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대한 감이 떨어진다

2012/11/09 20:13

 

참세상의 아래 기사를 보고 진보신당 내의 논란, 아니 변혁모임의 김소연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 김순자 후보, 내일 결성총회를 갖는다는 노동자정당 추진회의, 12월 11일로 확정된 민주노총 임원선거, 공동선대본부장을 맡는 등 김소연 선본에 적극결합하는 홍세화 전 대표, 정진우 전 사무총장 등 관련 사안들에 대해 내 생각을 나름 피력해보려 했는데,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포기한다.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쟁점들에 말하는 게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확신도 서지 않고... 이것도 맞는 것 같고, 저것도 맞는 것 같고... 통 감이 없다. 이젠 정치 쪽에는 멀어진 건가. 이런 사안들에 대해 뜻이 같은 이들(이를 同志라고 하고, 동네용어로는 의견그룹이라고 한다)과 토론도 하면서 그 뜻과 의지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핑계를 대면서...
 
어제는 대선이 지나자마자 진보정당이 이대로 망가지는 걸 볼 수 없기에 뭔가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래서 참여는 하겠지만,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망설였는데, 그 때 주저했던 것도 이런 정치적 감이 떨어진 때문이었다. 연구소에서 맨날 운동성이 떨어지고 정부산하 연구소의 용역보고서와 유사한 글만 쓴다는 비판까지 받는 내가 좌파정치를 말하는 게 영 어색하더라. 앞으로의 전망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하고...
 
내일 노동자대회 전야제 때는 이런 것들에 대해 맘이 통하는 이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http://media.jinbo.net/news/view.php?board=news&nid=68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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