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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중학교(2011년 6월 8일)

인천남중학교 2학년들과의 만남이다. 강의 섭외가 들어왔을 때 담당 선생님이 남학생들이라 걱정을 많이 하신다는 소리를 들었다.


비가 내린다. 10시 5분 수업이라 조금 여유가 있다.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생각보다 가깝다. 학교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했다. 보건실에 들려 이현정 선생님과 반편견입양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수업을 시작하기 원했지만 교장 선생님이 회의를 하고 있어 만나 뵙지 못했다.


이현정 선생님과 함께 2학년 1반에 들어갔다. 38명의 학생들과 수업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내가 하는 이야기들을 잘 듣는다. 반응도 좋다. 물론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너무 침묵만 있는 것 보다 활기가 있어 좋다. 별다른 대안 없이 해외 입양을 줄이니 국내 입양기관마다 입양대기아동으로 가득 찬 상황이라는 말에 학생들이 관심을 보인다. 학생들과 재미있게 수업을 마친 후 2학년 3반으로 갔다.


3반에 들어서니 37명의 학생들은 무슨 수업인지 궁금해 한다. 학생들은 차분하게 듣는다. 입양 아동 수를 그래프로 보여주며 2007년 국내 입양이 해외 입양보다 앞섰다는 말과 현재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해외 입양을 줄이려 한 것이 문제가 생겼다는 말을 했다. 사실 대안 없이 일만 만들면 문제가 되기 마련다. 대안 없이 해외입양을 무조건 막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는 말을 했다.


학생들과 수업을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입양에 대해 아니 다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 개인적 바람은 학교마다 서로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수업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인천남중학교는 반편견입양교육을 신청한 이현정 선생님이 다른 학교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셨기 때문인지 남학생들만 모였지만 수업이 깔끔했다. 수업을 마친 후 다음 수업 때 뵙겠다고 인사를 하고 학교를 나왔다.

 

 

                 알아보기 -> 글을 쓴 enlightened  이광흠의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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