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입당'의 결론을 내리게 되려면, '정파 바깥'의 사람들. 특히 '생활인'(누구는 '생활인' 아니냐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굳이 이 말을 쓴 의도를 생각해 주시고)들과 함께 호흡하며 정치노선을 만들어갈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거기에 부가적으로, 아예 민주노총까지 같이 깨든가, 그게 안 된다면 '고난의 행군'을 한 10년쯤 할 준비가 되어 있든가 하는 문제까지.
저는 생활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정치노선을 만든다는 것은 조금 주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할 사항 아닐까요?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방침을 깨는 것은 조직노동에 기반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비정규직에 조직화의 초점을 두어야겠지만, 조직노동자 기반 자체를 부정해서는 진보신당 자체가 불가능할 겁니다. 물론 당분간은 선도적인 당 건설이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