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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라 그런지...

가끔 하경이는 하람이에 대해서 질투를 한다. 하경이는 하람이에게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보면 하경이 것이 더 많다. 하람이는 둘째라 그런지 첫째인 하경이 만큼 사진도 많지 않고, 동영상도 적다.


언니하고의 경쟁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은 하람이라 가끔은 언니 때문에 울어도 언니를 무척이나 의지하는 하람이다. 어제는 하경이 친구인 가은이가 잠 마실을 왔다. 놀러와서 잠까지 자는 것을 잠 마실이라 부른다.


아내는 예전 광명시에 살 때 함께 활동하던 공주모임(공부하는 주부 모임) 회원 중 한 명이 멀리 지방으로 이사를 간다며 송별회를 갔다.


저녁 10시 조금 넘어 하경이와 가은이는 하경이 방에서 잔다고 해서 이불을 깔았더니 하람이도 언니들하고 같이 자고 싶다며 이불위에 누워버린다. 책 3권을 읽어주고(한 명당 1권씩) 잠을 자라고 하니 큰 아이들이 하람이를 데리고 나가란다. 음...


하람이는 언니들하고 자고 싶었지만 언니들의 눈치에 엉뚱하게 엄마를 부른다. 엄마하고 같이 자고 싶다고 우는 아이를 데리고 안방으로 건너왔다.


언니 없이 아빠와 둘이서 이불에 누워 놀더니 언니들 방에서 무슨 소리만 나면 그쪽으로 가려고 한다. 그래서 불도 끄고 같이 누워있자고 하니 잠이 들었다.


큰 아이들이 안방으로 들어올 것 같아 기다리는데 들어오지 않고 자기들끼리 잠이 들었다. 2학년이 되더니 많이 큰 것 같다. 평소에는 하경이와 하람이는 엄마 아빠를 갈라놓고 그 가운데서 잠을 잔다. 가끔 친구들이 잠 마실을 오면 자기들끼리 잔다고 하다가 안방으로 들어와 결국 내가 아이들 방에 가서 잠을 가곤 했는데 어제는 자기들끼리 놀다가 잠이 들었다. 세명 이상이 같이 잘 때는 잘 자지만 둘이서 잠을 잔 것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아래 사진은 어제 사진은 아니고 지난 5월에 찍었던 사진이다. 블러그에 하람이 혼자서 찍은 사진이 너무 없는 것 같아 올려본다. 둘째라 그런지 정말 사진이 없다. 음... 아니다. 사실 사진을 예전 만큼 찍지 않은 것 때문이다. 아이들 사진을 좀 많이 찍어야 하는데... 잘 안된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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