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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lowly yours :)</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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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
날씨맑음,홀짝홀짝차,핸드드리핑커피,달달한양갱,허밍어반스테레오,세상의책,달빛과영글어가는옥수수,들들들재봉틀,핸드메이드라이프,건방진고양이, 반짝반짝하는관계들 그리고 반짝반짝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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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dc:creator>금자(mailto:)</dc:creator>
		<pubDate>Fri, 22 Aug 2008 22:05:3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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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lowly yours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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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날씨맑음,홀짝홀짝차,핸드드리핑커피,달달한양갱,허밍어반스테레오,세상의책,달빛과영글어가는옥수수,들들들재봉틀,핸드메이드라이프,건방진고양이, 반짝반짝하는관계들 그리고 반짝반짝 나]]></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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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경과 어린이 건강 토론회</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83</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렸던, 김상희 의원측 주최의 '환경과 어린이 건강 토론회'에 다녀왔다.</p>
<p>센스있게 2시에 시작해서 4시 반에 끝난 관계로 </p>
<p>거기서 바로 퇴근했더니 집에 도착해서도 6시 전이었다. </p>
<p>아아, 좋아라</p>
<p>일찍 퇴근하여 듣는 빗소리, 오롯이 아름답구나~~ 에헤라디야. </p>
<p>비야, 세차게 내려도 좋다구나. 얼씨구.:-)</p>
<p>&nbsp;</p>
<p>타르 색소나 &nbsp;아질산나트륨 등의 식품첨가물 제한,&nbsp;이런 것들도 다 좋았지만</p>
<p>환경정의 다지사 박명숙 국장이 잠깐 스치며 했던 말이 콕 마음에 박힌다.</p>
<p>&nbsp;</p>
<p>환경오염이나 개발로 인해 미래세대의 건강권이 위협받는다고 하면서</p>
<p>아토피 지원센터를 만들고, 아토피 예방 지침서니 뭐니를 뿌리고 보건소에서 교육 백날 하는 것이 뭔 소용이란 말인가.</p>
<p>사회 전체가 개발 안 하면 다 망해버리는 것처럼 벌벌 떨고 </p>
<p>시멘트가 세워지기만 하면 다들 환장하는 이 시츄에이션에서 말이다.</p>
<p>새만금도 '지속가능한 개발'이고 '친환경 개발'이라는데 </p>
<p>이런 '친환경'의 물결 속에서 아토피 예방은 언감생심.</p>
<p>&nbsp;</p>
<p>그래서 한번쯤 잠깐 일하다가, </p>
<p>'생활 속 유해화학물질 제로운동'은 어디다 써야 하는 물건인고, 하는 심정이&nbsp; 되버린다.</p>
<p>우석훈 말대로 생태적 미학이나 감수성이라고는 눈꼽마치도 없는 이 사회에서,</p>
<p>'땅값'으로&nbsp;말해야 소통이 되는 이 세상에서,</p>
<p>이런 것들이 '까탈'스러운&nbsp;몇몇&nbsp;개인의&nbsp;기호나 실천이 아니라&nbsp;사회적 감수성으로&nbsp;자리잡을 수&nbsp;있을지 말이다. &nbsp;&nbsp;&nbs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daily</category>
			
			<pubDate>Fri, 22 Aug 2008 22:05:35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82</guid>
			<title>쿨하게 한걸음</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82</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쿨하게 한 걸음&nbsp; by 서유미</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스타일'이 너무 스타일리쉬해서 질린 나머지,</p>
<p class="바탕글">서른 세살, 직업도 없고 연애도 없고 아버지 환갑잔치 해 드릴 돈도 없고</p>
<p class="바탕글">'따뜻하고 달콤한 카라멜 라떼'만이 삶의 존재 한 가운데에 있는 여자의 이야기를 단숨에 읽었다.</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머리에 염색하는 아버지를 보고 저러다 검정 매직으로 대머리 부분 칠하면 어쩌냐는 어머니와</p>
<p class="바탕글">멀쩡히 대학 졸업하고도&nbsp;이력서 백만번쯤 쓴 동생과</p>
<p class="바탕글">오랫만에 구립도서관에서 만났다 했더니 공무원 시험준비하는 동창과</p>
<p class="바탕글">대학 다닐때는&nbsp;제일 보헤미안처럼 살더니만 결국엔 의사와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와</p>
<p class="바탕글">어릴때 발랑 까져서 남자나 사귀고 팔레레 돌아다니다가 시집잘가서&nbsp;떵떵거리고 사는&nbsp;'엄친딸'&nbsp;&nbsp;사촌동생.</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그리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직장을 관둔 것도 모자라</p>
<p class="바탕글">도통 떨떠름한 남친과 헤어지고 </p>
<p class="바탕글">엄마 앞에서 직장 관둔 것도, 헤어진 것도 이야기를 못하는 서른 세살의 나.</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99cc">소설 제목은 '운수 좋은 날'처럼 반어법이었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99cc">&nbsp;'쿨하게'는 커녕 예전 애인을 어쩌다가 길에서&nbsp; 만났을 때 절대 입고 싶지 않은</font></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99cc">무릎나온 고무줄 추리닝 같구나. </font></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99cc">소설의 대사처럼 '무슨 인생이 평생 삼재냐, 지겹다, 지겨워'쯤 되시겠다.</font></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소설상황과 비스꼬롬한 '똥구리' 미스인 내 마음은 소설을 읽으면서 안타깝다 못해 찢어졌다. </p>
<p class="바탕글">(울엄마가 남들 딸은 골드미스네, 실버미스네 하고 있는데 넌 '똥구리 미스'구나, 라며 내 맴을 갈가리 찢어놓았다.</p>
<p class="바탕글">엄마, 난 '친환경 스댕steinless 미스'거등, '똥구리'가 뭬야 구리게시리.)</p>
<p class="바탕글">그래서 작가의 말을 읽는데</p>
<p class="바탕글">작가가 서른 세살이 약간 넘은, 게다가 결혼해서 남편도 있는 분인 것을 알고 뭔가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p>
<p class="바탕글">주발도 작가가 싱글이 아냐, 라면서 볼멘 소리를 했다.</p>
<p class="바탕글">그 정도로 우리는 소설 속 주인공의 감정에 ET가 손가락을 맞대는 것처럼</p>
<p class="바탕글">감정을 잇대고 들들들 재봉틀로 박아버렸던 것이다. </p>
<p class="바탕글">열심히 박음질 하고 났더니 천을 뒤집어서 박어버린 듯한 이 배신감.</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흥, 그래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짠했지만 위로받았고 스스로에게도 '화이삼'이었다. </p>
<p class="바탕글">소설의 결말은 공무원 시험 패스도 아니고 영화비평상 당선소식도 아니고 하다못해 고만고만한 연애도 아니었다.</p>
<p class="바탕글">연애는 커녕 주인공은 서른 세살에 이런 말까지 하지 않겠는가.</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99cc">"사랑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조바심도 사라졌다. 억지로 사랑해야 할 필요는 없다."</font></p>
<p class="바탕글">결론은 정말로 '쿨하게 한걸음'이었다. </p>
<p class="바탕글">따뜻하고 달콤한 카라멜 라떼 한 잔에 위로받으면서. </p>
<p class="바탕글">그게 이 소설의 진정성이었다. </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평론가의 말처럼 너무 평범하고 정직하고, 연필로 꾹꾹 눌러쓴 느낌의 착한 소설이었다.</p>
<p class="바탕글">문체도 그랬다.</p>
<p class="바탕글">요새 너무 멋부리는 소설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내가 촌스럽게 잔잔한 소설을 많이 안 읽어서인지</p>
<p class="바탕글">평범해서 참으로 좋았다.</p>
<p class="바탕글">그 평범함이 </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99cc">"그래, 오래 흔들렸으므로 너는 아름답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99cc">그래, 오래 서러웠으므로 너는 아름답다."</font></p>
<p class="바탕글">에서 나온 것이라서 마음 깊이 아름다웠던 것 같다. </p>
<p class="바탕글">(구광본 &lsquo;오래 흔들렸으므로&rsquo; -소설 뒤 평론가의 글 중에서 발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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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bookstore N tea</category>
			<category>여성,소설,쿨하게 한걸음,비혼</category>
			
