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본선 '경쟁력'이라는 말의 뜻이 참 궁금하기는 합니다. 근데, 아마도 '평당원'이라는 게 저같이 지역위 소속 '당원' 이라는 거말고 별도로 속한 정치조직이 없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일텐데요. 정파라는 '나쁜' 주체에 대립되는 '선한' 존재로 정의하는 건 웃기지만, 당내 정파 구도가 소위 '평당원'의 정치활동에 진입장벽이 되고, 이들이 정파에 의해 '대상화'된다는 점은 사실 아닐까 싶어요... ㅡ.ㅡ
실증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민주노동당 내에서 정파의 영향력이 그리 강했는지 의문입니다. 예를 들면 제가 속한 의견그룹의 경우에도 왜 이리 무능할까라는 질문이 수시로 들거든요. 자민통세력도 하나의 분파를 이루는 것도 아니고요.
'민주노동당 내에서 우리는 모두 한 색깔이다', 이런 거 말고 좀더 세분화하여 이런 정파는 내가 지향하는 것과 비슷해라고 말할 수 있는 의견그룹이 여러 개 공개적으로 활동했으면 합니다. 분명히 지향하는 바에 있어서, 쟁점이 되는 첨예한 쟁점에 대해서 다른 의견이 있는데도 이를 하나로 뭉뚱거려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물론 민주노동당 당원들 자체가 분화를 얘기할 만큼 교육되지도 않고, 활동하지도 않은 이들이 많은 상태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게 별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