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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이성의 잠은 괴물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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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혁명 특별전

 

 

 

 

 

 Cinema = Movement/Revolution 

 

 

영화와 혁명 특별전 

 

2005. 7. 27. Wed - 8. 15. Mon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치적인 영화가 아니라, 영화의 정치화이다 - 장 뤽 고다르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해방 60주년과 광주혁명 25주년을 기념하여 영화가 담아낸 20세기의 운동, 혁명의 역사를 살펴보는 “영화와 혁명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60-70년대의 일본 언더그라운드 영화들과 68혁명기의 프랑스 영화, 그리고 광주혁명을 다룬 영화들이 상영됩니다.  

 

‘일본 언더그라운드 영화’ 섹션에서는 전후 일본에서 진행된 안보반대투쟁, 60년대 도쿄대, 니혼대학에서의 학생투쟁, 그리고 70년대의 제국주의에 대한 투쟁의 기록들이 소개됩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의 활동을 기록한 아다치 마사오와 와카마츠 코지의 전설적인 영화 <적군/PFLP: 세계전쟁선언>, 60년대 후반 전공투(전학공투회의) 운동의 파도 속에서 혁명적인 영화를 만들었던 조우노우치 모토하루의 단편들, 파격적인 영화형식의 실험을 벌인 가토 요시히로 가토의 <이나바의 흰 토끼> 등이 상영됩니다. 이들 영화는 60-70년대 일본의 정치, 사회에 대한 고발과 함께 내용과 형식면에서의 과격한 실험을 보여줬던 영화들로 영화의 가능성을 새롭게 재발견하기 위해 시도한 영화들입니다. 68혁명을 계기로 유럽에서 진행된 영화들을 살펴보는 ‘프랑스 68혁명과 영화’ 섹션에서는 68혁명기에 영화의 급진적인 형식적 실험을 전개했던 ‘잔지바르 영화들’과 장 뤽 고다르, 크리스 마르케, 장 피에르 토른 등의 68혁명기의 영화들, 그리고 이후 프랑스 사회에서 68혁명의 의미를 살펴보는 마린 카미츠와 로맹 구필의 영화, 20세기의 혁명을 기록한 크리스 마르케의 <붉은 대기>가 상영됩니다. 또한 ‘광주혁명과 이후’ 섹션에서는 80년 광주혁명 이후 이를 다룬 극영화와, 80년대 후반 한국사회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진 사회운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을 맞아 ‘영화와 혁명’이란 주제로 일본과 한국의 영화평론가와 액티비스트가 참여하는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며, 특히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에서의 노동자 시위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야마, 제국에의 공격>이 특별상영됩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영화의 또 다른 역사와 만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 특별심포지엄 - “영화와 혁명” 

일시: 8월 6일 토요일 오후 5시30분 

장소: 서울아트시네마 

참가자: 사회-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 패널-히라사와 고(영화평론가), 김성욱(영화평론가)  

8월 6일 토요일에는 한국과 일본의 영화평론가와 액티비스트가 참여하여, 일본언더그라운드 영화의 역사와 의의, 프랑스 68혁명 및 광주혁명을 비롯한 정치운동과 영화의 관계 등을 고찰하는 특별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이번 특별 심포지엄은 20세기의 역사와 영화의 관계, 영화라는 매체의 의의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Presentation & 관객과의 대화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상영 전 영화평론가 김성욱씨와 히라사와 고씨가 작품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Presentation’ 시간과 영화상영 후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각각 마련됩니다.  

Presentation (영화소개) 

7월 28일(목) 6시 <붉은 대기> | 김성욱(영화평론가,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7월 29일(금) 8시 <베트남에서 멀리 떨어져> | 김성욱(영화평론가) 

8월 2일(화) 8시 <혁명은 이제 겨우 시작이다>+<잔지바르 홈무비> | 김성욱(영화평론가) 

8월 7일(일) 8시30분 <적군/PFLP: 세계전쟁선언> | 히라사와 고(영화평론가) 

8월 9일(화) 8시 <약칭: 연쇄살인마> | 히라사와 고(영화평론가) 

8월 11일(목) 8시 <조노우치 모토하루 특집> | 히라사와 고(영화평론가) 

8월 15일(월) 1시 <야마: 제국에의 공격> | 히라사와 고(영화평론가) 

 

