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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8
    잘가세요...
    깡통

글을 쓴다는 것.

글 쓰기 무서운 세상이다.

 

인터넷에 글을 쓰던 사람이 자신의 입장과 다른 사람의 집에 찾아가 살인을 했다는 7월 17일 연합뉴스 기사를 봤다.

 

연합뉴스는 이 사건을 인터넷 보수-진보 논쟁이 살인사건으로 비화라고 제목을 잡았다. 기사를 찬찬히 살펴보면 살인사건의 내용은 살인자는 진보, 보수는 피해자다.

 

사실 나는 그 두 사람에 대해 모른다. 그들이 어떤 글을 주로 쓰고 어떤 논쟁을 했는지. 하지만 한 사람은 살인을 했고, 한 사람은 살해당했다. 예전에 서로 다른 주장 때문에 만나 주먹 다짐을 했다는 기사는 봤지만 오늘 본 7월 17일 연합뉴스 기사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

 

다들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을 증오하고, 비방과 비난을 하다 결국 인터넷을 검색해서 상대방 위치를 확인해서 살인을 하는 것. 이게 현실이라는 사실이 어처구니가 없다.

 

이 사건을 보면서 예전에 천리안이라는 곳에 자유게시파의 방장이던 한 여성의 실종사건이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 그와 그녀는 왜 글을 쓰고 다른 이들과 논쟁을 했을까? 무엇을 위해서 그와 그녀는 글을 쓰고 있었던 것일까?

 

이 미친 세상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고, 왜 이 글을 쓰는 것일까?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그나 저나 김대중, 노무현 두 사람에 대해 우호적이면 진보고, 그에 대한 반박을 하면 보수인가? 광주와 부산. 연합뉴스가 보수와 진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니 다른 곳은 어떤 제목으로 기사를 쓸까? 씹어대기 좋은 사건인데. 여러 가지로 어의 없음이다.

 

관련 기사다(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717100208550&RIGHT_COMM=R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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