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사는 남겨진 촛불의 처리가 문제일 겁니다. 그러한 여러가지 문제로 촛불행사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밤에는 문화제로 할 수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는 듯...
본정리에서 나오는 길에 길가에 놓인 엄청나게 많은 음식쓰레기들을 보았습니다. 집회를 위해 본정리 안에 들어간 시위대 5천여명은 대부분 먹을 것을 준비하지 못했고, 안에 가게 또한 없었으며, 편한 복장으로 왔기 때문에 쓰레기를 버리고자 해도 나올만한 쓰레기가 많지 않았지요. 물론 담배꽁초가 상당히 많이 버려졌던 것은 기억합니다. 길가에 있는 쓰레기들은 모두 평택에 동원된 2만여명 전경들이 버린 쓰레기였던 것이지요. 게다가 헬기에서 뿌린 삐라의 상당부분은 논으로 떨어졌구요. 그걸 어떻게 치우나.
그런데도 중앙일보 등은 주민들의 말을 빌어 쓰레기도 안치우고 가는 외지인이라는 식으로 왜곡기사를 써놨더군요. 거참,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