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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여기 이렇게.</title>
		<link>http://blog.jinbo.net/dong/</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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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
결혼하고 애키우며 자기 정체성에 때론 속썩이는 남편땜에, 울며 징징대는 애 키우느라 진땀빼는 아줌마들의 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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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dc:creator>백운댁(mailto:)</dc:creator>
		<pubDate>Tue, 08 Jul 2008 12:20: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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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여기 이렇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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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결혼하고 애키우며 자기 정체성에 때론 속썩이는 남편땜에, 울며 징징대는 애 키우느라 진땀빼는 아줌마들의 수다방]]></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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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과의 전쟁</title>
			<link>http://blog.jinbo.net/dong/?pid=11</link>
			<description>
<![CDATA[
<P>아~~~우리집 뒷밭과 앞밭에는 풀들이 가득하다. </P>
<P>딱 내가 지을 수 있을&nbsp;농사양은 &nbsp;텃밭 정돈데, 너무 욕심을 부렸나?</P>
<P>&nbsp;</P>
<P>사연 많은 뒷밭은 정말&nbsp;보란 듯이 잘&nbsp;농사짓고 싶었는데 이거&nbsp;원~~</P>
<P>풀들이 판을 친다. </P>
<P>엊그제께 호미로 하기엔 너무 커버린 풀들을 낫으로 베다가 쐐기에 쏘인 건지, 풀독이 오른 건지 팔부터&nbsp;가렵더니 이젠 목, 배까지 아아~~정말 가렵다. </P>
<P>&nbsp;</P>
<P>성겸이 모기 물린데 바르는 칼라민로션인가 뭔가를 발라도 보지만 그때 뿐, 결국 알갱이 죽염을 쏟아 팔에 목에 문지른다. </P>
<P>시원하다. 쓰라리지만.</P>
<P>&nbsp;</P>
<P>에구, 아토피 있는 아가들, 정말 고생 많구나. </P>
<P>&nbsp;</P>
<P>제초제 안 뿌리고 농사짓는게 정말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P>
<P>뒷 밭에는&nbsp; 옥수수, 감자, 고추, 가지, 오이를 심었다. </P>
<P>장마때도 틈틈히 밭을 매주었건만 고랑 풀을 안맸더니 고구마도 안보이고 고추도 풀에 치인다. </P>
<P>애 데리고 모기 많은 밭에 앉아 풀을 맬 수도 없고...</P>
]]>
			</description>
			<author>백운댁</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ue, 08 Jul 2008 12:20: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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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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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굴 탓할 것인가</title>
			<link>http://blog.jinbo.net/dong/?pid=10</link>
			<description>
<![CDATA[
<P>얼마전 우연히 EBS에서 오전10시에 하는 '60분 부모'를 보게 됐다. <BR>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서 나오는데 그 증세가 거의 사랑이와 일치했다.<BR>지난 4월에 콧물감기에 걸려서 몇일 병원에 다녔는데 그게 코감기가 <BR>아니었던 모양이었다. <BR>티비에서 나온 내용은 정말 심각했다. 비염때문에 눈 밑에 다크써클이 생기거나<BR>부풀어올라 아이들에게 놀림받기도 하고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니 산소가 제대로<BR>전해지지 못해 뇌에도 나쁜영향을 주며, 잠을 잘 못자서 발육이 안된다고도하고.. <BR>아무튼 그 심각함에 전율하며 그날 당장 소아한의원에 갔다. </P>
<P>&nbsp;</P>
<P>그 전에 4월 감기때 소아과에서는 눈 밑이 부풀어오르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알레르기성'이라고, '황사나 먼지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으니 심해지면 다시 오라'고 했다.<BR>한의원에서는 콧 속을 보니(사랑이가 난리쳐서 거의 못봤다) 상태가 중 정도 된다했다.<BR>붙이는 침, 아로마요법(향기 쏘이는 것), 약물 세가지를 하래서 그런다고 하고 돌아왔다.</P>