			<pubDate>Sun, 17 Aug 2008 14:24:41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81</guid>
			<title>스타일</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81</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스타일,을 읽고 주발에게 빌려주면서 말했다.</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6600">"이거 읽고 너도 칙릿소설 한 번 써봐, 1억원 벌어서 나 좀 호강시켜줘봐"</font></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그래도 스타일의 작가 '백영옥' 에게 가혹하다든가, </p>
<p class="바탕글">혹은 난 작가를 너무 우습게 봐, 뭐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p>
<p class="바탕글">나만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아니었나 보다. </p>
<p class="바탕글">주발이가 미용실에서 본 '싱글즈'라는 잡지에서도 이번 여름 휴가에 </p>
<p class="바탕글">'젊은 언니들이여, 칙릿 소설을 한번 써보자'라고 부추겼다고 한다. </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이 책이 서점마다 베스트셀러 전시 코너에 보무도 당당하게 전시되어 있고,</p>
<p class="바탕글">신문에 대문짝하게 광고되는 것도 좋다.</p>
<p class="바탕글">나도 &lsquo;<font color="#ff6600">서른 하나, 홈쇼핑에서 파는 옥돌매트가 필요한 나이</font>&rsquo;라는 광고 문구에 혹해서, 지갑을 열었다.</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서른 하나, &lsquo;마놀로 블라닉&rsquo; 때문이 아니라 </p>
<p class="바탕글">브런치를 함께 하고 생일을 챙기는 단 하나의 특별한 그놈 대신, </p>
<p class="바탕글">서로를 소울메이트로&nbsp;챙기는 여자들 때문에 &lsquo;섹스 앤 더 시티&rsquo;를 보는 나이, </p>
<p class="바탕글">내 경우 겉멋만 부리고 내용은 별 것 없다고 생각되는 칙릿에 환장하는 이유는 이런 것이다.</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흠, 그런데 이 소설은 중고등학생용 100% 하이틴 로맨스였던 것이다.</p>
<p class="바탕글">우석훈이 &lsquo;직선들의 대한민국&rsquo;에서 이명박 시대를 미학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시대라고 하던데, </p>
<p class="바탕글">이명박 시대에는 '하이틴 로맨스'도 문학상에 당선되는가?, 하고 교육감 선거 이후 좌절이시다.</p>
<p class="바탕글">공교육감도 대략 난감하시고&nbsp;'1억원 짜리 하이틴 로맨스'도&nbsp;난독증을 불러 일으킬 것 같다. &nbsp;&nbsp;</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6600">&lsquo;체 게바라의 혁명 정신도 스타벅스의 카페라떼처럼 테이크 아웃할 수 있다고 믿는 이 시대에 </font></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6600">혁명이란 몸 사이즈가 66에서 44로 줄어들거나, 키가 160에서 170으로 늘어나는 일 뿐&lsquo;</font></p>
<p class="바탕글">이라는 초반의 경쾌한 문구도</p>
<p class="바탕글">나중에는 뭐 작가가 이런 수사학 정도는 쓰셔야지 쯤으로 변했다. </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6600">&lsquo;제대로 된 수트를 입거나 완벽한 구드를 신는 일에도 진정성이 있다&rsquo;</font>고 믿으며 </p>
<p class="바탕글">패션지 기사로 일해 온 여주인공 이서정의 그 진정성을 나는 찾지 못했다.</p>
<p class="바탕글">그저 '수석에 수석을 거듭한 수재'에서 외과의사로 (당빵&nbsp;S출신이 아닐까 사료되옵니다),그리고</p>
<p class="바탕글">최고의 이태리 요리 전문가가 되어서 원 테이블 레스토랑를 차리는 남주인공에 홀렸다.</p>
<p class="바탕글">그래, 잘난 놈들은 가지가지 하는구나, 니가 '스탈'나는 직업은 혼자 다 하시라, 쯤의 </p>
<p class="바탕글">못난 인간의 되둥그라진 열등감까지 발로하였던 것이다. 흠흠&nbsp;</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나 역시 그 진정성을 좋아라하는 서른&nbsp;한 살이라고 생각한다.</p>
<p class="바탕글">허영덩어리가 마음 속에 응어리져 있다. </p>
<p class="바탕글">이 놈이 좀더 크면 종양보다 더 무섭게 삶을 망가뜨릴 것이다. </p>
<p class="바탕글">스타벅스에 너무 자주 가서 스스로를 된장녀라고 한탄하면서도 </p>
<p class="바탕글">스타벅스의 초록간판만 봐도 위로받는다. 그리고 '히말라야 커피' 같은 공정무역 커피에 열광한다.</p>
<p class="바탕글">사실 사회과학 서적보다 보그나 엘르의 핫 아이템이 훨 재미있지만 들고다니는 책은 '한겨레21'같은 시사잡지다.</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여 주인공은 <font color="#ff6600">&lsquo;왜 그 사람들이 되먹지 못한 불편한 옷을 만들었는지 나는 이해할 수 있기에 </font></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6600">(잡지사에서) 버틸 수 있었다&rsquo;</font>고 말한다. </p>
<p class="바탕글">내가 소설에서 기대했던 것은 도레스 레싱의 문학성 같은 것이 아니라 </p>
<p class="바탕글">이 두 가지 욕망이 가진 두 가지 진정성이었다. </p>
<p class="바탕글">&lsquo;되먹지 못한 진정성&rsquo;이 있다고 마구 우기는 이 시대 칙릭들의 욕망. </p>
<p class="바탕글">그런데 소설은 &lsquo;프라다에 끌리는 눈길과 굶어주는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 이 상반된 욕망&rsquo;에 대한 이야기 아니라 </p>
<p class="바탕글">&lsquo;이제 무엇이 윤리인지 고민하지 않겠다&rsquo;라는 결론만을 반복한다. </p>
<p class="바탕글">그러니까 여주인공 이서정과 서른 하나의 여자들이 공유하는 것이</p>
<p class="바탕글">&lsquo;스키니진 체험기&rsquo;나 살 빼기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인 &lsquo;뿡뿡 방귀&rsquo; 밖에 없단 말이더냐? </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모르겠다, </p>
<p class="바탕글">이서정처럼 결국 그런 남자를 만나지 못할 팔자의 서른 한살이라서</p>
<p class="바탕글">이 책을 산 만원이 이렇게 고까운지.</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6600">공정무역과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 마저도 요새는 가장 '스타일리쉬'한 소설에 등장해야 하나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6600">그게 세상의 진보이고 윤리라니, </font></p>
<p class="바탕글"><font color="#ff6600">갈 길이 너무 멀다. </font></p>
<p class="바탕글">고작 나는 서른 하나인데. </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nbsp; <o:p></o:p></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bookstore N tea</category>
			<category>스타일, 칙릿</category>
			
			<pubDate>Sat, 16 Aug 2008 12:29:59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80</guid>
			<title>아무래도 좋아</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80</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기묘가 중국의 교환학생을 끝내고 들어와&nbsp;내 방에 잠시 머물고 있다.</p>
<p>중국 공산당 서열 108위&nbsp;쯤의 '짱골라' 아들내미를 만나서 결혼소식을 팡팡 터뜨리며</p>
<p>우리에게 중국행 비행기표를 선사하라는 말도 민망하게, </p>
<p>연애 한 번 안 하고 한국으로 들어와버린 것이다.</p>
<p>&nbsp;</p>
<p>그래도 좋아, 아무래도 좋아.</p>
<p>&nbsp;</p>
<p>기묘 덕택에&nbsp;그동안 게으름에 파묻혔던 못 보았던-실은 연애질에 매진하느라,(컹컹,친구들, 자네들도 그랬잖은가-_-;;;)-</p>
<p>휴지, 미물, 달순,&nbsp;오정, 성현 등을 만나고 있다. </p>
<p>오랫만에 보았더니 새삼 너무 좋아서,</p>
<p>아 나는 인복이 철철철 넘치는 사람이라서 '88만원' 세대쯤이야, 하는 미친 마음이 되었다.</p>
<p>대체 88만원 월급과 인복이 무신 상관관계란 말인가. </p>
<p>그저, 돈어 없어서 어쩔 때는 과일 사 먹는 것도 저어되는, 참으로 추레한 삶이지만</p>
<p>친구들 때문에 참 좋다, 라는 이런 착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보지. ㅋㅋ</p>
<p>&nbsp;</p>
<p>기묘와 자기 전에 불 꺼 놓고 이래저래 이야기 하고 </p>
<p>말똥만 굴러가도 웃다 쓰러진다고, 웃고 자지러지느라 침대보를 엉망으로 헝클어놓아도 친구와 있어서 참 좋다.</p>
<p>아침에 같이 일어나 밥도 같이 먹고 물통에 물도 척 하니 싸가고</p>
<p>밤에는 또 얼굴을 보니, </p>
<p>왜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서울 타지 생활을 하면서도 남들과 함께 사는 것을 그렇게 좋아라 했는지 감이 왔다.</p>
<p>&nbsp;</p>
<p>암튼 요새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p>
<p>블로그는 참 오랫만에 들어와 봤다.</p>
<p>행복하니,</p>
<p>뭔가 적고 싶은 기분이 도통 들지 않았던 것일까.</p>
<p>&nbsp;</p>
<p>자랑질이다. 결국. </p>
<p>&nbsp;</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daily</category>
			<category>친구, 기묘, 룸메</category>
			
