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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2
    '민들레' 읽기 모임에 대한 부연설명
    깡통

'민들레' 읽기 모임에 대한 부연설명

어제 그러니까 12월 1일 ‘민들레’를 읽고 이야기 할 남성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문제는 이 걸 매 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한다고 하니 다들 식겁한 것 같다. 어떻게 매 주 모이지?


사실 모임을 생각하면서 참석하는 사람들이 매 주 모여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연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정리합니다.


사실 제 딸이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공동육아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동의 육아와 교육에 대해서 여성들의 몫이 너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수인 공동육아나, 대안교육에 가까이 있는 사람도 이런 입장이라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볼 때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죽하면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려면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할아버지의 재산’ 이라는 말들을 할 까요?


그래서 남성들이 ‘민들레’라는 잡지를 함께 읽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모임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열린사회 구로시민회 사무국장님과 상의를 한 후 모임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를 한 것입니다.


제가 매 주일 모임을 가지겠다고 한 것은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히고자 함입니다. 매 주 참석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게 해서 모임을 소수 정예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아닙니다.


모임의 이름도 ‘콩나물에 물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 콩나물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민들레’ 읽기 남성 모임은 매 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가집니다. 두 달에 한 번 나오는 책이기 때문에 이야기 할 것이 뭐가 있을 까 생각하겠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2시간이 그리 긴 시간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남자들이 술 없이 2시간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할까? 물론 가능합니다. 그런 새로운 경험을 원하시면 ‘민들레’ 읽기 모임에 참석해보시면 압니다.


모임이 끝난 후 뒤풀이는 괜찮을까 생각도 했지만, 이 날만이라도 가정에 빠른 복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 때문에 모임은 정확히 10시에 끝내고 바로 집으로 가도록 요구할 생각입니다.


사실 저 혼자 생각하고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쩌면 첫 모임인 12월 7일(화) 저 혼자 2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 다 할지라도 그리 큰 신경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할 수 없는 것은 미련 떨지 않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12월 7일(화)부터는 ‘민들레’ 읽기 모임 ‘콩나물에 물주기’는 매 주 화요일 저녁마다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혹여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게 연락주시면 됩니다. 이광흠(011-9812-7428)


모임 장소 약도와 찾아오는 길은 지난 번 올린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여기를 누르시면 제 블로그에 올린 관련 글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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