<P>문제는 그 다음.</P>
<P><BR>3일분 약을 다 먹고 난 일요일 아침에 사랑이 오른쪽 눈에 고름처럼 뭐가 흐르는 거다.<BR>뭔지 알 수도 없고. 휴일진료하는 소아과를 갈 것인가, 항생제 디립다 부어대는 소아과 대신 한의원으로 갈 것인가 아빠와 함께 고민하다가 한의원으로 갔다.<BR></P>
<P>한의원에서는 다래끼라고 하면서 항생제 역할을 하는 약을 비염약과 함께 처방했다.</P>
<P>3일분 약을 다 먹고 나서 가까운 소아과에 다시 갔다.<BR>의사가 다래끼가 너무 커져서 "째야한다"고 한다. 한의원에 갔다왔다고 했더니<BR>"걔네들 하는 거 보면 답답해서... 거길 왜 가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왜 젊은 엄마가 <BR>한의원을 가요. 나 참...안과로 가세요, 이거 째야 돼요" 이게 웬 청천벽력같은 소린가.<BR>째다니!!!!!!</P>
<P>&nbsp;</P>
<P>의사가 말한 안과를 갔다. 보더니 째야 된다고, 하루이틀된 게 아니라고...<BR>알레르기성이라고 했다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다래끼가 너무 커졌다고...<BR>지금 안째면 나중에 더 큰 공사 된다고...<BR>가슴이 벌렁거렸다.<BR></P>
<P>한참 망설이니 50대 후반의 여의사는 '뭐 다래끼가지고 그러냐'며 <BR>못하겠으면 아빠 데려와서 하라고 한다. 째는거 못보겠으면 아빠랑 와라 그거겠지.</P>
<P>&nbsp;</P>
<P>결국 퇴근한 아빠와 다시 갔다.<BR>분위기 감지한 예민한 사랑이는 진료실(처치실) 들어가면서부터 고래고래<BR>소리지르고 그만해, 안돼, 무서워 를 외치고, 엄마를 부르며 악을 썼다.<BR>양쪽에 두개씩 난 다래끼는 너무 오래돼서 깊이 쨌단다. <BR>몇일 치료 받아야 한단다. <BR>한참을 간호사 둘과 엄마 아빠가 꼼짝 못하게 잡고 있다가 풀려난 사랑이.<BR>너무나 무섭고 힘든 상황에서 아이는 아무 저항도 못했고, 그렇게 '칼'을 댔다.</P>
<P>&nbsp;</P>
<P>'배려깊은 사랑'을 실천하겠노라던 엄마는 아이를 그렇게 사지에 몰아넣었다.<BR>이건 자책은 아니다. 눈에 잡티가 들어가면 어른도 아파하고 무서워한다. 하물며<BR>겨우 27개월된 아이 눈에 다래끼가 났다고 양쪽 눈 밑의 속꺼풀을 다 쨌는데<BR>그 앞에서 엄마인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지.</P>
<P><BR>&nbsp;</P>
<P>알레르기성이라고, 심해지면 오라는 소아과 의사가 문제인가,<BR>알레르기성 비염이라서 눈이 부풀어올랐다는 소아한의원 한의사가 문제인가,<BR>굳이 생 살을 찢지 않아도 자연 치유할 능력이 있는 아이의 힘을 믿지 못한 엄마아빠의 문제인가,<BR>조금만 문제가 있어도 재빨리 끝을 보려는 안과 의사가 문제인가.</P>
<P>&nbsp;</P>
<P>대체 부모는 이런 경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가. 우린 누굴 원망해야 하는가.<BR>자연 치유는커녕, 항생제 남용 방지는커녕 어린 것 생고생시키면서 양방 전문가 의견에 <BR>따를 수밖에 없는 엄마는 이런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다시 무릎이 풀린다.</P>
<P>&nbsp;</P>
<P>세상이 하 수상하여 여럿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그 세상을 조금씩<BR>실천하고 투쟁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미련하고 비현실적이고 융통성 없는 <BR>것으로 치부된다고는 하지만.<BR>대체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BR></P>
<P>예방접종 주사약에 수은, 폴리페놀과 같은 독극물이 잔뜩 들어있고 예방접종 이후<BR>돌연사 한 아이의 수가 월등히 많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엄마는 예방접종 하루라도 늦어질까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 그려 열성으로 맞힐 수밖에 없는 이 현실.<BR></P>
<P>항생제 안먹이고 모기물린데 바르는 약도 웬만하면 죽염수로 닦아주고 후시딘 대신 깨끗한 물로 닦아주고 감기기운 있어보이면 산야채 효소와 도라지 달인 물, 배중탕물을 먹이면 좋다는 등...<BR>그게 그저 별난 엄마들이 아이에게 벌이는 시덥잖은 짓거리인지...</P>
<P>그동안 감기나 장염에 걸려 아이가 힘들어하면 조금만 더 참아보자,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그렇게 기다려보다가 결국 아빠의 성화-애 잡는다-로 병원가서 약을 먹었다.<BR>한두번도 아니고 이제는 뭔가 기준을 만들어야하지 않나.</P>
<P><BR>그건 그렇다치고,<BR>눈 수술 이후 밤마다 울며 불며 엄마 엄마 찾고 소리지르는 사랑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BR>가슴이 찢어진다.<BR></P>
<P>어른들의 줏대없음, 어른들의 편협한 시각, 어른들의 이기주의, 어른들의 반인권성, <BR>어른들의 이윤지상주의 들 때문에 몇달간 고생한 사랑이의 몸과 마음의 상처는 <BR>어떻게 치유할 것인가.</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백운댁</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category>못믿을의사들</category>
			<category>육아기준</category>
			<category>생고생</category>