			<pubDate>Sat, 16 Aug 2008 12:08:24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79</guid>
			<title>호란의 다카포</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79</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빌려놓고도 한동안 일하는 곳, 책장 위에 오롯이&nbsp;앉혀놓기만 했는데,</p>
<p>어느날 외부 회의에 가는 길에 뭐 읽을 거리가 없을까, 하는 심정으로 집어들었다가</p>
<p>홀라당 호란에 빠져</p>
<p>이제는&nbsp;무수히 들었던&nbsp;클래지콰이의 노래들과 &nbsp;그녀가 피처링한 성냥팔이 소녀라든가, will you love me tomorrow? </p>
<p>등의 노래가 내게 와서 '꽃'이 되었다. </p>
<p>&nbsp;</p>
<p>책을 읽는 내내</p>
<p>'세상의 테두리&nbsp;밖으로 벗어나지 않고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주장할 수&nbsp;&nbsp;있는&nbsp;세상'을 만나고 있는&nbsp;것 같아,</p>
<p>호란이&nbsp;부러웠다.&nbsp;</p>
<p>부러워서 몸이&nbsp;베베 꼬이다가 책 말미에 있는 여러 블라블라 인사들의 호란 소개 글은 '눈꼴셔서 </p>
<p>못 보겠어,쳇' 쯤이&nbsp;되셨다. (되둥그라졌기는 -_-)&nbsp;&nbsp;</p>
<p>&nbsp;</p>
<p>책에서 본 호란은</p>
<p>두 마리 페르시안 고양이에게 부비부비하고, 책을 읽고,&nbsp;가사를 쓰고, 술을 마시고, 아날로그를 사랑하고</p>
<p>이해받고 이해해줄 수 있는 관계 안에서 사랑받고, 겉멋부리는 연애에서 호되게 차이고,</p>
<p>혼자 카페에 앉아 글을 쓰면서&nbsp;므훗해하고(덩달아 나도 그 기운을 받아 책을 읽으면서 행복해하고)&nbsp;</p>
<p>얼리 업댑터 아빠이자 어머니란 존재를 딸로서 존경할 수 있게 만드는&nbsp;훌륭한 엄마의&nbsp;딸이었다.</p>
<p>그리고 책과 음악과 관계, 경험을 엮은&nbsp;망을&nbsp;통해</p>
<p>'모든 관점 보텍스'를 겪어 본 듯한 사람으로 보였다.</p>
<p>'모든 관점 보텍스'는 &lt;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gt;에 나오는 고문기구로,</p>
<p>우주의 광대함과 비밀을 가르쳐줌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실감하게 해서 사람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p>
<p>기능을 한다.(p63)&nbsp; </p>
<p>나도 호란처럼 모든 사람이 한 번쯤은 군대 말고 '모든 관점 보텍스'에 내쳐졌으면 좋겠다.</p>
<p>그 고문기구를 거쳐서 사람이 우주의 미물로서 미물만큼만&nbsp;욕심낼 수 있기를, </p>
<p>여기 저기, 어차피 미물인&nbsp; 서로의 존재를 기꺼이 가여워하고 그래서 감싸주는</p>
<p>뭉글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되었으면.</p>
<p>&nbsp;</p>
<p>부러워서 몸이 베베 꼬여도,</p>
<p>김윤아라든가, 이상은이라든가, 그리고 호란 들이 많이 많이 나와서</p>
<p>그런 가수들이 주류에서 뜨고, </p>
<p>'아, 더 이상 뜨면 안 되는데' 하는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이&nbsp;자주 들었으면&nbsp;좋겠다.</p>
<p>&nbsp;&nbsp;</p>
<p>&nbsp;</p>
<p>-호란의 책장에서 밑줄그은 책들, 나도 볼 테다!</p>
<p>&nbsp;</p>
<p>아르토 파실리나 &lt;기발한 자살여행&gt;</p>
<p>&nbsp;</p>
<p>뮈리엘 바르베리 &lt;고슴도치의 우아함&gt;</p>
<p>&nbsp;</p>
<p>제레드 다이아몬드 &lt;섹스의 진화&gt;</p>
<p>&nbsp;</p>
<p>-호란의 쥬크박스 중</p>
<p>&nbsp;</p>
<p>Beth Gibbons &lt;mysteries&gt;</p>
<p>&nbsp;</p>
<p>Rebecca Pidgeon &lt;the raven&gt;</p>
<p>&nbsp;</p>
<p>Jeff Buckley &lt;Hallelujah&gt;</p>
<p>&nbsp;</p>
<p>&nbsp;</p>
<p>&nbs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bookstore N tea</category>
			<category>호란, 다카포</category>
			
			<pubDate>Thu, 26 Jun 2008 08:18:43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78</guid>
			<title>On the Road</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78</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font color="#ff9900">"여행, 커피, 뜨거운 물로 날마다 샤워하기."</font></p>
<p>내 생활의 세가지 계륵. </p>
<p>&nbsp;</p>
<p>뜨거운 물로 날마다 샤워하기,는 작년 겨울 11월부터 고치기 시작해서</p>
<p>요새는 이틀에 한 번 샤워로 완전히 안착!&nbsp; </p>
<p>올 여름에는 '찬물로만 샤워해야지'로 진화를 기다리고 있는 중.(짝짝짝!)</p>
<p>&nbsp;</p>
<p>커피는,</p>
<p>공정무역 커피를 이용하거나 작은 카페에서 직접 볶은 것을 아주 연하게 마시는 '차악'까지는 갔지만</p>
<p>한국에서 나지 않는 커피를 아예 끊는 것은 못 하고 있다.</p>
<p>언젠가 친구 미물이 뉴욕에서 만난 한인 교포 중에 온 몸이 마비된 할머니 이야기를 해 줬다.</p>
<p>"이렇게 살 바에는 자발적으로 죽고 싶다"고 하루에 스무번도 더 생각하다가도</p>
<p>아침에 일어나 커피 냄새가 방 안에 가득 흐르는 것을 맡고 누워있으면</p>
<p>"살아서 이 커피향을 아침마다 맡고 싶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p>
<p>&nbsp;</p>
<p>지금도 나는 토요일 아침, 조용히 일어나서 전기포트에 물을 데우고</p>
<p>원두커피를 슬슬 갈아서 드리퍼에 올린 후 "코피 루악"하면서 맛난 커피를 내려마시고 있다.</p>
<p>("코피 루악"은 인도네시아에서 나오는 디게디게 맛난 커피라는데 </p>
<p>나는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식당 주인이 커피를 내리면서 읖조리는 것을 보고 </p>
<p>영화도 너무 좋고, 그걸 읖조리는 식당 주인님도 너무 좋아서 따라하고 있다,)</p>
<p>뉴욕 할머니처럼 커피 향 때문에 살고 싶은 바램이 자라날 정도는 아니지만</p>
<p>커피는 토요일 아침, 휴일 아침에도</p>
<p>스스럼없이 일어나 너무나 기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해 준다.</p>
<p>The corrs나 cardigans 노래를 아침에 크게 켜 놓고 커피를 내리고 있으면,</p>
<p>죽을 때 주옥처럼 스쳐가는 하루의 모습에, 이 아침에 떡 하니 떠오를 거라는 확신이 든다.</p>
<p>&nbsp;</p>
<p>그리고 여행,</p>
<p>쿠바를 갔을 때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을 때를 제외하고는 (다른 종이에 찍어준다)</p>
<p>갔던 곳의 도장이 여권 곳곳에 찍혀 있다.</p>
<p>그러니까, 나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다.</p>
<p>평생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랑질처럼 내세웠지만</p>
<p>비행기 한 대가 뜨면 자동차 팔만대가 일제히 배기가스를 뿜어내는 효과가 난다. </p>
<p>&nbsp;</p>
<p>작년에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p>
<p>영국의 여성환경연대 WEN에 연락했을 때 들었던 말,</p>
<p>"저희는 저희가 꼭 참석해야 하는 회의에 갈 때만 비행기를 타요. </p>
<p>그 외에는 영상자료를 보내드려요."</p>
<p>그래서 프리젠테이션 자료만 받고 회의비 중 아주 작은 돈을 털어 단체 기부금으로 돌렸다.</p>
<p>히드로 공항 확장 문제로 영국환경단체들이 일제히 해외여행에 들어가는 에너지에 더욱 촉수를 세우고</p>
<p>비행기 탄소세나 뭐 이런 저런 대안(?)등을 내놓고 있다는 것을 직후에 알게 되었다.</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bookstore N tea</category>
			<category>여행</category>
			<category>온 더 로드 </category>
			
