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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을 읽는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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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장소도 꼭 정해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항상 책 한 권씩은 들고 다니다 책 읽을 자리가 되면 그냥 읽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어디를 다니든지 책 한 권씩을 가지고 다녔으면 합니다. 저도 어디를 가든 책을 갖고 다니는데 어떤 때는 가지고 가서 한 번도 펼쳐 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지고 다니는 까닭은 책을 가지고 다녀야 마음이 편하고 든든하기 때문입니다. (p.180)

 

 

이주영의 어린이 책을 읽는 어른은 웅진닷컴에서 1994년 1쇄를 인쇄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2003년 13쇄 판이다. 꽤나(?) 오래된 책이라 다시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옛 추억을 생각하며 다시 손에 들어봤다. 이 책은 한 때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구입했던 책이다. 당시 어떻게 하면 좋은 책을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소개를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구입했던 책들 중 하나다.

 

2004년 광명시 광명7동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어린이도서관 이름을 징검다리라고 정하고, 2번의 실사(10월 22일과 11월 24일)를 거쳐 12월 1일 광명시에서 징검다리 어린이도서관을 문을 열렸다. 처음 징검다리 어린이도서관을 준비할 때 도서관 담당 직원은 교회에서 하는데 왜 문고 설립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을 하기도 했었고, 어떤 직원은 문고는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까지 했었다. 당시 3층 건물에 2층을 교회가 사용하고 있었는데 교회 중간을 자바라로 막고 입구 부분을 어린이도서관으로 사용했다.

 

2004년 징검다리 어린이도서관 개관을 준비하면서부터 2008년 초 문을 닫을 때까지 광명 동화읽는어른, 어린이전문서점 동원, 청개구리 도서관, 평생학습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책을 읽으며, 책 읽는 환경, 어린이 책 사랑방, 모임 등 여러 이야기들이 떠오르지만 어린이도서관을 문 닫은 관장이 무슨 말을 하겠나 단지, 지금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에게 누군가 함께 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함께 하지 않고 바라만 본다면 결국 그가 쓰러져가는 모습을 바라 볼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다시 종이 책을 든다. 한 동안 핸드폰으로 책을 읽다가, 다시 종이 책을 든 이유는 작은 아이가 아빠는 핸드폰만 한다고 해서 다. 작은 아이에게는 아빠는 핸드폰만 하는 사람으로 불리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요즘 너무 자주 듣는 것 같아 핸드폰으로 책을 읽느니 아이들에게 종이 책을 들어 읽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종이 책을 들었다.

 

사진은 징검다리 어린이도서관에서 2005년 8월 22일 여름방학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곤충 만들기와 2006년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진행하는 시민제안프로그램 ‘오감으로 만나는 생생나들이(부제:체험학습)’ 중 11월 13일 수원성 체험학습을 다녀온 사진이다.

 

하경이는 2006년에 입양을 했는데 당시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할 때였기 때문에 늘 책이 가까이 있었다. 그래서 일어나면 책을 보며 놀았는데 한글은 초등학교에 가서 배웠다^^ 사진은 2006년 도서관에서 자고 있는 하경와 다우가 찍은 것이고, 2015년 방학 중 방과후를 하면서 잠시 들린 부천시 송내 어울마당 안에 있는 송내 도서관에서 컴퓨터로 책을 검색하는 모습이다.

 

둘째 하람이는 언니의 조기 교육 덕분에 자기 이름을 쓸 수 있는 수준인데 궁더쿵 어린이집이 방학이라 언니를 따라 방학 중 방과후에 따라와 들린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 사진이다. 그림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읽는 다는 말은 쓸 수가 없어서 보고 있다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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