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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8
    엄마가 둘, 아빠가 둘
    깡통

신도림중학교(2011년 4월 12일)

첫 수업이 10시 45분에 있어 여유롭다. 하경이를 깨워 밥도 같이 먹고 놀다가 궁더쿵에 보내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 안에서 송팀장님에게 연락을 받았다. 지금 도착할 것 같은데 어디서 만날까요? 제1교무실에 계셔요 저도 곧 도착합니다.


내가 강의하는 영상을 찍으러 한국입양홍보회에서 송팀장님이 온다. 송팀장님과 함께 14일 7교시 수업을 할 강강사님도 왔다. 학교에 도착해서 제1교무실에 갔는데 송팀장님이 보이지 않는다. 수업이 있을 3학년 1반로 갔다. 교실 앞에서 수업하는 아이들을 지켜봤다.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


교실에 있자니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린다. 복도에서 김성원 선생님을 만났다. 아침에 학교에서 사정이 생겨 3교시가 2교시로 변경되었다고 말씀하신다. 아침에 시간이 변경이 되었는데 나와 연락이 되지 않았단다. 1반 수업이 사라졌다. 황당했지만 송팀장님과 강강사님과 4교시가 있을 강당으로 갔다.


강당에서는 노트북과 스크린이 연결이 안 된다. 관계자 분이 이것저것 만지는데 스크린에 영상이 보이지 않는다. 송팀장님과 강강사님과 나는 수업 시간을 기다리면서 강당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송팀장님은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스크린에 영상이 보인다. 그런데 소리가 나지 않는다. 3학년 4반과 11반 학생들이 하나 둘 강당에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수업을 진행하려니 소리가 나온다.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는데 강당이라 그런지 집중하지 않는다.


시간을 보면서 강의를 하려니 강당에 시계가 보이지 않는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면서 강의를 했다. 다음부터는 조그만 탁상용 시계를 들고 다녀야겠다.


시간이 6분 정도 지나 강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 학생들에게 입양은 다른 가정들과 마찬가지로 다양성의 한 형태라고 설명을 했다. 아이들과 소통이 힘들다. 그냥 내 입장만을 전달한다.


수업이 끝난 후 각 반의 반장들을 나오라고 해서 전 날 프린트한 스티브 잡스가 한 이야기 1부와 입양교육 가이드북을 5권씩 줬다. 학교를 나오며 송팀장님에게 물었다. 오늘 내 강의에서 수정해야 할 것이 있으면 말 좀 해주세요. 송팀장님은 자신이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요즘 강강사님은 집이 과천이라 한국입양홍보회 사무실에서 자원봉사 중이란다. 오늘도 송팀장님과 같이 사무실에 들어가 2010년도 입양아동 종단 연구 자료를 각 집으로 보내는 작업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한다. 송팀장님에게 물었다. 하경이도 종단연구를 하고 있는데 동생이 오면 그 아이도 가능한가요? 송팀장님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입양홍보회에서는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입양아동의 성장 과정을 종단연구하고 있다. 하경이도 현재 종단 연구 대상이다. 하경이가 거부하지 않는 한 2025년까지 종단연구를 받게 하고 싶다.


집에 돌아와 보고서를 작성하고 산어린이학교로 출근했다. 명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송팀장님에게 전화를 했다. 명함 만들어주세요 비용은 지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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