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제단이 한큐에 정리한 것이 아주 약간 찜찜하지만 그렇다고 다양성이 없어져버릴 것 같지는 않아요. 한 시점에서 여러 사람들의 다양성도 있지만, 국면의 다양성도 있는 거니까요. 지금은 사제단의 카리스마와 평화주의가 지배적인 국면이라면, 그 다음에는 또 예상치 못한 사건과 예상 가능한 사건들이 일어나서 그 와중에 행동하는 사람들이 또다른 국면을 열 것이고... 그렇게 순간순간의 다양성이 있을 거라고 봐요. 매일매일 분위기가 바뀌고 사람들이 몰려가는 이슈가 바뀌지만, 그러면서 다양성의 외연은 점차 넓어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