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의 열쇠는 신뢰구축에 있다

조미친선기력사적인 싱가포르조미수뇌상봉 이후 세계의 언론, 정세전문가들이 우리 공화국과 미국의 행동을 주시하면서 나름대로의 평가들을 내놓고있다.

《6.12조미공동성명에 대한 성실한 리행은 조선이 미국보다 한발자욱이나 앞서고있다.》, 《조선은 통이 큰 대국이고 미국은 속꼬부라진 졸국이다.》, 《미국은 남에게 줄줄은 모르고 받기만 좋아하는 철부지처럼 행동하고있다.》는 등의 평가들은 비교적 정확한 분석평가라고 말할수 있다.

현실적으로 우리 공화국은 지금까지 북부핵시험장페기로부터 미군유해송환에 이르기까지 조미관계개선을 위해 진정어린 선의와 아량을 보여왔다. 그러나 미국은 말로만 관계개선을 떠들면서 아무것도 리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대조선제재를 더욱 강화하면서 상반되게 행동하고있다.

미국의 표리부동한 태도가 조미공동성명리행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교착상태에 빠진 조미관계의 현실태는 무엇을 보여주고있는가. 그것은 미국이 대화상대방과의 신뢰구축을 위한 노력이 없이는 언제 가도 문제가 풀릴수 없다는것이다.

이미 조미쌍방은 싱가포르수뇌상봉을 통해 호상 신뢰구축의 중요성에 대하여 인정하였다. 그러나 현재 미국이 《대북제재가 약화되는걸 용인하지 않겠다.》, 《제재를 엄격하게 유지하기 위해 강제적인 조치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것》이라고 떠들며 대조선제재강화책동에 매달리고있는것은 신뢰구축이 아니라 불신과 적대감만을 더욱 고취시킬뿐이다.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상대방과 어떻게 관계개선의 새로운 력사를 열어나갈수 있겠는가. 《가는 방망이에 오는 홍두깨》라는 우리 나라의 속담처럼 미국이 제재몽둥이를 휘두를수록 우리 천만군민의 대미적개심을 폭발시켜 모처럼 마련된 관계개선의 기회만을 잃게 될것이다.

미국이 대조선제재의 철회를 비롯하여 쌍방간의 신뢰조성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제왕적사고방식에 사로잡혀 계속 제재강화에 매달린다면 조미관계는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할것이다.

고청명

  • 출전: 《메아리》 2018-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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