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는 헤겔의 저 유명한 말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인 것이고,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이해하려면 마르쿠제의 <이성과 혁명>을 읽어야합니다. 저는 구판을 읽었는데 이 구판의 역자가 구판을 보강해서 신판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헤겔을 좀 공부해볼라고 좀 쉬운 것부터 읽어볼라고 <헤겔 예나 시기 정신철학>을 샀는데 똑같은 말만 계속 하는데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대논리학은 수백페이지에 달하는데 그거 원서로 읽으면 사전 볼 필요가 별로 없다는군요. 번역은 호러에 가까우니까 사서 읽지 마세요. 우리나라는 진지하게 공부를 하기엔 서글픈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