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잡기의 기술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명랑발랄신선에 몰입한 나머지 무겁고 진지한 토론이 소외되어서도 안되고, 또 너무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토론들에 집중한 나머지 재미가 없어도 안될 것이고...누군가 주인이 있는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토론은 주인이 토론의 맥을 잡아간다지만 당게판같은 곳은 집단심리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 쉽겠죠.
전 개인적으로 당명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누가누가 참여할 것이가? 어떻게 당원교육을 시킬 것인가? 당의 목표는 무엇인가가 더 관심있습니다. 소풍이나 서버 재정비, 티셔츠 공동구매도 좋은 일이지만... 웬지 여전히 무겁고 어려운(?) 토론은 하던 사람들이 하는 분위기라면 민노당이랑 뭐가 그렇게 다른가...이런 생각도 들고... 포스트모던 잡탕당을 별로 신용치않는 저는 요즘 진보신당이 좀 걱정됩니다만 뭐 잘 모르니 여기까지...ㅋ
답변이 늦었죠? ^^ 님 말대로 중심잡기의 기술은 쉽지 않은 듯... 특히나 온라인상의 토론은 본질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고요. 요새는 전자민주주의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것도 그와 연관이 있겠지요.
저는 당명문제는 부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전에 진보신당연대회의로 상층부에서 그냥 결정되어버리고, 지금도 총선에서의 인지도를 근거로 진보당 정도로 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을 보면서 당명도 무시해서는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누가 참여하고, 교육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며, 당의 목표를 무엇으로 가져갈 것인가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보고, 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보신당 내에서는 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거나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발랄한 것이 다 좋은 건 아닌데, 지나치게 그런 쪽으로 가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탈당했는지도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