			<pubDate>Sun, 08 Jun 2008 11:49:44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77</guid>
			<title>결혼식 대신 스윙댄스!</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77</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31살, </p>
<p>결혼식에 불려나가고 결혼 안하냐고 채근당하고 결혼하는 친구들과 거리가 생기고.</p>
<p>비혼일지라도 결혼, 결혼에 연루되는 나이. </p>
<p>&nbsp;</p>
<p>중국에서 공부하는 기묘가 친구 결혼식 때문에 잠깐 한국에 들어와서 하는 말이</p>
<p>"공무원 결혼이 젤 좋더라, 아주 둘 다 공무원인데 초 간단 식으로 빨랑 끝내더라고, 공무원 그거 하나 좋드라"</p>
<p>공무원과 초간단 결혼과의 상관성은 모르겠지만</p>
<p>친구 결혼식마저 초간단해서 좋을만큼 결혼식은 대개 지루하고 지겹다.</p>
<p>주발이는 웬만하면 돈으로 때우고 정말 축하해주고 싶은 친구의 결혼식만 간다,고도 했다.(난 돈이니, 시간이니?)</p>
<p>나는&nbsp;무쟈게 사랑해도 결혼식 야외촬영을 고집하는 인간이라면 그 결혼 물리고 말만큼 신혼부부 거실벽에 붙은 </p>
<p>결혼식 사진이 싫다. 그리고 결혼식은 그 결혼사진에 붙어서 기어다니는 똥파리 쯤으로 여긴다.</p>
<p>차라리 일본처럼 하객들 모두 엄청 멋내고 드레스 입고가면 조금이라도 룰루랄라 할 수 있을 텐데.</p>
<p>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드레스 사려고 쇼핑구 다니면서 돈 쓸 생각을 하니 것도 손사래질 쳐진다. <br /></p>
<p>&nbsp;</p>
<p>또 어쩌고 저쩌고 남의 결혼식에 연루되는 일이 생겨서</p>
<p>투덜이 스머프가 되어 있었더니</p>
<p>"너라면 어떻게 결혼할건데?"라는 질문이 들어왔디.</p>
<p>"흠, 난 비혼으로 살건데" 가 답이지만 이러면 대안도 없이 무능한 꼴통페미 -_-로 오해받을까봐</p>
<p>&nbsp;만약 파트너와 함께 동거식이라도 한다면, 라고 바꿔 생각해봤다.</p>
<p>&nbsp;</p>
<p><font color="#ff6600">결혼식 야외촬영 할 에너지와 시간과 돈으로 </font></p>
<p><font color="#ff6600">같이 살 사람이랑 친구들과 스윙댄스를 배워서&nbsp;야외에서 춤추고 맛난거&nbsp;먹고 싶다.</font></p>
<p>(살사, 탱고는 나한테 너무 느끼혀)&nbsp;</p>
<p>&nbsp;</p>
<p>그렇게&nbsp;막연히 생각했었는데,</p>
<p>스윙 초보 '지터박'을 배우고 있다. </p>
<p>우리가 배우는 것이 지루박이냐고 물어보는 너에게</p>
<p>아냐, 지터박이야, 라고 했는데&nbsp;인터넷 검색했더니 현장용어로는 '지루박'이 맞았다.</p>
<p>뭔들, 좋아, 우리는 지루박 차차차.</p>
<p>더 많이&nbsp;배우거나 바에서 화려하게 춤추거나&nbsp;간지가&nbsp;안나도 좋아.</p>
<p><font color="#ff6600">그냥 너랑 손잡고 좋아하는 노래 한 곡&nbsp;따라서 스텝만 맞으면 돼.</font></p>
<p>유럽 여행이라도 같이 가게 되면 </p>
<p>저녁식사 자리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커플이 밥 먹다가 일어나</p>
<p>가볍게 춤추고 다시 앉아서 차 마시는 곳 같은 데서 나도&nbsp; 너랑 가볍게 스윙 저터박 한 번.&nbsp;</p>
<p>&nbsp;</p>
<p>&nbsp;</p>
<p><font color="#993366">너랑 같이 살든 못 살든, 고잉 온 하든 깨지든, 동거식을 하든&nbsp;못 하든,</font></p>
<p><font color="#993366">너와 함께 결혼식보다는 스윙댄스를 배우는 지금이 좋아.</font></p>
<p>&nbsp;스텝 스텝 라아~ 스텝,&nbsp; 결혼하는 커플에게 권하고 싶다. </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sex and the Seoul</category>
			<category>스윙댄스, 결혼식</category>
			
			<pubDate>Sun, 01 Jun 2008 22:19:19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76</guid>
			<title>채식요리, 같이 만들어먹어용:-D</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76</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img id="my_post_img5248654"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135/dakkwang/images/200805/261138531.jpg')" height="1024" width="550" onload="setTimeout('fixImage(5248654)',300)" alt="" src="/files1/135/dakkwang/images/200805/261138531.jpg" />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gracefully poor</category>
			<category>채식, 요리</category>
			
			<pubDate>Mon, 26 May 2008 23:41:40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75</guid>
			<title>시만단체, 진짜 주 5일인 거니?</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75</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시만단체, 진짜 주 5일인 거니?&nbsp;</p>
<p>믿을 수 없어.</p>
<p>시민단체들이 주 5일&nbsp; 문구를 채용 조건에 써 놓는 것은&nbsp;파렴치한 짓이라는 생각이 마구 든다.</p>
<p>허위, 과장 채용 광고로 노동부에 제소할까보다.</p>
<p>&nbsp;</p>
<p>3월 여성의 날부터 시작하여 지구의 날, 공정무역의 날, 태안 방제활동, 대운하 반대 행사 등등</p>
<p>행사가 끝나고 하루 종일 서 있어서 허리가 찌르르하는 느낌을 부여잡고 집에 돌아오면</p>
<p>설겆이 통에는 그릇이 쌓여있고</p>
<p>방바닥에는 먼지가 구릅처럼 뭉쳐 떠 다니고</p>
<p>아침에 쓰고 던져놓은 수건이&nbsp;먼지 구름들 옆에 뒹글고 있고</p>
<p>냉장고 안에는 며칠 동안&nbsp;해 먹지 못해 시들해진 야채나 허연 곰팜이가 끼여있는 버섯.</p>
<p>&nbsp;</p>
<p>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p>
<p>50주의 주말을 통으로 가져다 바쳐서</p>
<p>대운하 폐지 선언이 으랴차차, 터져 나와도</p>
<p>나는 이런&nbsp;냉장고를 청소하면서&nbsp;음식 재료들을&nbsp;싹쓸어 쓰레기통에 쳐 넣으면서</p>
<p>행복할 거 같지는 않다.</p>
<p>&nbsp;</p>
<p>5월 24일,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의 행사로 서빙고 역에 아침 8시 도착했다.</p>
<p>토요일 아침 6시 일어나는 것이 나름 억울해 </p>
<p>모여있는 다른 단체 활동가들에게 </p>
<p>토, 일요일 근무를 하면 평일에 대체휴무를 쓸 수 있는냐고 물어보자</p>
<p>그런 건 없다는 대답과 있어도 일이 많아서 못 쓴다, 라는 대답을 들었다.</p>
<p>도체 그런 걸 왜 물어보냐는 표정과 대체휴무는 영 모른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이어서</p>
<p>같이 침 튀기고 피를 토함시롱 단체 욕을 하거나,&nbsp;</p>
<p>것도 거시기하면 이렇게 아침부터 오두망정을 떨게 만든 이메가 욕이라도 할 분위기가 아니었다.</p>
<p>모두들 환경운동을 열심히 한 각고의 세월 끝에 욕망마저 사그라든 성인군자의 세계, 극락의 세계, 도의 세계에 </p>
<p>진입했는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나는 도대체 도가 통하지 않는다. </p>
<p>&nbsp;</p>
<p>플랫슈즈를 흔들면서 카페에서 허섭한 책도 읽고, 음식물 쓰레기는 말린 후 잘게 썰어 텃밭거름으로 만들고,</p>
<p>블로그 글도 쓰고, 진보넷 집들이도 놀러가고, 비혼 축제도 느긋이 즐기고, 가만히 빈둥빈둥 나인채로 있고</p>
<p>나 사용기도 적어보고, 친구네 냐옹이 채식 간식도 만들어주고, </p>
<p>그런 것들을 하면서 주말을 보내고 싶다.</p>
<p>&nbsp;</p>
<p>&nbsp;평일에는 이걸 하다가 이걸하고&nbsp;저걸하고 하고하고 ,이멜 보내고 이걸 하고 돈계산하고 하고하고,&nbsp;마구 복잡하다가</p>
<p>&nbsp;주말에는 다시 일하니&nbsp; </p>
<p>&nbsp;왜 시민단체에서 일하는지, 내가 맡고 있는&nbsp;프로젝트를 왜 하고 있는지</p>
<p>&nbsp;그런 거를 생각하는 것조차 귀찮다.</p>
<p>&nbsp;</p>
<p>&nbsp;단체에서 일하는 주제에 욕심도 많다라든지,</p>
<p>&nbsp;일반 직장인들은&nbsp;더 죽을둥 살둥 일한다든지 </p>
<p>&nbsp;그런 말은 위로되지&nbsp;않는다.</p>
<p>&nbsp;</p>
<p>&nbsp;나에게는 기쁘게 일하고&nbsp;일이 어떻게 되어 가고&nbsp;있고 내가 일을 어떻게 꾸리고 싶은지를</p>
<p>&nbsp;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p>
<p>&nbsp;그리고&nbsp;어느 날&nbsp;일이 없는&nbsp;주말 아침에,</p>
<p>&nbsp;뭘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하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있는 생활은&nbsp;싫다. </p>
<p>&nbsp;내 삶에 마구 드드드드드, 대운하가 건설되고&nbsp;있는 중이다. </p>
<p>&nbsp;플러그를 뽑고, 한 박자 천천히.</p>
<p>&nbsp;내가 일하는 단체의 슬로건이지만, 그래서 더욱 쾌씸하다.</p>
<p>&nbsp;천천히, 가고 싶다.</p>
<p>&nbsp;사랑도, 관계도, 잡스러운 것도 이 세상의 모든 러블리한 것들 중에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은 없다. </p>
<p>&nbs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daily</category>
			<category>천천히,바뻐,시간,시민단체</category>
			