			<category>27개월</category>
			
			<pubDate>Sat, 05 Jul 2008 00:34:54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ong/?pid=9</guid>
			<title>윗집 꼬마 민수</title>
			<link>http://blog.jinbo.net/dong/?pid=9</link>
			<description>
<![CDATA[
<P>우리 윗집에는 민수라는 9살난 꼬마가 산다. </P>
<P>처음 결혼해서 들어와 살때는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어 말거는 사람도 없고 되게 심심했다. </P>
<P>그런데 당시 7살이던 민수는 거리낌없이 우리집에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해서 나름대로 나에게는 친구같은 아이였다. </P>
<P>&nbsp;</P>
<P>민수는 이혼한 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고 있었다. </P>
<P>&nbsp;</P>
<P>그런데 우리가 이사오던 해 봄에 할아버지가 용접을 하다 가스폭발 사고로&nbsp;다리를&nbsp;다쳐 병원에 입원치료를 하면서 할머니는 병원에 거의 상주를 하게 되었고 아버지 또한 새로운 여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면서 이 친구를 보살펴줄 사람이 없게 되었다. </P>
<P>결국&nbsp;서울에서 직장 다니던 삼촌이 내려와 지금은 같이 살고 있다. </P>
<P>&nbsp;</P>
<P>그러한 민수였기에&nbsp;밥은 제대로 먹지 않고&nbsp;늘 라면에&nbsp;이것저것 주전부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 </P>
<P>가끔 그런 민수가 안쓰러워 밥도 같이 먹곤했다. </P>
<P>어차피 신랑이 일 나가고 혼자 밥을 먹으려면 나도 좀 그랬고 하던 일도 그만두고 심심하고 임신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맘에 여유도 좀 있었으니까. </P>
<P>&nbsp;</P>
<P>떄로는 이 꼬마랑 동네 강둑을 따라 걷기도 하고, 잡채도 해먹고, 추수가 다 끝난 논길을 걷기도 했다. </P>
<P>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같이 잘 놀아줄거지 하며 농담도 하고...</P>
<P>&nbsp;</P>
<P>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꼬마의 태도가 나를 불편하게 했다. </P>
<P>&nbsp;</P>
<P>한참 단잠을 자고 있는 아침에&nbsp;' 아줌마' 하며 집으로 찾아와 문앞에서 나를 부르고, 낮에 불쑥 찾아와서는 '배고파요&nbsp;. 밥줘요.' 한다. </P>
<P>이런 것이 반복되자 나중에는 &nbsp;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이 꼬마가 너무나 싫어졌다. </P>
<P>속으로 "내가 엄마도 아닌데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니?" 그런 맘.</P>
<P>&nbsp;</P>
<P>결국 그 갈등의 시작과 나의 출산으로 민수를 한동안 멀리하게 되었다. </P>
<P>&nbsp;</P>
<P>물론 성겸이가 태어난 후엔 여러모로 상황이 바뀌었다. </P>
<P>나는 성겸이에게 모든 신경이 가 있었고, 윗집 꼬마 민수가 와서 나에게 뭐라고 한들 </P>
<P>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P>
<P>그 사이 민수네 큰아빠네가 우리 동네로 이사를 왔고 그 집 자식들인 지수와 현수가 민수의 벗이 되어주었으니...더 이상 심심해서 우리집을 찾아올 일도 없었다. </P>
<P>&nbsp;</P>
<P>하지만 어쩌다 자기들끼리 싸우거나 하면 우리집에 놀러오기도 했다. </P>
<P>&nbsp;</P>
<P>그런 민수가 오늘은 &nbsp;성겸이랑 산책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내 뒤를 따라 오면서 그런다. </P>
<P>" 아줌마, 재수 없어요."&nbsp; </P>
<P>" 그게 무슨 말이야? 왜 내가 그래?" 너 말 그렇게 밉게 할래!"</P>
<P>했더니, 언젠가 아줌마가 싸우면서 그랬단다. </P>
<P>"내가 언제?" 했더니 "부부싸움 하면서, 우리 집까지 다 들려요."</P>
<P>쪽팔려서..아니 그래도 그렇지...</P>
<P>"혹시 들었더라도 부부싸움이나 이런 것은 사생활보호 차원에서 아는체 하는&nbsp;거 아니야. 그리고 다신 그런 말 하지마. 정말 밉거든."&nbsp;&nbsp; </P>
<P>&nbsp;</P>
<P>&nbsp;&nbsp;</P>
<P>내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때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구나라는 걸 새삼 느꼈다.</P>
<P>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누군가 조금이라도 내 자식에게 뭐라 그러면 눈물이&nbsp;날 만큼 속이 상했다. </P>
<P>귀여워 해주지 않아도 되니 이러쿵 저러쿵 말라고,&nbsp;그냥 있는 그대로 보라고,&nbsp;자식 자랑 하고 싶으면 해도 좋지만&nbsp;내 아이랑 비교하며&nbsp;뭐라고 하지 말라고.</P>
<P>&nbsp;</P>
<P>그런데 참 이상한게 아기가 태어날 때가 되자 &nbsp;좀 이기적이 된 것 같다. </P>
<P>아마도 그걸&nbsp;&nbsp;눈치챘기에 막달로 갈수록 민수가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아지고, 나 또한 본능적으로&nbsp;&nbsp;그 애가 싫어진 건지도 모른다. </P>