관객과의 대화 

7월 30일(토) 3시30분 <어둠을 뚫고 태양이 솟을 때까지: 구로항쟁의 진상을 밝힌다> | 이상빈(영화감독) 

7월 30일(토) 6시 <명성, 그 6일의 기록> | 김동원(영화감독, 푸른영상 대표) 

7월 31일(일) 1시 <칸트씨의 발표회> + <황무지> | 김태영(영화감독, 인디컴 대표) 

8월 14일(일) 1시 <미포만의 붉은 해: 제2편 두 개의 파업> | 노동자뉴스제작단 

 

▣ 1회 관람료 일반 | 6,000원 , 회원 | 4,000원 

인터넷 예매는 맥스무비(www.maxmovie.com)와 무비OK(www.movieok.co.kr) 등 에서 가능합니다. 

현장 예매는 행사 시작일인 7월 27일 2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 회원 예매 

7월 26일부터 회원 전화예매 가능합니다.  

전화예매 02-741-9782 / 이메일 예매 theque@dreamwiz.com 

회원 예매는 관람 영화 상영 하루 전까지 가능하며(당일 예매는 안 됩니다),  

영화시작 30분전까지 매표소에서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 문의:  

문화학교 서울 02-743-6003 

서울아트시네마 02-741-9782, 02-745-3316 www.cinematheque.seoul.kr 

 

 

▣ 상영작 소개 및 상영시간 (총 52편) 

※ E english subtitles | N non-dialogue (상영작에 대한 설명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Section1. 일본 언더그라운드 영화 Japanese Underground Cinema (31편) 

 

▶ 니혼대학 영화클럽 특집 Nihon University cinema club special (총3편) 1958-63년 107분 N 

푸푸 Pupu 1960년 25분 

밥그릇 Rice Bawl 1961년 25분 

쇄음 Closed Vagina 1963년 57분 

7.28. thu. 13:00 / 8.8. mon. 18:00 /8.12. fri. 20:30 

 

▶ 조노우치 모토하루 특집 Jonouchi Motoharu special (총5편) 1964-74년 84분 N 

하이 레드 센터 쉘터 플랜 Hi Red Center Shelter Plan 1964년 18분 

울스 Wols 1964년 18분 

니혼대학 대중 단체교섭 The Mass Collective Bargaining at Nihon University 1968년 21분 

게발트피아 예고편 Gewaltpia Trailer 1969년 13분 

신주쿠 스테이션 Shinjuku Station 1974년 14분 

8.4. thu. 18:00 / 8.11. thu. 20:00 / 8.14. sun. 15:30 

 

▶ 마츠모토 토시오 특집 Matsumoto Toshio Special (총8편) 1961-75년 93분 N 

니시진 Nishijin 1961년 26분 

나의 짓눌린 오른쪽 눈을 위하여 For My Crushed Right Eye 1968년 13분  

엑스타시스 Extasis 1969년 10분 

메타스타시스 Metastasis 1971년 8분 

확장 Expansion 1972년 14분 

모나리자 Mona Lisa 1973년 3분 

색즉시공 Shiki Soku Ze Ku 1975년 8분 

아트맨 Artman 1975년 11분 

7.28. thu. 15:30 / 8.11. thu. 13:00 / 8.14. sun. 18:00 

 

▶ 섹스 게임 Sex Game 아다치 마사오足立正生 1968년 71분 

7.29. fri. 18:00 / 8.6. sat. 15:30 / 8.11. thu. 18:00 

 

▶ 약칭: 연쇄살인마 AKA.serial killer 아다치 마사오足立正生, 마츠다 마사오松田政男 외 1969년 90분 

8.1. mon. 18:00 / 8.9. tue. 20:00 / 8.9. tue. 20:00 / 8.13. sat. 15:30 

 

▶ 적군/PFLP: 세계전쟁선언 Red aremy/PFLP: Declaration of World War 아다치 마사오足立正生, 와카마츠 코지若松孝二 1971년 71분 

7.30. sat. 13:00 / 8.7. sun. 20:30 / 8.13. sat. 18:00 

 

▶ 크레이지 러브 Crazy Love 오카베 미치오岡部道男 1968년 93분 N 

8.8. mon. 20:30 / 8.13. sat. 13:00 

 