			<pubDate>Mon, 26 May 2008 23:33:08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74</guid>
			<title>죽음의 밥상</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74</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lt;고대대학원 신문사에 쓴 글, 블로그에 옮기니 딱딱하네 그랴 -_-&gt;</p>
<p>&nbsp;</p>
<!--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죽음의 밥상』 by 피터 싱어, 짐 메이슨 </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칠 만원짜리 서평 원고를 위해 만 오천짜리 책을 샀다. </p>
<p class="바탕글">서평이란 출판사가 뿌린 책 소개를 밑감 삼아 자기 감상을 양념 치듯 섞어 쓰라는 조언을 무시하고 화장실 변기 위에서, 달리는 지하철에서, 자다 깨서 노란색 형광펜을 그어가며 읽었다.(덕분에 원고 마감일이 지나서 이 글을 쓰는 중입니다) </p>
<p class="바탕글">진정성 있는 &lsquo;어른&rsquo;이 되었다는 기분을 주는 이 책, 참으로 기특하다. </p>
<p class="바탕글">허나 허구한 날 동물의 시체를 먹고 사는 인간들이 400쪽이 넘는 도덕적인 책을 읽고 개과천선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ff6600">그러니까, 진정성의 문제는 늘 재미가 없고 불편하다는 것이다.</font></strong></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ff6600"></font></strong></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ff6600"></font></strong></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ff6600"></font></strong></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우리가 먹는 소고기에서(누렁아 미안, 널 고기라고 부르다니) </p>
<p class="바탕글">지구 온난화를 만드는 메탄가스의 1/3이 나오고 동물 사료를 만들기 위해 GM 곡물이 재배되어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열림우림은 잘려나가고 수질오염은 엄청나고 소고기만 적게 먹어도 전 세계 굶주리는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블라블라블라. </p>
<p class="바탕글">웬만한 채식 책은 다 읽어서 육식에 대해 A4 20장쯤은 참고문헌 없이 줄줄 써 내려갈 것 같은데도, </p>
<p class="바탕글">나는 7년 동안 채식을 3번쯤 뒤엎었다. </p>
<p class="바탕글"><strong>어찌된 것이 고기 냄새가 후강을 타고 내려오면 온 몸이 환장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strong> </p>
<p class="바탕글">아아, 고기가 먹고 싶어. </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ff6600"></font></strong></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ff6600"></font></strong></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ff6600">인간의 욕망이 진정성을 이기는 순간이란 이런 것이다.&nbsp;</font></strong></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ff6600"></font></strong></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그래서 나는 이해한다. </p>
<p class="바탕글">이 책을 번역한 역자가 여전히 고기를 먹는 것도, </p>
<p class="바탕글">채식에 100% 동의하는 내가 애인과 함께 고깃집에 들어앉아 있는 것도</p>
<p class="바탕글">(된장국만 퍼 먹으면서 언젠가는, 교화시키고 말겠어!!! 부르르르르르 하고 앉아잇음)&nbsp;</p>
<p class="바탕글">충분히 따뜻하고 인간적인 우리가 나치가 유태인에게 했던 것보다 더 잔악무도한 공장식 축산업에서 나온 고기를 먹는 것도 말이다. </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올해 세계문학상 당선소설인 &lsquo;스타일&rsquo;의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 </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993300"></font></strong></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993300">&ldquo;뚱뚱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얘기라면, </font></strong></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993300">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으로는 납득하지 못하겠다. </font></strong></p>
<p class="바탕글"><strong><font color="#993300">나라면 키가 작으면 하이힐을 신고, 피부에 자신이 없으면 화장을 하라는 빅토리아 베컴의 말에 기꺼이 한 표 던지겠다.&rdquo; </font></strong></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아아, 옳으신 말씀. </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이 글을 쓴 피터 싱어처럼 윤리학자도 아닌데 윤리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밥을 먹는 것은 스스로에게 가혹한 일이 아닌가.</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nbsp;</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bookstore N tea</category>
			<category>죽음의 밥상, 피터싱어, 채식</category>
			
			<pubDate>Sat, 17 May 2008 15:47:19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73</guid>
			<title>임시보호처</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73</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채식주의자라고 하면,</p>
<p>광우병에 적극적으로&nbsp;반대하는 멋쟁이, 라고 봐주기는 커녕 -_-;;;</p>
<p>까칠하고 까탈스럽고&nbsp;성격 모난 사람의&nbsp;취급을 받는다.</p>
<p>혹은 브릿지도 바르도 흉내를 내는 동물 애호가로 생각된다.</p>
<p>&nbsp;</p>
<p>나는 정확히는 채식주의자라기보다는, '고기 공장'에 반대하는 반(anti)육식자로 조개도 먹고 </p>
<p>간혹 남들이 남긴 고기도 주워 먹는다. </p>
<p>&nbsp;</p>
<p>그리고 멍멍이도, 냥이도 키우지 않는다.</p>
<p>간혹 섹스도 피곤해서 못 해 먹겠는, 나 하나 추스리기에도 바쁜 인간이라서 그렇고,</p>
<p>멍멍이나 고양이를 품에 안고 다니며 소녀적 취향을 낭만적으로 간직한&nbsp;사람으로 보이는 것도&nbsp;싫어서 그렇다.</p>
<p>&nbsp;</p>
<p>그런데 </p>
<p>요새 유기견과 유기냥이에게 관심이 간다.</p>
<p>유기 동물을 보살피는 것이 고양이와 테이블에서 홍차를 나눠 마시거나 </p>
<p>멍멍이와 네일 케어를 받는 것처럼 '호사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p>
<p>&nbsp;</p>
<p>아래 사진의 어진이는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고, 먼 길을 돌아 주인을&nbsp; 찾아왔다가 다시 버림을 받았다.</p>
<p>다시 버릴 때는 그냥 버린 것이 아니라 &nbsp;2층 아래로 개를 집어 던졌다고 한다.</p>
<p>그래서 어진이는 구조될 당시 뒷 다리가 부러져&nbsp;있었다.</p>
<p>&nbsp;</p>
<p>버티도&nbsp;새끼 때&nbsp;버려져 한&nbsp;겨울을 혼자서 살아남은 멍멍군이라고&nbsp;했다,</p>
<p>&nbsp;</p>
<p>잠깐, 입양을 생각했지만 혼자&nbsp;살고 바쁘고&nbsp; 집에 잘 붙어있지도&nbsp;않고 </p>
<p>개 사료 살 돈을 털어&nbsp;신발을&nbsp;기여이 사고 말&nbsp;(이후&nbsp;찬밥으로 개밥 만들면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겠지)</p>
<p>나에게 그건 참 이기적인 것 같아 관뒀다.</p>
<p>&nbsp;</p>
<p>멍멍이를&nbsp;돌보고 계신 분께 </p>
<p>유기견들 임시보호는 할 수&nbsp;있다고 하고 마음을 접었다.</p>
<p>&nbsp;</p>
<p>이제, 멍멍이들과 냥이들은 임시보호하고</p>
<p>그 동물들을 맡아줄 사람들에게&nbsp;반육식을 권하는 활동으로&nbsp;</p>
<p>온갖 귀여븐 동물 사진으로 불싸질러진 이내 마음을 수습해야 쓰겄어.</p>
<p>&nbsp;</p>
<p>p.s</p>
<p>광우병이라고 난리가 났는데 </p>
<p>'30개월 이하의 소' 같은 말 말고(병 걸리기 전에 소를 빨랑&nbsp;잡으라고?)&nbsp;</p>
<p>공장식 축산업에 반대하는&nbsp;피켓들이&nbsp;많아지면&nbsp;좋겠다.</p>
<p>&nbsp;&nbsp;</p>
<p>&nbsp;&nbsp;&nbsp;&nbsp;</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gracefully poor</category>
			<category>유기견, 입양, 채식, 동물</category>
			
