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대체 신당 추진세력이 누구예요? 그런 세력이 있기는 있나요? 온라인 '직접행동'에도 가입은 했습니다만, 저같은 사람은 신당을 창당해서라도 이른바 주사파와 결별하기를 바라는 개인들 외에 그 '세력'의 정체를 어디에서도 도무지 파악할 수가 없군요..
지금은 그 실체가 분명하진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당원토론대회, 중앙위원회, 임시당대회 소집 등을 통해서 마지막까지 민주노동당의 혁신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민주노동당 내부에서는 안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시기에 그 '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봅니다. 지금부터 10여일 정도가 분수령이 되겠지요.
그리고 신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라면 자신의 활동공간에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신당의 내용과 활동방향을 제시하면 되지 않을까요?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라는 얘기죠.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정도의 공자님 말씀을 몰라서 주저들 하겠습니까? 지금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 당원들을 개인적으로 존중할 뿐만 아니라 존경스럽게까지 생각하지만, 민주노동당이 오늘 이 모양 이꼴이 된 것을 흔히들 '죽쒀서 개줬다'고 표현하지요. 새벽길님이 위에서 표현한 말씀을 그대로 빌리자면, 저의 상황인식은 앞으로의 신당에 대해서도 그리 '순진무구'하지 않거든요...ㅠㅠ
깨비님의 상황인식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면 그 신당에 대해서도 크게 신뢰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님이 생각하는 운동을 더 잘할 수 있는 틀을 새로 모색하는 것이 낫겠지요.
저는 신당을 기왕 만든다면 제대로 되도록 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고요. 깨비님이 생각하는 운동이 민주노동당으로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신당의 흐름을 이용하는 것도 지금 상황에선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것이 신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요. 네이버 카페를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순조롭지는 않을 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