<P>&nbsp;</P>
<P>또 나는 안다.</P>
<P>민수의 그 말,&nbsp;그동안 나에게 섭섭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P>
<P>큰아빠가 퇴근해 들어가고 큰 집 대문이 잠기는 순간,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가는&nbsp;...</P>
<P>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성겸이와 나를 따르며 '바나나스키' 를 외치다 그게 뭐야 했더니 "바나나 넣고 밥해줘요."</P>
<P>"왜 그걸 나한테 말해?" 했더니</P>
<P>&nbsp;"그냥요. 집에 가서&nbsp;뭐해요?"</P>
<P>치우고 밥 한다고 했더니 도와준단다. </P>
<P>됐다고 오늘은 늦었으니&nbsp;그만 가라고.</P>
<P>&nbsp;</P>
<P>가끔 이&nbsp;꼬마가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nbsp;</P>
<P>인류애든, 모성애든,&nbsp;너그러운 마음이든,&nbsp; 죄책감 같은 거...</P>
<P>&nbsp;</P>
<P>그런데 왜 너그 아빠는 너를&nbsp;방치하냐??</P>
<P>&nbsp;&nbs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백운댁</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Mon, 30 Jun 2008 22:52:20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ong/?pid=7</guid>
			<title>아이도 남편도 사랑이 필요해..</title>
			<link>http://blog.jinbo.net/dong/?pid=7</link>
			<description>
<![CDATA[
<P>엊그제 애들 고모가 멀리 울산에서 왔다. </P>
<P>예정에 없던 외출,외박을 하게 됐는데...</P>
<P>낮에는 그렇게 잘 따르고 잘 놀던 사랑이가&nbsp;10시쯤 자다가 11시부터 울더니 30분간 울어제꼈다. </P>
<P>보통 낮잠을 못잤거나 피곤했거나 낮에 스트레스가 있었거나 하면 가끔 울기도 하는데</P>
<P>이날은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며 "엄!마!~아 엄마~악~~" 악을 쓰며 운다. 거의 발작.</P>
<P>가슴이 두근거리고 나중에는 화가 났다. 사랑이의 울음은 그칠 줄 몰랐다. </P>
<P>왜 우느냐고 물었더니 무섭단다. 집에 가잔다.</P>
<P>거실에서 술에 취한 아빠의 목소리때문에 사랑이의 울음이 더 듣기 싫고 짜증이 났다.</P>
<P>&nbsp;</P>
<P>아빠를 불러 집에 가자고 했다. 애가 도무지 그칠 줄을 모르고 집에 가잔다고 말했다.</P>
<P>표정 확~ 얼어붙은 사랑아빠. 거의 터져버릴 것 같은.. </P>
<P>시댁에서 있기 싫어서 우는 애 앞세워서 집에 가려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 같았다.</P>
<P>술에 취한대다, 자기 식구들이라면 끔찍한, 정말 끔찍한 애아빠에게 왜 이상황에서</P>
<P>집에 가야하는지 설명할 자신이 없다. 그럴 겨를도 없었다.</P>
<P>할머니할아버지에게 가서 애가 무섭다고 집에 가자고 해서 가야겠다고 했다.</P>
<P>"애들이 그럴 수도 있어"라며 어서 챙겨서 가라고 하신다.</P>
<P>대리운전비도 주신다.</P>
<P>&nbsp;</P>
<P>온몸으로 나를 비난하는 사랑아빠는 집에 가자는 내 말에 너무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얼굴이 벌개지고 이미 사리분별을 못하고 있었다.</P>
<P>대리운전을 부르고 주말이라 30분을 차안에서 기다리다... 내가 이게 뭔가 싶다.</P>
<P>화를 내는 사랑아빠에게 뭐라 할 말이 없다.&nbsp;</P>
<P>나도 이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으므로. 단지 사랑이가 집에 가자고 했으니 더이상 </P>
<P>애가 힘들어하는 걸 못보겠어서 그렇게 했을 뿐이다.</P>
<P>&nbsp;</P>
<P>애아빠는 아침까지 화를 내고 나를 죽일 것처럼 으르렁댔다.</P>
<P>내가 자기를 말려죽인단다. 사람 괴롭히는 것도 가지가지란다...</P>
<P>그런 말은 중요치않다. 그 사람이 그렇게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니었는데</P>
<P>나랑 같이 살면서 내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지 싶다. </P>
<P>다시 자책, 절망...</P>
<P>&nbsp;</P>
<P>&nbsp;</P>
<P>----------------------------------------------------------------------</P>
<P>&nbsp;</P>
<P>며칠 전에는 둘째 해랑이가&nbsp;오후 6시쯤 열이 났다.</P>
<P>37도 38도 왔다갔다 하는데 내가 너무 힘들어 병원에 못가고 아빠를 기다렸다.</P>
<P>7시쯤 정리하고 오겠다는 아빠는 연락이 없다. 문자를 보냈다. "애가 아퍼"</P>
<P>&nbsp;</P>
<P>병원 문닫는 8시가 지나고 전화해도 안받는다. 그러더니 열이 39도에 이른다.</P>
<P>&lt;삐뽀삐뽀119소아과&gt; 책을 보니 6개월 미만아기에게는 해열제를 부루펜이 아닌</P>
<P>타이레놀을 쓴단다. 부루펜을 그냥 조금 먹일까 하다가 해열제 그렇게 함부로 </P>
<P>먹일 약이 아니라서 일단 미지근한 물로 씻어줬는데 그때 뿐이다.</P>
<P>&nbsp;</P>
<P>화도 안나고 이러다 응급실 가겠다 싶어 천천히 애들 옷과 기저귀 가방을 챙겼다.</P>