			<pubDate>Sat, 17 May 2008 15:37:49 +0900</pubDate>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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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관계, JIF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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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FCKeditor--><p>난 전주영화제에 놀러나와 있다. 자랑질이다.</p>
<p>썬그라스를 연신 쓰고 다녀도 '간지'보다는 햇빛을 피하려는 진정성이 더&nbsp;느껴질만큼 날씨도 뜨겁다. 에헤라디야~~</p>
<p>('간지'용이다, 실은)</p>
<p>금요일 휴가내고 노동절인 목요일부터 내리 놀고 있다. 에헤라디야~~자진방아를 돌려라. </p>
<p>느껴지는 바대로, 팔자 좋은 년이다.</p>
<p>특히 기혼녀들에게는 정말 팔자 좋은 년이다.</p>
<p>&nbsp;</p>
<p>나와 같은 팀의 혜진은 휴가내고 전주 간다는&nbsp;내 옆에서 징징대면서 말했다.</p>
<p>"나는&nbsp;한참 농사 바쁠 때라서 시댁인&nbsp;전라도 고흥까지 내려가서 일해야 하는데"</p>
<p>그 말을 도돌이표&nbsp;했다.</p>
<p>뭔가 조금 억울하고,&nbsp;휴일에 놀러다니는 비혼이 좀 부럽기도 하고, 고흥은 너무 멀고,&nbsp;그래서 가기는 진절머리 나고, </p>
<p>하지만 어쩔 수 없지, 의&nbsp;체념도 약간 섞인 그런&nbsp;표정이었다.</p>
<p>&nbsp;</p>
<p>이봐, 나는&nbsp;게이랑&nbsp;위장결혼하지 않는 한,</p>
<p>받지도 못할 축의금을, 그리고&nbsp;피같이 애지중지한&nbsp;휴일을 털어서&nbsp;니들 결혼식에 </p>
<p>들러리를&nbsp;서곤한다고,&nbsp;이라는 말이&nbsp;느자구없이 터져나올 뻔 했다.</p>
<p>게다가 대한민국의 낮은 출산율이라는 거국적인 문제를 가져오는 주범에</p>
<p>수유도 안 하고 애도 안 낳아서 유방암 걸릴 가능성이 더 많다는 기사에 두려워하고, 그런다고.</p>
<p>이렇게 국제영화제에 팔랑팔랑 놀러다니다보니&nbsp;생명보험 하나 안 들었는디 말이쥐.</p>
<p>&nbsp;</p>
<p>하지만 하지 않았다.</p>
<p>개인적으로 나도 고흥 가기 싫은 한 기혼녀의 사정에 공감했으며 </p>
<p>무엇보다도,&nbsp;'노처녀 히스테리'라고 생각될만한&nbsp;일말의 흔적도 남기지 않고 싶었다.</p>
<p>혜진은 나보다 4살 어리다. 그리고&nbsp;자알 결혼했다. 남편이 아파트도 샀다. (크헉, 이게 젤 부러)&nbsp;</p>
<p>거기다대고 비혼녀 운운하면 남들이 나를 인생의 루저, 찌찔이처럼 여길 것이고, 진짜 '노처녀'가 될 것 같았다.</p>
<p>&nbsp;</p>
<p>그런데,&nbsp;친구&nbsp;한 명이&nbsp;집에 놀러와</p>
<p>자기 친구 중 결혼도 잘하고, 남편도 잘 만나고, 재테크도 나름 성공하고, 아이들도 예쁘게 크고&nbsp;있는데</p>
<p>우울증에 시달린다는&nbsp;친구 이야기를 하자, </p>
<p>'노처녀 히스테리'를 왕빵 부렸다.</p>
<p>그 이야기를 한 친구가&nbsp;우울증에 걸린 결혼 잘 한 여자라도 된 듯 마구 삿대질까지 해 댔다.&nbsp;</p>
<p>오바, 했다. 열내다가 갑자가 정신을 차리고 족팔려서 뻘쭘했다. &nbsp;</p>
<p>"넌 애인이 있어도 어째 노처녀 히스테리가 걸리냐?"라고 내 친구가&nbsp;수상스레 쳐다봤다. &nbsp;</p>
<p>"배째라, 난&nbsp;'꼴통 페미'에 노처녀 왕 히스테리야" 라고 대꾸했다. </p>
<p>뭐 꼴리는 대로 대답했지만</p>
<p>나도 궁금했다.</p>
<p>나, 노처녀 히스테리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야?</p>
<p>내가 왜? </p>
<p>아파트&nbsp;때문에??</p>
<p>믿을 건 차곡차곡 모아둔 돈 밖에 없는 비혼여자 주제에 골드미스는 커녕 실버미스도 감지덕지한 </p>
<p>'친환경 스댕(steinless)' 미스라서???</p>
<p>&nbsp;</p>
<p>나는 마치 부르조아를 타도하는 프로레타리아 독재의 투사가 된 것처럼 </p>
<p>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삼시롱 나름&nbsp;생의&nbsp;고통에 시달리고 자신의 자유가 메말라가고 있다고 비통해하는 </p>
<p>모든 기혼녀들이 미웠다. </p>
<p>미워요, 미워. 것도 왕창으로다. </p>
<p>내가 남편이 사준 아파트와 가져다주는 월급을 포기하고 &nbsp;'도시 빈민' &nbsp;비혼녀가 되는 삶을 선택했듯이</p>
<p>국제 영화제를 싸돌아다니고 인생에 대해서 심오하게 번민하는 이 거시기까지 차지하려 드는 것은,</p>
<p>너무 거시기했다. </p>
<p>하다못해 비혼인 나에게&nbsp; 기혼녀의 처지를 불평하는 것은 그렇다.</p>
<p>인생에는 싸가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억하심정까지 들었다.</p>
<p>요는 내가 남편이 없고 집도 없고 월급도&nbsp;곱하기 1배이고 암이 걸리면 돌봐줄 인간과 돈도 없이 </p>
<p>죽어야만 팔자라고,&nbsp;불평하지 않듯이</p>
<p>적어도 기혼녀들은 내가&nbsp;누리는 자유에 대해서 그렇게&nbsp;팔자 좋겠다는 눈빛을 보내서는 안되는&nbsp;거다.</p>
<p>&nbsp;</p>
<p>그런데 어제 여기 전주에서 &nbsp;'불편한 관계'라는 영화를 보았다.</p>
<p>영화는 다큐먼터리처럼 아이 둘을 가진 부부의 일상을 소소하게,&nbsp;일상의 속도로 그려냈다.</p>
<p>베티 프리단이&nbsp;1963년, '여성의 신비'라는 책에서&nbsp;중산층 전업주부의 삶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드러냈다면</p>
<p>이 영화는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1980년대 헝가리&nbsp;부부의 표정과 삶으로&nbsp;그려냈다.</p>
<p>이 흑백영화 속의&nbsp;삶을 보고 있자니,&nbsp;고통스럽고 마음이 부딪껴서&nbsp;</p>
<p>밖에 나가 초여름 바람에 부유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홀짝, 마시고 싶었다.&nbsp;</p>
<p>그래도 나는 알게 되었다.</p>
<p>미국이건, 헝가리건, 1960년대건, 1980년대건,</p>
<p>그리고 여기 2008년의 한국이건,</p>
<p>전업주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를.</p>
<p>결혼해 본적이 없지만&nbsp; </p>
<p>그들의 빈 곳과 불만과 허전함도 비혼녀의 그것과 형태가 다를 뿐임을.</p>
<p>기혼녀를 절절이 미워하면서 여기 내려와서 처음 본 영화가&nbsp;그랬다.</p>
<p>&nbsp;</p>
<p>남의 고통에 몰인정해지지 않기, </p>
<p>내 스스로 '친환경 스댕'&nbsp; 미스의 삶을 살갑게 껴 안기.</p>
<p>그리고 기혼녀를&nbsp;내 불안의&nbsp;희생양으로 삼지 않기,</p>
<p>결국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고 기혼녀를 적으로 만든다.</p>
<p>&nbsp;</p>
<p>나는 전주에서 철이 조금 더 든 것 같다. </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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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nbsp;</p>
<p>&nbsp;&nbsp;</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sex and the Seoul</category>
			
			<pubDate>Sat, 03 May 2008 18:34:43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71</guid>
			<title>2008 지구의 날</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71</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embed name="player_557"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src="http://andu.hanafos.com/home/play/playgw.asp?conkey=219925&amp;OwnerNo=30066651&amp;spreader=999999&amp;skinType=undefined" width="400" height="37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quality="high" bgcolor="#ffffff" allowscriptaccess="always"></embed></p>
<p>&nbsp;</p>
<p><span class="ct lh">서울시청앞 4.20(일) 낮에 놀러오세요 <br /><br />- 행사내용 <br /><br />[1마당] <br /><br />자연을 생태적으로.... 생명의 강살리기 한마당 <br />(하천 복원 사례, 습지로서의 강의 중요성) <br /><br />* 녹색미래 - 물순환시스템 <br />* 한국동물복지협회 - 축산업의 오폐수 환경영향 <br />* 여성환경연대 </span></p>
<p><span class="ct lh">- 강을 살리는 에코 치약 만들기 <br />- 생태미술을 통한 강살리기 캠페인 <br />- 슬로우 카페 "한박자 천천히"</span></p>
<p><span class="ct lh">&nbsp; -&gt;자기 컵을 가져오시면 500원에 무한정 리필이에요. 핸드드립 커피와 네팔 유기농 차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span></p>
<p><span class="ct lh">* 녹색미래 - 물순환시스템 이해하기 <br />* UNEP ANGEL - 물, 에너지, 재활용 전시 <br />* <br />[2마당] <br />지구를 시원하게....기후보호 한마당 <br /><br />* 에너지정치센터 - 바람개비 만들기, 태양열조리기등 <br />* 녹색교통 - 자전거이용활성화 <br />* 한국로하스실천협 - 로하스가족 환경신문 전시 <br />* 인드라망 - 짚공예, 농기구전시, 주먹밥 판매 <br />* 녹색자전거 봉사단 - 한강 지천 살리기 <br />-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 타기 <br />* 녹색서울시민위원회 - 녹색위 CAP 홍보부스 <br />* 환경연합 - 1.5℃ Down 캠페인 <br />* 신재생에너지 - 하이브리드카, 태양광차등 전시 <br /><br />[3마당] <br />사람을 안전하게.... 태안살리기 한마당 <br />(주민 참여 프로그램) <br /><br />* 태안 살리기 시민 장터 <br />-태안 농산문 직거래 장터 <br />-태안 해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시식회 <br />* 태안 서해안 사진전 <br />* 태안 서해안 100일의 기록 <br />* 100만 자원봉사자의 기념 부스 <br /><br />[기타] <br /><br />* 에코붓다 : 지구를 살리는 식사 - 빈그릇 체험 <br />* 동물사랑실천협의회 - 유기견 안내, 반려동물 인식표 <br />* 환경연합 - 폐의약품 처리와 환경보호 <br />* 환경연합 (여성위) - 동물 보호 퍼포먼스 <br />*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 수은제로화, 폐형광 등 분리수거 <br />* 에코생협 - 지구를 살리는 먹거리 전시회: <br /><br /><br />■ 부대행사 및 부스행사 (11:00~17:00) <br /><br />1마당 : 생명의 강 살리기 <br /><br />2마당 : 에너지절약․ 기후보호 <br /><br />3마당 : 서해안(태안)살리기 시민장터 <br /><br /><br /><br /><br />■ 무대행사 <br /><br />14:00~15:30 기념식 및 기념공연 (사회:홍순관) <br /><br />- 인사말 (공동대표) <br /><br />- 축사 (서울시장) <br /><br />- 2008 지구의 날 선언문 채택 <br /><br />- 기념공연 <br /><br />- 유치원합창단 <br /><br />- 조준호 등 (2007대학가요제금상수상) <br /><br />- 안치환의 생명의 노래, 평화의 노래 <br /><br /></span></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gracefully poor</category>
			<category>환경</category>
			<category>환경단체</category>
			<category>지구의 날</category>
			
