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엔 이 포스트 미처 못봤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불러낸 것이었군요. ^^;;; 저도 일이 손에 안 잡혀서 혼자 괴로와하다가 “아오~ 술이나 먹어야겠다!” 한 건데... 뭐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었으니 저의 마수(?)에 걸려들었다고 덮어씌우진 마시길. ㅋ
어제 새벽길님과 술은 즐겁게 잘 마셨는데.... 저는 그 후과가 상당했답니다. 그 새벽에 집앞에서 열쇠 없어졌다고 징징거리다가 결국 친구집에 가서 오후까지 퍼져 잤거든요. ㅠㅠ 세상 모르고 자긴 했지만, 아무래도 친구에게 폐가 되었겠죠. 저도 집에서 자는 것만큼 편안하진 않고요.
근데 깨고 나서 자물쇠 갈아야하나 하고 걱정하면서 가방을 다시 꼼꼼히 살펴보니, 호곡, 다른 쪽 지퍼에 열쇠가 고이 들어있었다는.... ㅡ.ㅡa 새로 얻은 가방이라서 가방의 구조에 익숙하지 않았던 겁니다. 물론 취한 나머지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 ㅠㅠ
그런 코미디를 하고 나서 오늘은 수영도 안 갔답니다. 그냥 뒹굴고 있는 중. 요즘 술은 한달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한데, 술 먹고 나면 영 컨디션이 다운되니, 이거 원, 이렇게 술이 약해져서야... 끙....
그래도 지금 류현진이 잘 던져주면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 같습니다. ㅋㅋㅋ
저도 어제 집에 들어와서 뭔가 하려고 했는데, 하지 못하고 잠이 들어버렸지 뭐예요. 그래도 늦지 않게 출근은 했지만, 하루종일 약간 띵한 상태로... 그렇다고 연구실에 있는 사람들한테 술 먹느라 잠도 제대로 못잤다는 말은 못하겠고... 다들 주말에도 일하느라 무리했나 보다라고 보는 눈치. ㅡ.ㅡ;;
암튼 덕분에 술을 잘 마셨습니다. 말 그대로, 울고 싶은데 뺨 때렸달까(맞는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