는 목회자다보니 상황에 푹 빠져들어가긴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뭔가 모를 답답함도 느꼈다.


한국교회는 2007년은 1907년 평양대부흥이 있었던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를 소원해본다. 진정 말씀에 대한 갈급함과 죄에 대한 고백과 회개가 가시적으로 나타났을 때 부흥이 있었다. 믿는 자들의 죄의 고백과 회개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가?


곽명환집사님은 저녁에 보일러가 고장나서 전기장판으로 추위를 이겨냈단다. 아침에 보일러 고치러 사람이 오고 부산스러워 교회에 오지 못했다. 점심을 먹고 놀러가니 KBS에서 장애인 프로 사랑의 가족에 1분이나 2분 정도 나올지도 모른다고 한다. 출연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방송이 언제 나올지는 잘 모른다고 한다. 새벽에 잠이 들었기 때문에 피곤해서 곽명환집사님 옆에서 꾸벅 꾸벅 졸다보니 곽명환집사님이 하경이 신랑감으로 어떠냐고 한 아이 사진을 보여준다. 에구... 벌써 중매가 시작되는 건가???


곽명환집사님 집에서 나와 경태형제님 집으로 갔다. 감기가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몸에 열이 많다. 복지관에서 감기가 옮은 것 같단다. 요즘 복지관에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걱정이다 정식 직원으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계속 일이 생겨 자주 빠지고 있다. 그나마 할머니가 몸이 좋아지셔서 경태형제님 수발을 든다. 처음 경태형제님을 만났을 때보다는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할머니는 아직도 약간은 마뜩찮으신 것 같다.


김옥화집사님은 딸이 몸살이 걸려 못 오셨다. 딸을 어서 여워야겠다고 말씀하시지만 장모님을 보면 딸 여운다고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엄마에게 딸은 시집가도 딸이더라.


이래 저래 빠진 분들이 많아 오늘은 빈자리가 제법 많았다. 그래도 민수 삼촌이 참석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계속 예배에 참석을 했으면 좋겠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목산가 보다. 한 사람이 왔다고 이리도 기분이 좋으니 말이다.


하경이 입양확인서가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다. 어여 도착을 해야 의료보험하고 입양아동양육수당을 처리 해야 짐 하나를 벗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지금 아내와 처가에 왔는데 이제 그만 교회에 가야겠다. 새벽 예배 때문에 가야 한다. 그런데 주차할 공간은 남아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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