▶ 이나바의 흰 토끼 The White Hare of Inaba 가토 요시히로加藤好弘(제로 차원ゼロ次元) 1970년 60분  

8.1. mon. 20:00 / 8.9. tue. 18:00 / 8.9. tue. 18:00 / 8.12. fri. 15:30 

 

▶ 오에 마사노리 특집 Oe Masanori Special (총6편) 1967-68년 66분 N 

S 1번 S no.1 1967년 5분 

헤드 게임 Head Games 1967년 10분 

노 게임 No Game 1967년 17분 

살로메의 아이 Salome's Child 1968년 7분 

프레임의 사이 Between the Frame 1967년 10분 

거대사회 Great Society 오에 마사노리Oe Masanori & 마빈 피시먼Marvin Fishman 1967년 17분  

7.29. fri. 13:00 / 8.4. thu. 20:30 / 8.11. thu. 15:30 

 

▶ 미각혁명론서설 Introduction to the "Taste Revolution" 발견회発見の会 1975년 50분  

시대정신의 현상학 Phenomenology of the Zeitgeist 미야이 리쿠로宮井陸郎 1968년 36분  

8.1. mon. 13:00 / 8.10. wed. 15:30 / 8.10. wed. 15:30 / 8.14. sun. 20:30 

 

▶ 오키나와 드림 쇼 Okinawan Dream Show 타카미네 고高嶺剛 1971-74년 113분  

8.1. mon. 15:30 / 8.8. mon. 13:00 / 8.13. sat. 20:00 

 

▶ 야마, 제국에의 공격 Yama: Attack to Attack 사토 미츠오佐藤満夫, 야마오카 쿄이치山岡強一 1985년 110분 E 

7.27. wed. 20:30 / 8.5. fri. 15:30 / 8.15. mon. 13:00 

 

 

★ Section2. 프랑스 68 혁명과 영화 Cinema & May 68 in France (12편) 

 

▶ 두 번 Twice Upon a Time 자키 레이날Jackie Raynal 1968년 72분 흑백 

7.30. sat. 20:30 / 8.2. tue. 18:00 / 8.10. wed. 13:00 / 8.10. wed. 13:00  

 

▶ 혁명은 이제 겨우 시작이다: 전진 The Revolution is only a Beginning: Let’s Continue 피에르 클레망티Pierre Clémenti 1968년 30분 컬러 무성  

잔지바르 홈무비 Home Movie: On the Set of Philippe Gerrel's "Le Lit de la Vierge" 프레데릭 파르도Frederic Pardo 1968년 30분 흑백/컬러 무성 N 

8.2. tue. 20:00 / 8.10. wed. 18:00 / 8.10. wed. 18:00 / 8.15. mon. 16:00 

 

▶ 작품 A Work 모리스 르마이트르Maurice Lemaitre 컬러/흑백 1968년 14분  

68년 5월의 청년 봉기 The Uprising of the youth in May 68 모리스 르마이트르Maurice Lemaitre 컬러/흑백 1969년 28분 

시네트랙트 Cinétracts 크리스 마르케Chris Marker,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 외 1968년 20분 흑백 무성  

7.29. fri. 13:00 / 8.3. wed. 20:30 / 8.9. tue. 13:00  

 

▶ 베트남에서 멀리 떨어져 Far from Vietnam 요리스 이벤스Joris Ivens, 크리스 마르케Chris Marker 외 1967년 115분 컬러 E 

7.29. fri. 20:00 / 8.3. wed. 18:00 / 8.7. sun. 13:00  

 

▶ 치네지오날레 Cinegiornale 1968년 120분(3 parts) 흑백 E 

8.2. tue. 15:30 / 8.6. sat. 20:30 / 8.12. fri. 13:00 

 

▶ 투쟁하고 승리하리라 Dare to Struggle, Dare to Win 장 피에르 토른Jean-Pierre Thorn 1969년 90분 흑백 

7.27. wed. 15:30 / 8.5. fri. 18:00 / 8.10. wed. 20:00 / 8.10. wed. 20:00 

 

▶ 주먹에는 주먹 Coup pour Coup 마린 카미츠 Marin Karmitz 1972년 87분 컬러 

8.2. tue. 13:00 / 8.9. tue. 15:30 / 8.15. mon. 18:00 

 