<P>백일 갓 지난 아기가 열이 나니 그냥 볼 수가 없었다. 그때 11시쯤 애아빠가 왔다.</P>
<P>술에 잔뜩 취해 작은 방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절망감...</P>
<P>그때 내 눈에 애 아빠는 사람이 아니었다. </P>
<P>&nbsp;</P>
<P>택시를 불러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렸다. 사랑이는 업고 해랑이는 다 벗겨진채로</P>
<P>싸개 한겹으로 싸고 가방을 메고..눈물이 조금 났다. </P>
<P>교통사고 환자가 있는지 경찰들이 웅성거리고 여기저기서 </P>
<P>애들 우는 소리...정신 쏙 빼고도 남게 생겼다.</P>
<P>기다리는 시간은 왜이리 긴지..</P>
<P>사랑이는 자가 깨서 컨디션 영 좋지 않고 해랑이는 계속 보챈다.</P>
<P>&nbsp;</P>
<P>덥다. 나 혼자 애 하나 업고 애 하나 안고 큰 가방 메고...창피함? 아니 비참함..</P>
<P>한참을 기다려 접수하고 인턴이 상태보고..한참을 기다려 레지 와서 상태보고..</P>
<P>한참을 기다려 열이 폐렴때문인지 보려고 가슴 엑스레이 찍고...</P>
<P>여기도 타이레놀을 안쓰고 부루펜 처방을 했다. 타이레놀이 없단다.. 참담함..</P>
<P>(대학병원 응급실 절대 안간다...수술하게 생긴 거 말고. 상비약-해열제 등 꼭 구비해야 겠다. 사랑이는 거의 아픈적이 없이 커서 방심하고 자만했다.)</P>
<P>&nbsp;</P>
<P>열은 높지 않아 약만 처방받았다. 애아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P>
<P>응급실이라고, 이제 곧 갈거라고...끊었다. 그이도 나도..너무 가엾고 불쌍하다.</P>
<P>대체 사는게 뭐라고.. 그저 아퍼서 병원 왔고 그이는 올 수 없어 함께 못왔을 뿐인데..</P>
<P>나는 그걸 트집잡아 잡아먹을 것처럼 생각하고...그이는 미안함에 차마 말을 못잇더라.</P>
<P>&nbsp;</P>
<P>택시를 불러 집으로 왔다. </P>
<P>놀란 애아빠는 한참을 아기를 바라보다가 작은 방에 가 잔다.</P>
<P>그 모습을 보니 가슴이 미어진다. </P>
<P>눈뜨면 일어나 일하러 나가고 땡볕 아래서 돌가루 날리는 삭막한 공장에서 </P>
<P>정말 개처럼 일하다 해가 지면 녹초가 되어</P>
<P>돌아와 밥한그릇 먹고 다시 자고...이게 아닌데..</P>
<P>&nbsp;</P>
<P>&nbsp;</P>
<P>사랑이도 소중한 우리 아이고 사랑이 아빠도 소중한 남편인데...</P>
<P>미운 감정이 너무 오래된 건 아닌지... 누가 정답좀 말해줬으면 좋겠다...</P>
<P>&nbsp;</P>
<P>&nbsp;</P>
<P>----------------------------------------------------------------</P>
<P>&nbsp;</P>
<P>아는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처음엔 서러워서&nbsp;엉엉 울다가 나중에는</P>
<P>그 언니 말에 100톤짜리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 그리고 참회의 눈물을 펑펑 흘렸다.</P>
<P>언니 말,</P>
<P>"네가 남편한테 받고 싶은 대우, 그대로 신랑에게 먼저 해봐. </P>
<P>그러면 남자는 조금씩 바뀐다, 그리고 운전 배워. 인생이 달라져.</P>
<P>오라는데도 갈데도 없다는 말 하지 말고 나가라. "</P>
<P>&nbsp;</P>
<P>울면 뭐하나..달라져야지.</P>
<P>&nbsp;</P>
]]>
			</description>
			<author>백운댁</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ue, 17 Jun 2008 00:47:46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ong/?pid=5</guid>
			<title>나는 철없는 엄마</title>
			<link>http://blog.jinbo.net/dong/?pid=5</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성겸이가 아프고 난 후로 부쩍 엥엥거리고 밥도 잘 안 먹는다. </p>
<p>그런 아이에게 소리도 질러보고, 궁뎅이도 때려봤지만 안된다. </p>
<p>&nbsp;</p>
<p>물을 줘도 밥을 줘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손으로 밀쳐낸다. </p>
<p>"정말 굶어 죽을래?? 나도 몰라. 너 알아서 해." </p>
<p>꽥꽥거리는 내 소리에 성겸이는 놀랐는지 눈이&nbsp;똥그래진다. </p>
<p>&nbsp;</p>
<p>결국&nbsp;성겸이을 위해 만든 생선반찬과 감자볶음을 냉장고에 넣는다. </p>
<p>&nbsp;</p>
<p>안 먹으면&nbsp;굶기라고 하는데 엄마 맘이 그런가 뭐....</p>
<p>&nbsp;</p>
<p>"배고프다고 징징대지도 말고 혼자 놀아, 나도 내 하고 싶은대로 할테니깐."&nbsp;</p>
<p>이렇게 말하고 컴방에&nbsp;왔는데&nbsp;성겸이가&nbsp;조용히 오더니&nbsp;&nbsp;나에게 안아 달란다.&nbsp;</p>
<p>이럴떄 내가 야단친게 좀 후회된다. </p>
<p>아이가 내 눈치를 보는 것 같다. </p>
<p>&nbsp;</p>
<p>나는 어쨌든 아이가 징징대거나 하면 내 하는 만큼 받아 주다가 안되면 나도 화가 난다고 감정표현을 하는 편이다. </p>
<p>그게 좋은 건지 아쩐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라고 무조건 받아 줘서는 안 될 것 같아서다. </p>
<p>&nbsp;</p>
<p>분명 성겸이는 내가 사랑하는 내 아이이긴 하지만 가끔은 참을 수 없을만큼 나도 화가 날 떄가 있으니까. </p>
<p>&nbsp;</p>
