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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9
- 징검다리 어린이도서관 1주년행사
벌써부터 땀이...
1. 어제는 늦은 시간 아내와 동네 한 바퀴 돌도 와서 G에게 글을 적어 보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 번씩 아내와 동네를 걷는다. 때때로 둘째가 같이 나오기도 하지만, 어제는 설득 실패. 첫째는 설득 불가. ㅎㅎㅎ
2. 코로나 19 이전에는 부천공고 운동장에 늦은 시간까지 불을 켜 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했었는데, 아쉬움이 많다. 어느 순간부터 개방되었던 교문이 닫혔다. 학교 문이라는 것이 한 번 열기는 어렵고 닫기는 쉬워서 동네 주민으로서 무척 아쉽다.
3. 7월 3일(일) G에게 전화가 와서 짧게 통화를 했다. 본인 말에 의하면 죽다 살았다고, 통화 전까지도 힘들었는데,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7월 4일(월) G와 다시 통화를 했다. 항암을 하고 나서 많이 힘들었단다. 전 날 보다 목소리에 힘이 있었다. 짧게 사는 이야기도 하고, 통화를 마쳤다.
4. G가 카톡을 매일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매일 보내지는 말란다. 내가 보내는 카톡이 부담스러워서 보내지 말라고 하면 안 보내고, 매일 카톡을 보내는 내게 미안해서 보내지 말라고 하면 그냥 보내겠다고 했다.
5. 나와 같은 종교(기독교)를 가진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마다 마치 관용구처럼 하는 말이 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만났을 때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던 그 당신을 위한 기도 행위는 사라지곤 한다.
6. 7월 3일 이른 시간 하루의 일정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내가 뒷산에 가자고 해서 07시에 출발을 해서 08시 조금 넘어 집에 돌아왔다. 집 뒤가 산이지만, 정작 산에는 가지 않는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만날 때 나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을 하지만, 당신을 위한 기도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G에게 글을 적어 보내며 기도하는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2022.07.05.
눈물이 마른자리...
#산 #교문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