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와 있으면 이런 일이 있을 때가 가장 괴롭습니다. 어차피 한국에 있었어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아무것도 안했을 가능성도 크지만요... 하지만 어제, 한참 지난 뒷북이었지만 쌍차관련 집회가 한국대사관 앞에서 있었죠. 이쪽 친구들이 여는 거였습니다. 말하자면 국제연대집회인 셈이죠.
허... 가보니까 세 사람 있더군요. (-_-) 집회가 5시반이었는데, 대사관은 이미 4시반에 업무종료하고 문을 닫은 상태였고요. 나중에 서너명이 더 오긴 했지만... 결국 우리는 우리의 굳은 결의가 담긴!! 사진(-_-)을 한방 찍고 해산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거길 왜 갔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까지 쫄딱 맞아가면서요... 더구나 다 끝난 마당에(여전히 구속자 문제 등이 남았긴 하지만요)... 아주 조금이나마 죄책감... 같은 것을 덜고픈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