			<pubDate>Tue, 15 Apr 2008 22:37:46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69</guid>
			<title>화장을 하면서 지구를 생각한다는 것</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69</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img id="my_post_img3345826"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135/dakkwang/images/200804/141018033.jpg')" height="1318" alt="여성환경연대 핸드메이드 화장품 워크샵" width="600" onload="setTimeout('fixImage(3345826)',300)" src="/files1/135/dakkwang/images/200804/141018033.jpg" /></p>
<p>&nbsp;</p>
<p class="바탕글">샤워시간을 줄이고(제니퍼 애니스톤) </p>
<p class="바탕글">채식을 하고(나탈리 포트만) </p>
<p class="바탕글">환경 다큐멘터리를 찍거나 친환경호텔을 짓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할리우드의 &lsquo;에코 셀러브리티&rsquo;는 참으로 쌈박하다. </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그리고 만약 우리가 &lsquo;화장을 하면서 지구를 생각한다면&rsquo; 우리 역시 구메구메 쌈박해질 수 있다. </p>
<p class="바탕글">화장품 용기는 작년까지 재활용품목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분류돼 있어서 화장품 성분과 용기 모두 지구에 해를 입혔다. </p>
<p class="바탕글">또한 이것은 플라스틱과 유리의 복합 재료로 만들어져 재활용하기도 어렵다. </p>
<p class="바탕글">실험실에서 토끼를 기계에 끼워 넣고 화장품에 쓰이는 유해화학물질을 집어넣는 것은 어떤가? </p>
<p class="바탕글">나는 &lsquo;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rsquo;는 문구에 혹 해서 화장품을 고르는 여자들을 존경한다. 그런 여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strong>정직하게 자기 몸을 사랑해주고 이 지구와 여린 생명과 작은 것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여자들이, </strong></p>
<p class="바탕글"><strong>쌈박하게 많아졌으면 좋겠다. </strong></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물론 나도 안다. &rsquo;환경주의자&lsquo;의 입바른 소리는 왠지 &rsquo;7박 8일&lsquo; 한물간 비디오를 보는 느낌이 든다는 것을. </p>
<p class="바탕글"><strong>그래도 이 입바른 소리가 에코 셀러브리티가 사랑해 마지않는 지구에 최소한의 흔적을 남기기 위한 우리의 작은 예의가 되기를, 그리고 일상 속 유해물질이 판을 치는 시대에 나 스스로를 보살펴주는 소박한 자기 사랑법이 되기를. :)</strong></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p.s 점점 많아지고 있는 천연비누, 천연 화장품 모임에서 농사짓는 기분으로 자신의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세요! 여성환경연대에서도 4-6월에 걸쳐 &lsquo;대안화장품 만들기&rsquo; 워크샵이 열립니다. (<u style="text-underline: #0000ff single"><span lang="EN-US" style="COLOR: #0000ff">www.ecofem.or.kr</span></u>) </p>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gracefully poor</category>
			<category>계면활성제</category>
			<category>빌암물질</category>
			<category>핸드메이드, 유해물질, 화장품</category>
			
