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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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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이 지었고, 안진환과 이수경이 옮긴 책이다.


하람이가 다니는 궁더쿵 어린이집 아마활동으로 따라갔던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연체기간이 한 참 지났다. 망설이다 결국 오늘 새벽에서야 다 읽었다. 책을 반납하면 한동안 책 못 빌릴 것이다.


책을 주의 깊게 읽지 못해서 책에 대한 평가(?)는 그만 두려다 과감하게 질러보려고 자판을 두드렸다. 누가 이따위로 글을 썼느냐고 하는 사람이 없을테니 뜯어 고치며 사과 할 일도 없을 것 같아 과감하게 앞으로 돌진을 한다.


이명박 정부의 과감성(?)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그들은 일을 저질러 놓고 문제가 생기면 조금씩 수정한다는 것이었다. 반면 대척점에 서 있어야 할 사람들은 이런 저런 계산(?)만 하다가 시작도 못하고 끝나 버린 다는 느낌이었다.


얼마 전 몇명의 사람들이 둘러 앉아 현대자동차 희망버스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나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으로 이야기 했던 것 같다.


희망버스에 오를 것도 아니면서 괜히 힘빼는 소리를 했나 하는 생각인데 뉴스를 통해 현대자동차 희망버스에 대한 뉴스를 접했다. 몇몇 신문의 기자들은 내 생각의 틀을 벗어나지 않게 기사를 쓰고 있다.


희망버스를 계획하고 진행한 사람들은 그 기사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그리고 그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할까?


그 때 내가 했던 이야기를 그는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 그가 이 글을 읽을 것 같아 한마디 한다. 당신을 지지하고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근본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이 발을 들여놓기 두려워하는 영역으로 거침없이 돌진한다. 따라서 자유주의자들이 택해야 할 해법은 도덕적 논의를 피해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어쨌든 자유주의 진영은 오랫동안 도덕적 주장을 펼쳐왔고, 많은 경우 노골적으로 그렇게 해왔다. 인권운동은 '도덕을 법률화'시켰고, 종교적 논지에 의존하면서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


최근 자유주의는 공동선의 비전을 제시하는 과제에 실패해 비틀거렸고, 이는 보수주의자들에게 미국 정치의 가장 잠재성 있는 자원을 양보하는 결과를 낳았다. 자치와 공동체의 공공철학은 자유주의자들이 이러한 자원을 다시 되찾을 수 있게 해주며, 도덕적, 정치적 진보를 추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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