▶ 붉은 대기 Grin Without a Cat 크리스 마르케Chris Marker 1977년 240분 흑백/컬러  

7.28. thu. 18:00, / 8.3. wed. 13:00 / 8.7. sun. 15:30  

 

▶ 서른 살의 죽음 To Die at 30 Years Old 로맹 구필Romain Goupil 1982년 97분 컬러  

7.27. wed. 18:00 / 8.5. fri. 20:30 / 8.8. mon. 15:30  

 

 

★ Section3. 광주혁명과 그 이후 Gwangju & After the Revolution (9편) 

 

▶ 칸트씨의 발표회 The Anouncement of Mr. Kant 김태영Kim Tae-young 1987년 35분 컬러 

황무지 Wasteland 김태영Kim Tae-young 1988년 90분 컬러 

7.31. sun. 13:00 / 8.12. fri. 18:00 

 

▶ 오! 꿈의 나라 Oh! My Dream Country 장산곶매(이은, 장동홍, 장윤현)Lee Eun, Jang Dong-hong, Jang Yun-hyun 1989년 83분 컬러 

7.31. sun. 16:00 / 8.6. sat. 13:00  

 

▶ 부활의 노래 The Song of Resurrection 이정국Jeong-guk 1990년 92분 컬러 

7.31. sun. 18:00 

 

▶ 꽃잎 A Petal 장선우Jang Sun-woo 1996년 101분 컬러 

7.31. sun. 20:00 

 

▶ 어둠을 뚫고 태양이 솟을 때까지: 구로항쟁의 진상을 밝힌다 Guro Struggle 이상빈Lee Sang-bin 1987년 55분 컬러 

상계동 올림픽 Sangye-dong Olympics 김동원Kim Dong-won 1988년 27분 컬러 

7.30. sat. 15:30 / 8.4. thu. 13:00  

 

▶ 미포만의 붉은 해: 제2편 두 개의 파업 Two Strikes 노동자뉴스제작단Labor News Production 1999년 113분 컬러 

8.5. fri. 13:00 / 8.14. sun. 13:00 

 

▶ 명성, 그 6일의 기록 The Six Day Fight in Myong Dong Cathedral 김동원Kim Dong-won 1997년 74분 컬러 E 

7.30. sat. 18:00 / 8.4. thu.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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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TONS TOD


Georg Buechner(맞나?)의 희곡, [당통의 죽음]을 읽었다. 얇은데다 희곡이라서 한나절이면 읽을만 하다. "Tod"는 독일어로 '죽음' 이라는 뜻이다.

당통은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혁명가들 중 하나 였고 이후 자코뱅파에 속해 있다가 로베스 피에르에 의해 처형당한 인물이다. 그는 당시의 누구보다 과단성있고-혁명군을 이끌고 외국군을 물리쳤으며, 국왕을 비롯한 의회 내에서 혁명에 장애가되는 사람들을 숙청하는데도 앞장 섰다- 혁명에 대한 열의가 큰 사람이었지만, 마라가 죽고 에베르가 처형 당하는 일련의 과정속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이 자신을 죽이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혁명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로베스피에르를 비롯한 자코뱅 급진파들의 이상주의와 경제적 곤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있는 민중의 불만은 묘한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더 많은 피, 더 많은 머리'를 요구하게하였다.

이 작품은 독일의 극작가인 뷔히너에 의해...머라더라...닷새만에 쓰여졌다고했던가? 그것도 작가가 활동자금(그는 요즘 말로 학생운동하던 자였다.)을 마련하기 위해 22살에 집필한 거란다. 와우~그러고 보면 '당통의 죽음'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 대혁명의 시기에 로베스피에르 당통, 생 쥐스트 는 채 30살도 되지 않는 나이었다고 하니까...

작품은 건조하다. 당통는 혁명은 이루어 냈지만 이 사회가 로베스피에르의 입장처럼 완벽히 도덕적이고 완전무결한 사회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창녀와 술과 방탕함으로 청렴하고 완고한 로베스피에르와 대립각을 세운다. 그렇다고 그들 사이의 개인적인 감정의 대립을 묘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인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명을 주도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웠지만, 그것이 이제 그들 머리 위의 도끼가 되었다. 일련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당통은 그것을 먼저 깨달았고 그래서 먼저 죽었다. 알고도 어쩔 수 없는일이었다. 다만 스러져 가면서도 그는 이 국가가 빵과 포도주가 아니라 사람의 머리와 피로 당분간 유지될 것을, 자신을 죽인 로베스피에르도 결국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 갈 것을 예언하였다.

