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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토) 놀이 마당 이야기

구로시민회는 3월 24일 2012년 첫 번째 놀이 마당이 열렸다.

 

예정된 시간은 15시부터 17시까지. 그런데 아침부터 하늘에서 눈이내린다.

사무국장님과 전화를 했다. 어쩌지요? 사무국장님 왈 놀이 마당에 나오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 나가는 봐야 할 것 같네요.

 

점심을 먹고 책 마당을 할 텐트와 그림 책 60권을 가지고 하경, 하람이와 사무실에 도착했다.

눈과 바람이 점점 더 거세진다.

 

2시 30분 눈과 바람으로 하늘이 어둡다. 분위기상 놀이마당에 아무도 오지 않아야 정상이다.

 

3시가 가까워 사무국장님과 아빠들을 따라온 아이들과 궁동 생태공원으로 갔다. 하늘을 맑아졌지만 공원은 썰렁했고, 아빠들을 따라 나온 하경, 하람, 송훈, 송인이는 바람을 가르며 논다.

 

하늘은 얼굴을 다시 보여줬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세다. 3시가 넘어 궁더쿵 어린이집 아빠 베짱이가 형겸이와 도착했다. 아들이 밖에 나가자고 해서 길을 나섰지만 놀이 마당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잠시 들려서는 사람이 없음을 아들에게 확인해주려던 베짱이는 그렇게 남았다.

 

아빠들과 아이들이 산에 올라가 노는 사이 삐딱이와 마스크를 한 재연이가 도착했다. 그래서 아빠 4명과 아이들 6명 모두 10명이 모여 놀았다. 아빠들은 이야기를 하고 아이들은 쉴새없이 뛰어다닌다. 주변에는 간혹 산에 오르는 어르신들 외에는 사람들이 없다.

 

17시가 되자 아빠들과 아이들은 구로시민회로 자리를 옮겼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쿨쿨과 미나가 있다. 그래서 구로시민회에서 아빠 5명과 아이들 7명은 저녁 10시까지 놀다가 돌아갔다. 아빠들은 김치전을 만들어 먹었고, 아이들은 평소 못 먹던 과자들을 배불리 먹었다. 엄마들은 좋아하지 않겠지만 아이들은 매우 흡족해했다.

 

아이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아빠들은 수다를 떨었다. 시간이 흐르니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자리를 정리하고 각자 집으로 갔다. 그렇게 2012년 놀이 마당은 첫 마당은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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