<p>그런데 내가 써놓고 봐도 내 하는 말이 참....상처를 많이 주는 말인 것 같다. </p>
<p>&nbsp;</p>
<p>흑!!</p>
<p>&nbsp;</p>
<p>그래도 성겸인 지금 내 무릅에 앉아 컴 같이 보고 있다. </p>
<p>&nbsp;</p>
<p>애들은 잘 잊어버리나??&nbsp; 성겸아, 미안타. </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백운댁</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hu, 29 May 2008 15:01:29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ong/?pid=4</guid>
			<title>사랑이의 뽀뽀</title>
			<link>http://blog.jinbo.net/dong/?pid=4</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해랑이를 안고 젖을 먹이는데 갑자기 사랑이가 씨~익 웃으며 다가온다.</p>
<p>글고는 쪼~옥 (거의 쩝쩝에 가까운) 뽀뽀를 하고 "엄마 사랑해~~"한다.</p>
<p>고맙고 기특한 마음 한편에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다.</p>
<p>요즘도 사랑이는 꽤액꽤액 조금만 제 뜻대로 안되면 그렇게 소리를 질러댄다.</p>
<p>'이것 또한 지나가리라'</p>
<p>&nbsp;</p>
<p>사랑이는 요즘 글자놀이에 관심이 많다. </p>
<p>전보다 책읽는 것에는 소원해졌지만 글씨를 쓰거나(대부분은 동그라미나 선 모양이지만 비슷할때도 있다.)</p>
<p>어떤 글씨냐고 물어보는게 하루 일이다. 아는 글자를 읽기도 한다.</p>
<p>&nbsp;</p>
<p>전에는 봄날이 오면 거리와 먼 산, 나무들에 이제 막 피어난 새순을 보면</p>
<p>가슴설레면서 취했었다. 아, 이 봄이 가지 않았으면...</p>
<p>이제는 사랑이를 보면서 이 아이의 향기를 좀더 오래 맡고 싶은</p>
<p>강한 열망에 사로잡힌다. </p>
<p>신경숙씨는 &lt;기차는 7시에 떠나네&gt;에서 아기들의 냄새를 복숭아냄새로 표현했다.</p>
<p>아이를 키워보니 복숭아냄새처럼, 때론 그보다 더 달디단 냄새가 난다.</p>
<p>&nbsp;</p>
<p>하루 볕에도 자란다는 말이 실감난다.</p>
<p>어느새 사랑이 키가 90센티를 지났고 몸무게도 14킬로가 넘었다.</p>
<p>자란다 자란다 자란다</p>
<p>몸 뿐 아니라 생애 첫 도약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랑이는</p>
<p>이제 엄마 팔베개를 하지 않고 자려고 하고 있다.</p>
<p>서운한 마음이다.</p>
<p>이렇게 하나씩 조금씩 아이의 존재는 독립해간다.</p>
<p>아이는 자라고 나는 늙어간다.</p>
<p>머리 앞부분에 흰머리가 확 띈다.</p>
<p>그런데 그게 싫지 않다.</p>
<p>평온하게 늙고 싶다.</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백운댁</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ue, 27 May 2008 01:18:10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ong/?pid=3</guid>
			<title>시아버지가 오셨다. </title>
			<link>http://blog.jinbo.net/dong/?pid=3</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시아버님께 쓰레기 태울 소각로 하나 만들어 달랬다가 재료비 명목으로 5만원 뜯기고(물론 우리 신랑이 줬지만), &nbsp;오늘은 그 쓰레기통을 갖고 아버님이 아침부터 오셔서는 아직 안 가시고 있다. </p>
<p>&nbsp;</p>
<p>신랑이 주어다 논 나무들을 태우기 좋게 잘라주시려고...그 좋아하시는 술도 달래서 드시면서.</p>
<p>점심 드시고 한잠 주무시고는 다시 일을 시작하신다. </p>
<p>&nbsp;</p>
<p>바쁜 신랑을 대신해 일 해주시는 건 좋은데 나는 왜 이렇게 불편하고 싫을까??</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백운댁</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ue, 20 May 2008 15:27:15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ong/?pid=2</guid>
			<title>&lt;사랑맘&gt;사랑받고 싶어서</title>
			<link>http://blog.jinbo.net/dong/?pid=2</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nbsp;</p>
<p>내 안에 숨어있는 아이를 나는 아직 찾을 수가 없다.</p>
<p>아니, 사진 몇 컷이 떠오르긴 하지만 지금의 내 내적불행의 근원이</p>
<p>어디인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p>
<p>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p>
<p>미술치료를 공부하면서 내 마음 깊은 우물 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p>
<p>그 전에도 영성수련이라는 계기도 있었다.</p>
<p>너무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와서 일까, 아니면 그게 습관이 되어 내몸에 </p>
<p>일부가 되어 굳어버린걸까. 어쩌면 나는 내 안의 아이를 떠나보낼 준비가 </p>
<p>되어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p>