			<pubDate>Mon, 14 Apr 2008 22:27:00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akkwang/?pid=68</guid>
			<title>『와세다 1.5평 청춘기』를 ‘88만원 세대’가 읽다</title>
			<link>http://blog.jinbo.net/dakkwang/?pid=68</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font size="3"><font size="3"><img id="my_post_img642304"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135/dakkwang/images/200803/201020158.jpg')" height="220" width="148" onload="setTimeout('fixImage(642304)',300)" alt="" src="/files1/135/dakkwang/images/200803/201020158.jpg" /></font></font></p>
<p><font size="3"></font></p>
<p><font size="3"></font></p>
<p><font size="2">『<font color="#000080">와세다 1.5평 청춘기』를 &lsquo;88만원 세대&rsquo;가 읽다</font></font></p>
<p><font color="#000080" size="2"></font></p>
<p><font color="#000080" size="2">-여성환경연대 소식지 "문화공감-이 달의 책' 코너에 쓴 글 </font></p>
<p><font color="#000080" size="2">&nbsp;</font></p>
<p><font size="2"><font color="#000080">&nbsp;&nbsp; 스스로도 &lsquo;나는 입을 꼬매야해&rsquo;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금자가 솔솔 흘린 스포일러들이</font> <font color="#993300">SMK</font><font color="#0000ff">의 비혼녀들을 사로잡았다. <br /></font><font color="#993300">[SMK_ 여성환경연대 &lsquo;사무국&rsquo;의 영어 이니셜, 허나 활동가 모모양이 &lsquo;여성어쩌고&rsquo; 단체(외부인들은 &lsquo;여성환경연대&rsquo;를 이렇게 발음한다-_-;;;;)에서 일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갈 마음도 없었던 선 자리에서 두 번 퇴짜를 맞은 후 비혼 활동가들이 여성환경연대를 &lsquo;환경전문컨설팅업체 SM, Korea&rsquo;로 탈바꿈시켰다.]</font></font></p>
<p><font size="2"></font></p>
<p><font size="2">&lsquo;<font color="#0000ff">1.5평&rsquo;이라는 단어만 보아도 남의 일 같지 않은 &lsquo;도시빈민&rsquo; 비혼 활동가들에게 이 책의 주인공 다카노가 8년 동안 1.5평에서 2평 하숙방으로 승격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가슴에 찌르르한 감동과 동병상련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font></font></p>
<p><font color="#0000ff" size="2">다카노는 학점과 졸업에는 관심 없으며, 하루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은 하지 않는다. 낮 12시에 일어나 동네 문화센터에서 수영을 하거나 헌책방을 기웃거리거나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일본악기 샤미센을 연주하고, 그리고 잔다. <br />열거한 것들이 많다고 헷갈리면 안 된다. <br />하나면 하나지 둘은 아니다(&lsquo;영심이&rsquo; 노래버전). </font></p>
<p><font color="#0000ff" size="2">오늘은 수영, 내일은 헌책방, 다음 날은 샤미센 연주다. </font></p>
<p><font color="#0000ff" size="2">관심분야는 오지탐험과 신종 마약 인체실험, 환경문제(두둥!), 프로레슬링 등.</font></p>
<p><font color="#0000ff" size="2">그의 친구들도 거의 다 와세다 대학 탐험부 출신들로 탐험부라는 이름이 풍기는 &lsquo;똘(아이)끼&rsquo;에 부합한다. 그들은 신종 마약 인체실험을 감행하고 전설의 여전사 아마조네스에 관심을 쏟고, 세상에서 이보다 나을 수 없는 친환경 생활양식 &lsquo;영구수면법&rsquo;을 연구한다. </font></p>
<p><font color="#0000ff" size="2">1989년부터 2000년까지, 즉 주인공이 스물두 살 때부터 서른셋이 될 때까지, 거품이 부풀대로 부풀다가 마침내 터지고 나서 만성불황에 접어드는 일본에서 그들의 1.5평 하숙방 &lsquo;노노무라&rsquo;는 12,000엔의 방세(약 96,000원)를 그대로 유지한다. </font></p>
<p><font color="#0000ff" size="2">집주인 아줌마는 말 그대로 마이웨이 스타일이라서 탐험부 학생들이 지 멋대로 나가 콩고의 밀림지역에서 미스터리 동물 무벤베를 찾든지, 동남아의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반군과 기거하며『미얀마 아편왕국 잠입기』라는 책을 잉태하던지, 신경 쓰지 않는다. </font></p>
<p><font color="#0000ff" size="2">특히 이 소설의 핵심 뽀인트는 소설이 자전적 일화를 옮겨 놓은 것이며 소설 주인공 &rsquo;다카노&lsquo;는 바로 이 소설의 작가 &rsquo;다카노 히데유키&lsquo;라는 점이다.&nbsp; <br /></font></p>
<p><font size="2"><font color="#0000ff">&nbsp;&nbsp;&nbsp; 이 책을 돌려 읽고&nbsp; SMK 회의실에 모인 비혼 활동가들은 자기들 입에 거품경제가 한창인 것처럼 입에 거품을 물었다. &lsquo;거품경기&rsquo;가 지나간 후 &lsquo;청빈&rsquo;을 컨셉으로 삼은 &lsquo;가난 르네상스&rsquo;라는 TV 코너에 소개된 1.5평 하숙방 &lsquo;노노무라&rsquo;하며,</font> <font color="#993300">&lsquo;일본 타면당&rsquo;(惰眠當:게으르게 잠만 자는 사람들의 모임)</font><font color="#0000ff">이라는 단체의 존재하며, 또 당의 공식활동을 &lsquo;영구수면&rsquo;으로 정하고 &lsquo;타면의 소리&rsquo;라는 기관지를 발행하는 모습이라니. </font></font></p>
<p><font size="2"><font color="#0000ff">그런가하면 그들은 환경문제에 침을 튀기면서, </font><font color="#ff6600">&ldquo;경제 활성화=환경파괴&rdquo;</font><font color="#008080">라거나 </font><font color="#ff6600">&ldquo;노동이 미덕이라는 인식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rdquo;</font><font color="#0000ff">라고 선언한다. 경제 비활성화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은 &lsquo;알바를 하지 않는다&rsquo; , &lsquo;돈을 쓰지 않는다&rsquo; 등이다. 물욕, 식욕, 성욕을 없애고 &lsquo;영구수면&rsquo;을 지향한 결과 &ldquo;도통하는 것도 시간문제&rdquo;가 되는데 &ldquo;이러다 죽겠다&rdquo; 싶은 순간</font> <font color="#ff6600">&lsquo;경제 비활성화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도통한다&rsquo;</font><font color="#0000ff">라는 메이저 프로젝트를 마감한다. </font></font></p>
<p><font color="#0000ff" size="2">&lsquo;플러그를 뽑고 한 박자 천천히&rsquo;를 모토로 &lsquo;캔들나이트&rsquo; 행사를 해마다 펼치지만 날마다 &lsquo;플러그를 꽂고 두 박자 빨랑빨랑&rsquo;의 삶을 이어가야 하는 SMK 활동가들에게 이러한 일화들은 언행일치되지 않는 삶을 뼈저리게 자성케 하였다(아흐~).</font></p>
<p><font size="2"><font color="#0000ff">&nbsp;그러나 &lsquo;88만원&rsquo; 세대의 최전선에 서서 본인 스스로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비혼 활동가들에게 다카노를 비롯한 탐험부 친구들의 &lsquo;프리터 생활&rsquo;은 &lsquo;귓구멍에 파를 끼운다고 해도&rsquo; 곧이들리지 않을 만큼 딴 세상 이야기였다. 일본의 프리터들은 다카노처럼 하루 한 가지만 해도 &ldquo;최저 수준의 생활이긴 하지만 어쨌든 먹고는 살 수 있는(p298)" 것이다. 한국의 &lsquo;88만원&rsquo; 세대는 &lsquo;최소한 벌어먹고 살아남기&rsquo; 위해 몸뚱아리를 아등바등 놀려야한다. </font><font color="#0000ff">이는</font> <font color="#993300">&lsquo;소수자 노동&rsquo;을 위해 인위적으로 알바의 시간당 임금을 상당히 높인 일본사회와 &rdquo;누가 먼저 잡아먹힐까&rdquo;라는 절망적 결말 이외의 다른 선택지가 없는 &lsquo;개미지옥&rsquo;에 빠진 한국의 &lsquo;88만원&rsquo;세대의 차이이다</font>.</font></p>
<font size="3"><!--StartFragment-->
<p class="각주"><font color="#993300" size="2">[우석훈(2007),『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88만원 세대』서울:레디앙, p198.</font></p>
<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30%"><font color="#993300"><font size="2"><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명주잠자릿과의 애벌레를 &lsquo;개미귀신&rsquo;이라 부르는데, 이 개미귀신은 모래땅에 개미지옥을 파놓고 숨어 있다가</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그 곳에 미끄러진 개미 등의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 이는 개미지옥의 가장 밑바닥에 누구를 밀어 넣느냐, 즉 &ldquo;누가 가장 먼저 잡아먹힐지&rdquo;를 결정하는 문제이다. ]</span></font></font></p>
<p><font size="2">&nbsp;</font></p>
<p><font size="2">&nbsp;<font color="#0000ff">&ldquo;우리도 하루에 한 가지만 하고 싶다, 헉헉&rdquo; 하고 생각할 틈도 없다. 일본 프리터를 요로코롬 부러워하는 줄도 모르고, 남들이 다 넥타이를 차고 &lsquo;참인간&rsquo;이 되어가자 다카노는 갑자기 인생의 &lsquo;막막증&rsquo;에 걸린다. </font></font></p>
<p><font color="#0000ff" size="2">이 &lsquo;막막증&rsquo;이란 신문기사체로 정리하면 &lsquo;장래에 대한 불안&rsquo;이다(240). </font></p>
<p><font color="#0000ff" size="2">우리가 암만 &lsquo;88만원&rsquo;으로 생활이 가능한 생태형 인간과 그런 사회를 지향하는 운동을 한다고 위로한들, SMK 비혼 활동가들이 느끼는 &lsquo;막막증&rsquo;은 다카노의 그것보다 훨씬 복잡애매하고 처연할 것이다. </font></p>
<p><font color="#0000ff" size="2">더군다나 다카노가 &lsquo;노노무라 생활&rsquo;을 청산하는 강력한 계기인 &lsquo;8년 만에 여자친구 생기기&rsquo;도 없는 우리네 인생은 더욱 츱츱할 수밖에 없다(우리가 짠~한가? 단체 후원금 환영). </font></p>
<p><font color="#0000ff" size="2"></font></p>
<p><font size="2"><font color="#0000ff">이렇듯 SMK 비혼 활동가들의 지탄을 마구 받으며 소설의 결말은 &lsquo;연애 지상주의&rsquo;로 치닫는다. 소설은 마지막 10쪽에 이르러 탐험 버라이어티 소설에서 하이틴 로맨스 소설로 급변하며 연애를 통해 구원받고 &lsquo;참인간&rsquo;이 되는 다카노의 모습을 그린다. 그는 공동하숙방 &lsquo;노노무라&rsquo;에서 나오는데 우리는 입에 침을 튀기며</font> <font color="#993300">혼자 사는 삶은 &lsquo;완전 반환경적&rsquo;</font><font color="#0000ff">이라고 열을 올렸다</font>.<font color="#0000ff"> (</font><font color="#993300">혼자 &lsquo;인간적 모습&rsquo;으로 살기 위해서는 냉장고, 세탁기, 화장실, 부엌도구 등등 모든 것을 다 하나씩 갖추어야 한다. 모두가 혼자 산다면 크나큰 공간이 낭비되기도 한다. 스웨덴의 스톡홀롬에는 60% 이상의 독신자 가구가 살고 있는데, 이러한 주거환경이 반환경적이고 자원낭비적이며 개인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 결혼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lsquo;따로 또 같이&rsquo;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가 필요하다.)</font></font></p>
<p><font size="2">&nbsp;</font></p>
<p><font color="#0000ff" size="2">우린 도통 모더니즘적 세련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lsquo;생시골&rsquo;형 공동체 정서하고는 이미 굿바이 해버린 도시형 자식들이지만 &lsquo;따로 또 같이&rsquo;가 함께하는 업그레이드된 개인주의적 공동체가 좋다, 그렇게 정치적으로, 생태적으로 올바른 결말이기를 바랬다(가령 비혼자 공동주택 같은거 말이쥐).<br /></font></p>
<p><font color="#0000ff"><font size="2">&nbsp; 어쩌면 우리에게 여성환경연대는 우리만의 &lsquo;노노무라&rsquo;일지도 모른다. SMK 비혼들은 이 안에서 '88만원&lsquo;세대로 평생을 살아야할 것 같은 막막증을 느끼고, 그리고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하이틴 로맨스도 없는 이 시절을 서로 위로한다. 지금보다는 더 많은 생태적 고려가, 지금보다는 더 많은 인간적 고려가, 그리고 지금보다는 더 따스한 사회가 되기를 오매불망하면서 우리는 지금, 여기서 여자 탐험부 &rsquo;노노무라&lsquo;의 삶을 부유한다.</font> </font></p>
</font>
]]>
			</description>
			<author>금자</author>
			<category>bookstore N tea</category>
			<category>여성환경연대, 와세다 1.5평 청춘기</category>
			
			<pubDate>Thu, 20 Mar 2008 22:14:1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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