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바보'를 보다

2006/09/19 03:07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 그러고 보니 맨날 티비만 보는 것 같다 - KBS 제1방송에서 'TV, 책을 말하다'를 볼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니고 중간부터였는데, 강풀이 나온 것 아닌가.

 

하지만 10여분만에 프로가 끝나버리고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냥 있을 수 있나. 혹시 관련된 글이 있나 싶어서 다음 포털로 가서 찾아봤더니 아직은 없고, 해서 강풀의 만화를 찾아보았다. 티비에서 강풀의 만화는 넘기는 책으로보다 컴퓨터에서 스트롤을 내리면서 보는 것이라는 말에 그렇게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26년을 볼까 했는데, 눈에 띄는 것이 '바보'라서 그 쪽으로 커서가 움직였다. 게다가 이미 순정만화는 단행본으로 나온 것을 본 상태였기에 그 후속편이라 나온 '바보'를 보고 싶기도 했었다. 문제는 시간인데...

 

원래 오늘은 목요일 있을 청강 수업의 텍스트를 읽어야 했다. 하지만 망설이다가 '바보'를 빨리 보고 말려고 했는데, 거의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 나이 먹어서도 이렇게 선후판단을 못하니, 정말 문제다.

 

그나저나 강풀의 바보도 역시 감동적이다. 만화 보다가 몇번 울었다. 쩝...

 

강풀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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