<p>&nbsp;</p>
<p>이제 76일된 둘째 딸 해랑이는 내 팔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p>
<p>(지금 이 시간은 신의 축복이라도 내린 듯하다.)</p>
<p>첫째 딸 사랑.&nbsp; </p>
<p>오늘은 몇 가지 짜증나는 일이 있었다.</p>
<p>첫째, 세 내어준 집이 다시 이사가게 되어 부동산에 몇일전에 연락했는데 이사 시기를</p>
<p>잘못 알고 있었다. 전화안해봤으면 한달정도 지연될 뻔 했다.</p>
<p>둘째, 오전에 사랑이랑 자전거 타러 나갔다 들어오다가 집 앞에서 차에 치일뻔하고 엄청난</p>
<p>크기의 경적소리에 너무 놀랐다. 집 앞이 버스 종점이라서 그렇다.</p>
<p>세째, 점심을 지으려는데 물이 나오질 않는다. 1층에서 물을 쓰면 여긴 나오지 않는다.</p>
<p>&nbsp;전화를 걸어 밥해먹으려면 물이 안나오고 애들 씻기고 있는데 물이 안나오고.. 정말 스트레스</p>
<p>받아서 못살겠다고 집주인 남자에게 말했다. </p>
<p>&nbsp;</p>
<p>그 와중에 사랑이는 콧물이 흐르는데도 바지를 벗고&nbsp;화장실에 가서&nbsp;찬물로 물장난을 하고 흠뻑 젖었다.</p>
<p>해랑이는 잠시도 내 팔을 떠나지 않는데 줄창 울어대는 거다.</p>
<p>바지 입으라는 내&nbsp;말이 톤이 높아지자 사랑이가 "아기 깨잖아 조용히 해"라고 소리를 꽥~~~ 지른다.</p>
<p>윽. 언젠가&nbsp;내가 그렇게 사랑이에게 말했었나보다. 요 몇일 계속 저 말을 내게 해댄다.</p>
<p>나는 또 그게 참을 수가 없어서&nbsp;아~~~~~악 소리를 질렀다.</p>
<p>작은방으로 가서 혼잣말하며 슬퍼하는 사랑이.</p>
<p>이때 나는 정말이지 죽고싶다.&nbsp;</p>
<p>&nbsp;</p>
<p>(시골로 가자! 아기들이랑 뛰어놀 시골로~, 그리고 급히 돈이 필요해져서 우리는 살던 집을 전세 내어줬다.</p>
<p>그리고 이 집으로 급히 이사를 왔다. 시골도 아닌것이 도시도 아닌것이 시골의 불편함과 도시(?)의 불편함이</p>
<p>공존하는 이곳은 그야말로 사람 살데가 아니었다.</p>
<p>벚꽃길(전군도로) 옆 이층집인 이곳은 게다가 조립식 건물이다.</p>
<p>대체 왜 이 집으로 이사올 생각을 했을까. 내 머리가 잠깐 돌았나보다.)</p>
<p>&nbsp;</p>
<p>&nbsp;속상해진 나는 전화올 곳도 전화걸 곳도 없어 신랑한테 전화를 했다. 이러저러해서 속상하다며</p>
<p>말하다가 울컥 잉잉 울어버렸다. 그걸 보고 있던 사랑이는 가위로 색연필을 자르다가 그만</p>
<p>손가락을 다쳤다. 검지 손이 움푹 패였다.</p>
<p>정신이 번쩍 든다. 그러다 또 가슴을 친다.</p>
<p>&nbsp;</p>
<p>사랑이는 그렇게 자기 몸을 다치게 해서 엄마가 우는 걸 보고싶지 않았던 것 같다.</p>
<p>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려고 했던 것이다.</p>
<p>둘째를 낳고 나서 심한 우울증과 집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나는 사랑이에게 몹쓸 짓을 많이 했다.</p>
<p>소리 지르고 손자국이 선명하게 엉덩이를 때리고..그러다 지치면 애 앞에서 펑펑 울고...</p>
<p>&nbsp;</p>
<p>나의 내적 불행이 사랑이에게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그래서 내 아픔보다 더 견딜 수 없는.</p>
<p>대체 무엇이냐. 대체 내 안에 어떤 소녀가 있어, 어떤 아이가 있어 이렇게 날</p>
<p>두들겨 패고 흔들어놓는 것이냐.</p>
<p>&nbsp;</p>
<p>거친 말과 무시, 비난, 조롱,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난 부모는 자기 아이에게 그</p>
<p>모습을 그대로 전해준단다. 폭력의 대물림이다.&nbsp; 그러면서 나는 부모에게 완벽한 모습으로</p>
<p>인정받고 싶었고 당신들하고는 달리 살아갈 것이라는 무언의 경쟁을 시작했을 것이다. </p>
<p>그러면서도 그 가족(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의존하게 되는.</p>
<p>그게 다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폭력적인 가정에서는 조건있는 사랑이 보여진단다.</p>
<p>나는 그래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었나보다. </p>
<p>거부당할까봐 두려웠나보다.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었나보다.</p>
<p>&nbsp;</p>
<p>나는 사랑이에게서 거부당할까봐 두려운거다. 아이가 엄마를 싫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p>
<p>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좋은 부모가 아니라고 비난받을까봐 두려운거다. </p>
<p>&nbsp;</p>
<p>꺽꺽 울다가 문득 가엽다</p>
<p>&nbsp;</p>
<p>.&nbsp;&nbsp;</p>
]]>
			</description>
			<author>백운댁</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hu, 15 May 2008 16:08:58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dong/?pid=1</guid>
			<title>&lt;사랑맘&gt;아이야, 넌 어디 있니?</title>
