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앞이 뚫린건 4.19, 효순-미선 집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라더군요. 전 그중에서 두번째것만 참여했는데^^ 현장 취재 기자들 이야기 들으니 말씀하신거하고 비스름하더군요. 음 근데 전 참여연대나 민족주의 성향의 범국본 상층부에 대한 생각은 동의하는 편인데..뭐 동대에 못들어간걸 가지고 국본 상층부를 비판한다거나, 현장의 동력은 아주 좋아서 청와대 뒤집어 엎을 판인데 국본지도부가 그걸 막았다는 식은 좀 적절치 못한 비판이 아닌가 싶네요. 68때 사회당, 공산당이나 CGT같은대서 학생들의 동력을 막았고 역사적으로 볼때 항상 '지도부'라는게 문제긴 하지만, 솔직히 최근 몇년간 그리고 FTA관련해서 들불과 같은 민중의 함성을 지도부가 뭐 그랬다고는...앞으론 모르겠지만. 현명하고 투쟁적인 민중vs 멍청하고 개량적인 지도부 공식도 어쩜 클리쉐가 아닌지 모르겠어요. (제가 요새 좀 이렇게 시니컬해져서ㅠㅠ)
산오리/ 그냥 다양성의 표출, 난장의 공간이라고 보기엔 좀 심했고, 여기에 지도부가 한 역할 한 것이 분명합니다.
molot/ 동대 전야제 문제는 제가 가보지 않았으니 확실하게 말은 못하겠구요, 현장동력을 범국본지도부가 막았다는 것은 뒤집어 엎는다는 의미보다는 집회 또한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힘을 얻으며, 분위기를 고양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힘을 오히려 빼는 쪽으로 작용했기에 하는 말이겠지요. 저도 '현명하고 투쟁적인 민중'의 전설에는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지도부가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