한편 이작품에서 등장하는 여성이라고는 그들이 찾아가는 '창녀'와 그들의 '아내' 뿐이다. 당통 일파가 온몸으로 방탕함을 실천할 때 주된 소재가 되는 것이 술과 이들 창녀들이었으며(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이다.) 반면에 그들이 처형당할 때 따라서 자살하거나 미쳐버리는 것은 그들의 아내였다. 욕망의 충족, 쾌락의 추구 이것이 당통이 로베스피에르에 대해 지니는 미덕이라면 솔직히 이건 좀 기만스럽다. 해외로 도피한 귀족들의 자리를 자신들이 채우고서 인민에게는 적당히 빵이나 던져 주면 될 것이라 생각했던 그들에게 쾌락의 미덕은 만인에게 주어져야 할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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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SOUTH AFRICA


 

"FREE SOUTH AFRICA"
Mark Vallen 1985
Silkscreen - 17" x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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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에 레이건 행정부는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체제를 지원하고 있었다. 당시 넬슨 만델라는 옥중에 있었고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간주되고있었다. 현재 미국부통령인 딕체니는 1980년 대에 만델라를 석방하는데 반대했던 경력이 있다.

그러나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만델라의 아프리카 국민의회(ANC)와 남아프리카의 해방과 민주주의를 위한 운동을 지지했다. 나는 이 포스터를 1985년에 실크 스크린으로 제작하였으며, 이는 행진이나 거리 시위, 학생운동, 남아프리카 대사관 앞의 항의에서 사용되었다.

나의 이 초상화는 아래에 간단한 슬로건이 들어간 평범한 아프리카 남자가 그려져 있다. 이 이미지는 상당히 인기가 있어서 이미지 효과를 배가시키는 옵셋으로 수천장을 찍었다. 나는 넬슨 만델라의 석방과 인종차별체제의 완전한 패배, 그리고 남아프리카의 민주화 투쟁의 승리가 매우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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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ra


 

"Sabra"
Mark Vallen 1983 - 2002
Silkscreen - 23" x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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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레바논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의 이름(Sabra)을 따온 것이다. 그곳은 1000명 이상의 죄없는 시민들이 1982년 이스라엘의 침입으로 학살당한 곳이다. 내 작품은 Sabra 난민캠프의 공포속에서 스러져간 모든 생명들에게 헌정하는 것이다. "


"하지만 사람들은 이 작품의 인물을 'terrorist'라고 부르곤 했다. 그작품이 아무런 설명이나 슬로건이 적혀있지 않아서 이기도 하겠지만....이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머리에 두르고 있는 저 천은 팔레스타인의 전통복장임에도 테러리스트의 이미지로 해석되는 것일까? 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바라보는 서구인의 시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 나타낸다. 테러리스트 라는 단어가 가지고있는 인종적 비방은 평소에 아랍인에게 가지는 선입관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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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산


 

와우산, 최호철 作   

 

사진을 확대해서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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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순환선

     

 

 

을지로 순환선, 최호철 作

 

사진을 확대해서 감상하심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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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통의 죽음]에서, 로베스피에르의 독백 중..

 

 

(독백)

"그래, 난 피의 메시아야. 나는 제물을 받을 뿐, 내가 제물이 되지는 않는다. ─ 그리스도는 자신의 피로 인간을 구원했지만, 나는 저들의 피로 저들을 구원할 것이다. 그리스도는 인간을 죄인으로 만들었지만, 나는 내 스스로 죄인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는 스스로 고통의 괘감을 누렸지만, 나는 형리의 고뇌를 느낄 것이다. 누가 더 자신을 기만하는가? 나인가 그리스도인가? ─ 그런데, 이런 생각 가운데도 어리석은 것이 있어. ─ 왜 우리는 항상 그분만 우러러보는 거지? 정말 인간의 아들은 우리가운데서 홀로 십자가에 못 박혔어. 우리 모두가 겟세마네 동산엣 피땀 흘려 투쟁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의 상처로 남을 구원하지 못했어. 까뮈유! ─ 모두가 내 곁은 떠나는 구나 ─ 세상이 황량하고 공허하구나 ─ 이제 난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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