			<link>http://blog.jinbo.net/dong/?pid=1</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아기 우는 소리가 유난히 듣기 싫고, 아이가 울때마다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난다면 분명 우리가 아기였을 때 울면 윽박지르거나 야단쳤던 부모가 있다. 우리 부모는 내감정을 받아주지 않았고, 억제 시켰기에 내 어린시절의 아이는 상처를 받았다. 아이에게 있어 부모는 생명과 같기에 부모가 원하는데로 착한아이가 되기 위해 울음을 그쳤지만, 그상처는 의식의 저편너머 무의식의 어두운 곳 어딘가에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br /><br />우리가 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았을 때 내아이는 이미 기억에서는 사라졌지만 상처받은 내안에 숨어있는 아이를 불러낸다.<br />나는 제한 받으며 자랐는데 내 아이는 내가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의 범위를 넘어 사랑해달라고 요구하면 상처받은 내 마음속의 외로운 아기는 분노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가 우는 것이 유난히 싫은 것이다.<br /><br />엄마가 아이에게 열심히 책을 읽어주면 옆에서 딴지를 거는 아빠들이 있다.<br />&lsquo;집안이 돼지우리 같다&rsquo;, &lsquo;반찬이 왜 이러냐&rsquo;, &lsquo;이제 그만 좀 해라&rsquo;, 라는 말이 아빠의 입에서 나오면 혹시 내 남편 안에 상처받은 아이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br />남자는 아내를 자신을 낳고 길러준 엄마로 투사한다.<br />아내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사랑해주면 엄마로부터 그런 사랑을 받지 못했던 남편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자기자식과 경쟁하게 되고 아내로부터 사랑을 갈구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은 아이의 아빠이다. 내 아이를 그만 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 달라는 말을 자신의 입으로는 할 수 없다. 직접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옆에서 딴지를 건다.<br /><br />우리 안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상처받은 외로운 아이가 있다. 조건에 따른 사랑은 언제나 상처를 남기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기전까지는 무의식안에 있는 상처받은 아이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다면 아이를 키우면서 마찰이 일어나고 종종 분노를 느낀다면, 내안에 숨어있는 아이를 의식으로 끌어내어 달래주고 감정을 풀어주며, 사랑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선뜻 내안의 아이를 찾아 달래주려는 용기를 갖기는 어렵다. 상처받은 초라한 아이를 다시 대면해야하고, 그것으로 인해 착한아이라는 가면을 쓰고 인생을 힘들게 살아왔고, 지금까지 내린 어떤 결정도 거짓에 기초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면서 익숙한 것으로부터 결별하고 새롭게 변화의 강물속으로 뛰어들기는 너무나 위험하기 때문이다. <br /><br />사랑은 나와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기 위한 의지적인 행동이다.<br />내가 더 이상 내안에 숨어있는 아이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며 성장해야 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자식에게만은 이 어둠의 고통을 다시는 주지 않으려는 부모의 결단이다.<br />내가 부모로서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 부모가 나에게 했던 것보다 더욱 강한 내적불행을 대물림하게 된다. <br /><br />성장하기 위해 나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누군가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것이다. 자기자식에게 질투하고 딴지를 거는 아빠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아이보다 먼저 남편을 무릎베개하고 책을 읽어주어 남편의 내면에 숨어있는 아이를 달래주면, 외로운 내면의 아이가 행복해지면서 남편은 새로운 힘을 얻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br />아이는 부모를 있는 그대로 목숨을 걸고 사랑한다. 부모가 많이 배웠는지 경제적으로 부유한지에 따라 아이의 부모에 대한 사랑이 변하지는 않는다.<br />그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나는 이 우주에서 유일하며 누구에게도 우월하거나 열등하지도 않은 사랑받을 존재이며, 우리 모두는 아주 소중한 사람들이다.
<p>&nbsp;</p>
<p>&lt;출처:푸름이닷컴&gt;</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백운댁</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hu, 15 May 2008 16:06:55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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